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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그동안 수급매매를 하면서 느꼈던 모든것 - 2번째 이야기코멘트21

공학도주식러 조회12267

안녕하세요, 전공을 살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공학도 출신 개인투자자입니다.

지난번 올렸던 투자일기에 많은 추천, 그리고 댓글까지 달아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번 조금이나마 도움 될 만한 부분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다보니

내용이 다소 길어졌던 부분이 있어, 그때 미처 다 작성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올리고자 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수급을 분석해서 투자를 하는 대상은 최소 시가총액2천억~3천억 이상의 종목들이며

철저하게 개인,기관,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주가가 형성되는 종목들입니다.





지난번 작성했던글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앞부분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링크를 통해 참조하시면 이번 글을 읽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www.paxnet.co.kr/tbbs/view?id=N10937&seq=150357582919686







-수급매매의 장점-



제가 수급매매를 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떠한 매매들보다 쉽고, 승률이 높을뿐더러 안정적입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에 있어 수급매매가 단순히 다른 매매들보다 쉽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 쉬운길로만 온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학생시절부터 지금까지 개발한 프로그램만해도 10가지가 넘고

프로그램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일 끊임 없는 코딩과, 검증, 공부,테스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의 개인시간을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었습니다.


물론 대학생시절 저의 코묻은 푼돈들과 알바를 통해 번 돈을 많이 날려먹기도 했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노력이나 시간투자 없이 쉽게 수익을 보고싶어 하는건 정말이지 너무나도 큰 욕심입니다.

저 또한 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위해 제 20대~30대의 개인시간을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투자했습니다.


먼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단순 자금투자외에 시간이나, 노력 없이는 힘들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과 비슷한 시간, 비슷한 노력, 비슷한 투자방법을 가지고는

천부적인 천재성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돈 벌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 수급매매가 다른매매보다 왜 쉬운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수급은 기본적으로 연속성을 갖는다는 전제조건하에 투자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모든 종목들에서 그런 연속성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기관이 사는거 같아서 나도 샀는데, 며칠뒤부터 매도세로 전환한다든지 이런 경우들을 

경험해보신적도 있으실 것이고, 실제로 저 또한 과거에 많이 겪어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 절대적으로 연속성을 보여줄 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급을 확인하면서 무조건적으로 비슷한 패턴의 종목들만을 노립니다.

지금까지 저의 경험으로 아래와 같은 수급패턴들이 수급의 연속성일 보여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차트상 바닥이 아닌 주로 수급상 바닥에서 위로 치고 올라오는 기관,외국인의 수급)



제가 직접 최근 매매를 했던 종목들의 사진과 관심종목에 있는 일부 종목들의 수급사진입니다.


10가지 수급 모두, 프로그램내에서 유통주식대비

기관 최근 20거래일 매수 상위 혹은 외국인 최근 20거래일 매수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종목들입니다.







위쪽의 수급사진 순서대로, 최근 주가의 움직임 차트 사진입니다.


수급매매가 쉽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제가 매매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종목들의 수급이 다 거기서 거기다.

즉 이 말은 대부분의 주가상승을 동반하는 수급의 형태는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쉽게 눈치채실 수 있으실겁니다.

저는 위와 같은 형태의 수급만 프로그램내에서 골라내면 됩니다.


저는 기업분석, 재무분석, 실적분석, 차트분석에 시간을 거의 투자하지 않습니다.


기업분석- 뭐하는 회사인지 (1-2분)

재무분석 - 당장 망할 회사인지 아닌지 (1-2분)

실적분석 - 최근 실적뉴스 있으면 뭐 어떻게 나왔는지 (1분내외)

차트분석 - 차트의 방향이 현재 어디인지 , 그리고 매수한다면 어디서 들어가면 좋을지(5~10분)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분석에 시간을 쏟아보기도 했고,

재무분석에 시간을 쏟아보기도 했으며, 실적분석에 열을 올렸던적도 있었습니다.


몇 년간 해오면서 시간을 들였을때에 매매결과가 가장 좋았던것은 수급분석 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나머지에 대한 시간투자를 줄여나갔고,


처음엔 프로그램을 통해 수급을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급을 분석하고, 계산하고, 또 이를 시각화해서 이해도를 높이는데에 

한 종목당 3-4시간씩이 들어갔습니다.

하루에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건 고작 1-2종목이 전부 였습니다.


물론 HTS내의 조건식을 통해도 해봤지만 위와 같은 조건의 종목을 찾아내는 조건검색은

실질적으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대폭 줄이고자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한것 뿐입니다.


지금은 한 종목의 수급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10~30초정도밖에 소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수세가 강한 종목들부터 정렬하고, 그냥 하나씩 내리면서 위쪽의 패턴과 비슷한 수급 골라 보면 됩니다.




똑같이 기관이 많이 사고, 외국인이 많이 사는 종목 찾아봤는데 나는 왜 저런 종목을 못봤지? 라고 하시는분들은

제가 지난번에 올려드렸던 글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 그리고 주식수 대비했을때 많이 사는 주식이

진짜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힘주어 사고 있는 종목입니다.


삼성전자,LG,현대차 등과 같이 기본적으로 시가총액이 높고 주식수가 많은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거래되는 주식수도 많을 뿐더러, 금액 또한 매우 큽니다.


