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3.05.26
5월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달러화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우려 증폭 속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도 상승. 언론에 따르면, 피치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치권이 당파적 모습을 보이면서 부채한도를 증액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AAA'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부채한도 협상은 이날도 이어졌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음.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음. 다만,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보다는 캐리 수요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유로화는 연준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가운데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한 점도 달러화 대비 약세요인으로 작용.
Yen/Dollar : 140.165YEN (+0.837YEN), Euro/Dollar : 0.9327EURO (+0.0025EURO)
출처: Bloomberg, 종가는 美 동부시간 16:00 기준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 강화에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美 금리 인상 기조가 변경될 것이란 관측이 부상하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25bp 인상. Fed는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음.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