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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11/23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1.23

환율 마감시황

11월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부각 등에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351.0원으로 출발.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해 1,346.9원(-9.7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축소했고 1,352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임. 오후장 낙폭을 더욱 축소해 1,355.3원(-1.3원)에서 고점을 형성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확대한 끝에 1,351.8원(-4.8원)에서 거래를 마감.

美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된 점 등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전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되어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음. 또한, 현지시간 21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가 보여주는 것보다 금융 긴축의 수준이 훨씬 높다며 금융시장은 금리가 6% 수준인 것처럼 움직인다고 언급했음. 이러한 소식 속 위험회피 심리 약화 등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했음.

다만, 현지시간 23일 11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 속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음. 의사록에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수준과 향후 금리 인상 속도 등에 대한 단서가 담겨있을지 등이 시장의 관심사임.

한편, 24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음.

원/달러 : 1,351.8원(-4.8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11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75bp 인상했음.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6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으며,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 연준은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땐 누적된 긴축 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음. 다만, 제롬 파월 연준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음. 22년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음.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결정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이며,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2012년 10월(3.0%)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에 접어 들었음. 한편,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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