하루에 영호남 광폭 행보 尹
수산물·가뭄·순천 챙겨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전남 순천을 찾은 가운데 "국내 관광이 활성화 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박람회 개막식 직후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 가든스테이 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고 "오늘 순천의 발전한 모습에 더해 멋진 공연을 보니, 이 정도면 우리 지방정부를 믿고 재량권을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맞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여당에선 당권주자 였던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인사를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 답사에서 "오늘을 계기로 당초 800만명이었던 관광객 수 목표를 1000만명으로 높이겠다"며 "다시 한번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호남에 대한 애정과 호남 발전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 배웠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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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
앞서 윤 대통령은 행사 전 전남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하며 "어떤 경우에도 지역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은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 굴·전복·어묵 등이 우리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러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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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미래수출품목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사진=뉴스1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