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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팔계가 회군하면 사오정은 어느 길을 택할까
별의 상징인 잉어가 저팔계라면, 달의 상징인 무뎅이는 사오정이다.
저팔계와 사오정은 밤마다 서로 싸우지만, 태양이 떠오르면 둘 다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저팔계가 먼저 위화도회군을 한다면 어떨까?
낡은 질서와의 싸움을 멈추고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오정에게 남은 길은 무엇일까?
끝까지 저팔계와 싸우며 어둠을 붙잡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방향을 바꾸어 삼장법사의 제자가 될 것인가.
달의 상징인 사오정에게는 또 하나의 길도 있다.
재물을 상징하는 달답게 움켜쥐고 버티는 대신, 오성대감의 길처럼 잘못된 것은 내려놓고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
저팔계는 이성계의 길,
사오정은 오성대감의 길.
방법은 달라도 목적은 하나다.
태양이 뜨는 새 시대에 함께 살아남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항복하느냐가 아니다.
누가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읽고 길을 바꾸느냐이다.
이상은 믿거나 말거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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