즉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가

1000억원의 주식을 사야 주가를 1% 올릴 수 있는 A라는 회사와

10억의 주식을 사야 주가를 1% 올릴 수 있는 B회사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주가가 올라가는 원리가 이처럼 간단명료하고 단순하진 않습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가정해보겠습니다.


만약 기관쪽에서 10억의 주식을 사서 주가를 1% 올릴 수 있는 종목에서

20억원의 주식을 샀다면 2%를 올릴 수 있는 힘이 발생됩니다.


그러면 저는 1000억을 사서 1% 올라간 A라는 회사의 기관수급보다

20억을 사서 2% 올라간 B라는 회사의 기관수급의 힘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하는것 뿐입니다.



저의 관점을 설명하기 위한 부분으로 

물론 이러한 계산적인 부분들은 이해를 하셔도 좋고,

이해를 하지 못하셔도 수급매매를 하는데에 있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결국 저는 위에서 보여드렸던 수급과 비슷한 패턴의 수급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을 찾고

차트상 위치를 고려하여 매수구간을 잡고 시장 상황에 고려하여

종목을 보유하는 기간의 텀만 늘였다 줄였다 하는것 외에는 별다른 것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수급매매가 쉽다고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물론 다른방법을 통한 모든 수급매매들이 저와 같은 환경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방법의 수급매매까지는 쉽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개의 글을 종합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실제로 기관,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종목을 찾아서 노린다.

2.분석이 쉽고, 내 능력안에서 분석이 가능한 종목만 노린다.

3.개인주체의 물량이 충분히 채워져 위쪽에서 떨어지는 종목을 노린다.

4.1번2번3번 모두 해당 되는 종목을 찾아 수급이 연속성을 보여줄 확률을 높인다.





저도 대학생 시절 얼마 안되는 푼돈으로 투자금을 불려나가고 싶다는 단순한 그 욕망하에

미수도 써보고, 그로 인해 손실이 몇번 발생하면 빨리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에

들어가면 위험하다는걸 알면서도 엉뚱한 시간대에 급등주들에도 들어가보고

엄한 종목들 속에서 신나게 놀면서 한달동안 일해 번 알바비를 하루만에 날려보기도 해봤습니다.


매매가 끝나고 계좌가 시퍼래지고 나면 그제서야 이 방법으로는 안된다는걸 깨닫습니다.

근데 다음날 장이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번쩍번쩍하면 그게 컨트롤이 잘 안됐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코흘리개수준 푼돈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찍 주식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날려먹어본게 그나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이길 수 있는 투자를 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고,

우연치 않게 지인의 권유로 증권사라는 살벌한 곳에서 다른 관점과 포지션으로 주식시장을 경험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그동안 개발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검증하기 위해

과거 많은 시뮬레이션과,백테스팅을 거치고 주식커뮤니티등에서 모집한 투자자분들과 함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프로그램과 관련한 많은 피드백들을 받으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때부터 쭉 이어져온 인연으로 지금도 제 프로그램을 일부 개인투자자분들과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때 당시에는 주식으로 힘들어 하시는분들, 계좌가 조금 엉망이 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과거 상장사의 대표이셨던분도 계셨고, 자영업을 하시는분도 계셨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사진과 이름이 나오시는 분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신 분들,

농사짓는 분들 등등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왜 이런것에 관심을 가지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주식시장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기틀을 마련해놓으신 전업투자자분들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그 인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농사지은 농작물을 철마다 보내주신다거나,

오프라인으로도 여러 차례 만남과, 식사를 대접해주시며

중간중간 쓸모없는 프로그램을 몇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은 저를 늘 존중해주시고,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다른개인투자자들의 매매기법 하나하나 모두

많은 노력과 시간의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관점이 나와 지금 당장 같지 않더라도

그것이 틀리다, 옳다라고 쉽게 결정을 내리기에는 수많은 검증과 통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에는 그 사람의 투자관점이 틀렸다고 해도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투자자가 수익을 본것에 질투를 하거나

다른투자자의 수익이 나보다 훨씬 크다고 해서 부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더 큰 욕심과 조급함을 불러 올 수 있고

매매를 할때 중요한 본인의 마인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본인의 주식공부에 대한 일종의 자극제로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매매일지를 매일매일 올리는 분들은

같은 차트를 보고 비슷한 투자기법, 같은 조건식을 사용해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 분들입니다.

주식시장에 잔뼈가 굵고, 경험이 많고, 상상 이상으로 주식에 시간투자를 많이 하셨을 것이며

산전수전 겪으신 속칭 만렙을 찍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하루아침에 그 분들처럼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손실을 본것에 자신의 손실을 위안 삼고, 위로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은 자신의 손실을 다른 개인투자자의 손실로 위로 받는 것 입니다.



주식시장은 누가누가 돈을 적게 잃느냐의 싸움이 아닌

끈질기게 살아남으면서 본인의 계좌를 늘려나가는 싸움터입니다.






2개의 글로 모두 마무리하려다보니, 역시나 글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팍스넷에 계시는 모든 개인투자자분들 새해에는 모두 성투하시고 부자되시기 바라며,


즐거운 명절연휴, 안전운전 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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