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데이트레이딩

주식투자에 어울리는 성격코멘트10

나는 스므살때 세계 사상전집을 독파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독파하기보다는 읽어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철학은 무지무지, 주식만큼 어려운 학문이다. 그걸 스므살 짜리가 독파해냈다라고하면 거짓말이고 그저 읽어냈다 라고 해야 옳다,. 읽긴 읽었지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같은 책은 전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다른 책들도 무슨 내용인지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락방에 앉아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내가 그 어려운 책을 읽어낸 것은 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함이었다. 그 어려운 현인들의 지혜와 충고내지 가이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은 시행착오와 고난의 연속이었다. 독서가 만사가 아닌 것이다.

독서를 통해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세상을 합리적으로 보는 시각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철학은 논증의 과정이다. 명제를 던져놓고 논증후 합리적인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동양철학이 구름잡기식이라면 서양철학은 수학처럼 정교하고 논리적이다. 

비약인지 모르겠지만 스므살때 철학을 공부했던 것이 주식하기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주식인은 냉철하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이어야 한다. 혹자는 조급증, 다혈질, 탐욕이 많은 성격,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주식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데 내가 보는 입장은 다르다., 위에 나열한 결함이 있는 성격이 있는 사람도 단한가지, 합리적인 성격, 냉철한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함이 있는 성격을 충분히 커버할 수가 있다. 주식하기에 있어서 감정적 대응을 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돈천만원 복구하겠다고 오억원을 잃은 사람도 봤다. 데트치다가 컴퓨터를 부수는사람, 공금을 횡령해 주식판에 쓸어넣는 경리사원, 더나아가 주식하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절망감 끝에 가족을 죽이고 자살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뉴스 등등 --합리적인 이성이 결여된, 말하자면 주식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이다.    주식을 하다가 꼭지가 돈다, 또는 뚜겅이 열린다 라고 표현하는 사람, 호가창에 반복적으로 18 18을 나열하는 사람이 있다. 주식을 하다보면 정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뚜겅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 공포와 탐욕이 교차하는, 감정이 이성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나도 초창기 이런경험을 수없이 했었고 또 감정 매매를 통해 돈을 잃은 경험이 숱하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런짓을 했었나 라고 의심이 들만큼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사상서를 통해 합리적인 이성을 가졌다 라고 자부하는 나조차 감정매매를 하는데 일반인은 오죽할까. 뚜껑이 열리면 그날 매매는 과감히 중단하고 밖에 나가 담배 한대 피우는게 정답이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보통사람 이상으로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렇다고 인간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미와 냉정한, 말하자면 합리적인 이성의 소유와는 다르다. 거기다가 사물과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는 직관력이 곁들어 있다면 주식하기에 좋은 궁합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식 고수론에서 언급한 이야기지만 주식 하기에 있어서 학벌이나 주식경력,나이, 전문적인 지식 따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조건보다 훨씬 낫다. 주식판에서 펼쳐지는 온갖 속임수와 가짜뉴스, 장 대응 방법, 종목 고르기 등에 있어서 합리적인 성격을 갖은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매매원칙을 지켜가기 때문이다. 


0/1000 byte

등록

목록 글쓰기

무료 전문가 방송

1/3

최근 방문 게시판

    베스트 댓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