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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3/12/08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12.08

환율 마감시황

12월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 영향 등에 급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3원 내린 1,316.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316.5원(-8.8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오전중 낙폭을 확대해 1,308원 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음. 오후들어서도 하락폭을 키운 원/달러 환율은 1,304.6원(-20.7원)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일부 축소한 끝에 1,306.8원(-18.5원)에서 거래를 마감.

전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 속 일본은행(BOJ)의 정책 수정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일본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 통화정책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단기금리 조작 개선(폐지)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음. 이어 마이너스 금리 종료시 금리 경로에 대해 "단기 금리를 제로(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금리를 0.25% 또는 0.50%까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올릴지는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음.

아울러 전일 원/달러 환율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되돌림이 나타난 점과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나타냈음.

원/달러 : 1,306.8원(-18.5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1,300원선을 돌파하는 모습. 한편, Fed는 9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음.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5.6%(5.5~5.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됐음. 또한, 내년 최종 금리도 5.1%(5.0~5.25%)로 6월 전망치(4.6%)에 비해 0.5%포인트 상향 조정됐음.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23년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7회 연속 동결했음.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2%대 성장률은) 전세계 성장률을 봤을 때 낮은 수준이 아니다"면서 "2% 성장률이 낮다고 (판단해서) 금리를 낮추고 부양하는 게 바람직하나. 제 대답은 아니다"고 밝힘. 이어 "성장률 문제는 중장기적인 문제로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 재정?통화정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을 통해 타겟해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음.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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