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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5/24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5.24

뉴욕 마감시황

5/2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69%)/나스닥(-1.26%)/S&P500(-1.12%) 美 부채한도 협상 우려 지속(-), 단기 국채금리 급등(-)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69%, 1.1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6% 하락.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전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번째 만남을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음. 다만, 양측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합의 가능성은 낙관했으나, 재닛 옐런 美 재무부 장관이 예고한 연방 정부 현금 소진 기한인 6월1일까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
이와 관련, 워싱턴 독립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이날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6월 초에서 8월 초 사이에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장 빠른 경우 6월2일에서 6월13일 사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음.

X-데이트가 가까워지면서 초단기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세를 기록한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확대시키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초에 만기 도래하는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국채(T-bill) 금리가 장중 6%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짐. 반면, 5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 금리는 최저 2.9% 수준으로, 단기 국채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가능성은 71.9%,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8.1%를 나타냈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 S&P글로벌이 집계한 5월 美 서비스업 PMI는 55.1로 잠정 집계돼 전월 53.6을 웃돌았음. 이는 13개월만에 최고치임.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위축세로 돌아섰으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16을 기록해 전월 -22.8대비 개선됐지만,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유지해 비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시사했음. 美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1%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0% 감소를 크게 웃돌았음.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장관 경고 발언 등에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6달러(+1.19%) 상승한 72.91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부채한도 협상 부진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이 하락. 반면, 재생에너지, 제약, 음식료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中 코로나19 감염자 확대 속 6월말 2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中 방역 전문가 발언 속 모더나(+8.69%), 화이자(+2.30%)가 상승한 반면, 라스베가스 샌즈(-6.35%), 윈 리조트(-5.73%) 등 카지노 관련 종목들은 하락. 주택 관련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1.72%)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 속 상승했으며, 브로드컴(+1.20%)은 애플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면, 애플(-1.52%)은 하락했으며, 전기트럭업체 로드타운 모터스(-5.30%)가 주식병합 소식 속에도 하락.

다우 -231.07(-0.69%) 33,055.51, 나스닥 -160.53(-1.26%) 12,560.25, S&P500 4,145.58(-1.12%), 필라델피아반도체 3,177.44(-1.17%)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음.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그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 아울러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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