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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3/01/25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1.25

환율 마감시황

1월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지속 등에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233.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235.2원(-0.3원)에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오전중 낙폭을 키웠고, 이후 1,233원 선 부근에서 등락을 나타냈음. 오후장 중반 1,234원 중반 부근까지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1,231.3원(-4.2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끝에 1,231.7원(-3.8원)에서 거래를 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美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 최근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2월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이 2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음.

아울러 이날 발표된 호주의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 호주 통계청은 4분기 CPI가 전년동기대비 7.8% 상승했다고 발표. 이는 각각 시장예상치와 전분기수치인 7.5%, 7.3%를 웃도는 수치임. 이에 호주중앙은행(RBA)이 매파적인 통화 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음.

또한, 외국인이 각각 7,600억원, 1,5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

원/달러 : 1,231.7원(-3.8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12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50bp 인상했음. 이는 15년 만에 최고치로,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음. 또한,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음. 한편,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 23년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음. 이로써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 수준(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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