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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턴어라운드 오리엔탈정공...스마트 팩토리 국가사업으로 경쟁력 극대화 추진
Money10 2021-01-11 10:05
국내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조선 부품업체 오리엔탈정공이 스마트 팩토리 국가 사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1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탈정공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스마트 팩토리 국가사업 연계를 통해 설계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오토데스크 볼트 프로(Autodesk Vault Pro)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도면의 표준 형식과 구현을 통해 BOM(부품목록) 등 도면 내의 정보를 자동 추출해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제조실행시스템)’의 프로그램 연계해 자동 발주가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내부에선 공정 전산화, 원가관리, 생산계획 및 관리, 자재계획 등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도입되는 시스템은 오리엔탈전공의 전체 사업의 수익성 및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설계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도입으로 설계 품질이 향상되고,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선 도면 자재명세서(BOM) 정보 자동 수집으로 구매, 생산, 재무까지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태블릿으로 최선 도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사, 출장사 등으로 항상 최신 도면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안팎에선 조선업종 중소·중견업체에 적용하는 스마트 팩토링의 긍정적인 예로 꼽는다. 조선업종은 대형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정밀한 작업이 수반된다. 스마트 팩토리 적용은 선박 건조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며, 오리엔탈정공의 주력 분야인 크레인 또한 스마트 팩토링을 적용해야 할 주요 부분이다.
오리엔탈정공의 주요 제품은 각종 물품의 양하역에 사용되는 선박용 마린 크레인(Marine Crane)에서부터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해양 굴착 크레인(Offshore Crane)까지 다양한 이송 장비 제품군과 선박용 양묘장치(갑판기계), 선박용 구명장치 등이다.
특히, 최근 국내 최초로 LNG FSRU용 Offshore Knuckle Boom Crane을 개발 및 국산화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크레인은 메인 플랫폼(Main Platform), 크레인 붐 패키지(Crane Boom Package)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로드 모니터링 시스템(Load monitoring System), 과온도 방지 장치, 권과 이탈 방지장치, 과부하 방지 장치, 비상 정지 장치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개발 및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Arctic LNG용 영하(-) 52℃ 극저온 작동 Jib Crane, LNG Barge용 영하(-) 40℃ 극저온 작동 지브크레인(Jib Crane)은 극한의 온도에서도 크레인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기존 해외 제품의 대체가 기대된다. 현재는 삼성중공업, 러시아 ZVEZDA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LNG 운반선에 공급되는 Jib Crane 수주를 했으며 첫 호선의 납기는 2021년 7월이며, 2022년까지 차례대로 제작·공급될 예정이다.
고종민 기자 kj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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