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국내시황

2023/05/24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5.24

환율 마감시황

5월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화 강세 등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3원 상승한 1,319.0원으로 출발. 장초반 1,320.2원(+7.5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축소한 원/달러 환율은 1,314.7원(+2.0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확대한 끝에, 1,317.4원(+4.7원)에서 거래를 마감.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등에 상승하는 모습. 지난밤 달러화가 美 부채한도 협상 교착에도 매파적인 연준 지속 등에 강세를 보였음. 최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하며, 약 2회 정도 더 25bp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6월을 건너뛴다고 해서 긴축 주기가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현재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6월 금리인상 중단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고했음. 또한, 美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비교적 안전 자산의 역할이 옅은 원화에 매도세가 출회된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요인으로 작용.

위안화 약세,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금리 인상, 英 CPI 예상치 소폭 상회 소식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25bp 인상했음. 또한,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월 10.1%에서 4월 8.7%로 떨어졌음. 시장예상치인 8.2%와 이달 초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이 예상한 8.4% 상승을 소폭 상회한 수치임.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일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

원/달러 : 1,317.4원(+4.7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3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0.25%p 인상. 올해 두번 연속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으며, 최종금리 전망치도 5.1%로 그대로 유지했음.

23년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5명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1명은 3.5%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물가 경로에 있어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음.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비해 천천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말에는 (상승폭이) 3%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 국내 경기와 관련해 이 총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그간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1분기 중 성장률은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