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3.09.26
9월26일 대만 가권지수는 中 헝다 디폴트 우려 지속 등에 약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고점인 16,440.26(-0.07%)에서 약보합 출발.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오전 장중 16,3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장 낙폭을 더욱 확대한 끝에 장중 저점인 16,276.07(-1.07%)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디폴트 우려가 지속된 점이 대만 가권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현지시간으로 25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주요 계열사가 40억위안(약 7,327억원) 규모의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또한, 헝다그룹 총재(CEO)를 지낸 샤하이쥔과 헝다그룹 수석재무관(CFO)을 지낸 판다룽이 재무 조작 관련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짐. 이 같은 소식에 시장에서는 헝다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
아울러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를 비롯해 델타 전자, 이노룩스 디스플레이, 한스타 디스플레이, 유나이티드마이크로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대만 가권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제약, 금속/광업, 운수,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델타 전자(-2.97%), 이노룩스 디스플레이(-2.57%), 한스타 디스플레이(-2.50%), 유나이티드마이크로(-1.97%), TSMC(-1.14%) 등이 하락.
마감지수 : 가권지수 16,276.07P(-176.16P/-1.07%)
대만 중앙은행은 23년3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875%로 0.1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SVB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이 최근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결할 것이란 시장예상과 달리 중앙은행은 인플레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한편,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힘.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