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기준금리 인상 우려, 美 국채금리 상승, 무역전쟁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2.25%로 동결했음. 다만, 성명을 통해 美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됐으며 고용시장도 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시켜줬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 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 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뉴욕 마감시황

12월1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FOMC 경계감 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지속 등으 로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 모두 2% 넘게 급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2.11%, 2.08%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2.27% 하 락.

Fed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 시장에서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제롬 파월 Fed 의장 언급과 성명서에 담길 표현 및 점도표 변화 등에 대한 관심 이 집중되고 있음. 지난달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금리가 중립 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언급하는 등 Fed가 내년 금리인상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음.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에도 Fed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황이지만 외부 세계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Fed는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비판했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 중국과 유로존 등의 주요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2월 주택시장지수는 56을 기록해 전월 수 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음.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저치임. 뉴욕 지역의 제 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10.9를 기록해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음.

이날 국제유가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과잉 공급 우려 등으로 2% 넘게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2달러(-2.58%) 하락한 49.88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제약, 개인/가정용품, 화학, 통신서비스, 복합산업, 유틸리티, 기술장비,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2.76%)가 말레이시아 정부의 1MDB 스캔들 관련 기소 소식에 하락했으며, 베스트 바이(-5.67%)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 제시 속에 큰 폭 하락. 아울러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모빌(-2.04%)과 셰브론(-1.21%)도 동반 하락.

다우 -507.53(-2.11%) 23,592.98, 나스닥 -156.93(-2.27%) 6,753.73, S&P500 2,545.94(-2.08%), 필라델피아반도체 1,162.46(-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