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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1/10/21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10.21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전망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전망이 엇갈리며 1,10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으며, 21년9월 열린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했음. 다만, 연준은 성명을 내고 "(고용과 물가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 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 단한다"며,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음. 한편, 한국은행은 21년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으며, 다음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음.

일반 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10월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中 헝다 그룹 디폴트 우려 등에 소폭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175.5원으로 출발. 장 초반 하 락전환하며 1,173.2원(-1.0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오전장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임. 오후장 상승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1,178.4원(+4.2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며 1,177.2원(+3.0원)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의 헝다 그 룹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점 등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헝다 그룹은 3조원에 달하는 자회사 헝다물업 지분 50.1%를 매각해 현재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전일 매각 협상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짐. 헝다 그룹이 23일까지 달러화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는 가운데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임. 아울러, 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점과 이날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했음.

원/달러 : 1,177.2원(+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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