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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3/05/30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5.30

환율 마감시황

5월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 지속 등에 강보합 마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하락한 1,323.0원으로 출발. 장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장중 1,317.9원(-6.6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낙폭을 만회. 오후 장중 상승전환 후 1,326.7원(+2.2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1,324.9원(+0.4원)에서 거래를 마감.

원/달러 환율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에 상승하는 모습.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을 상회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63%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아울러 1,320원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부진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음.

다만,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 현지시간으로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짐.

원/달러 : 1,324.9원(+0.4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Fed는 5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25bp 인상한 가운데,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음.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23년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밝힘. 이어 "저를 제외한 금통위 위원 모두 이번 금리 인상기 최종금리 수준으로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지속할지, 이것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가 확실하게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 인하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덧붙임.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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