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하고,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하락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5.5%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5% 감소해 전월 2.5%와 전망치 1.0% 증가를 밑돌았다.  

산업생산도 5.0% 증가로 전월과 예상치를 하회했고, 투자도 예상치에 못 미치며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0.3% 증가에 못 미친 수준이며,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2% 감소다. 

코로나 확산에 개인소비가 둔화됐고, 엔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나며 4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 경제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유럽과 일본 경제는 이미 역성장으로 들어선 것이다.

15일 중국증시는 실물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음에도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1.64% 올랐다.

홍콩증시는 3.59% 급등했고, 대만증시도 TSMC 급등에 2.62% 상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소폭 반등해 0.1% 상승으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중장기 재료이고, 미·중 긴장 완화와 긴축 완화 

기대감은 단기 재료라는 점에서 증시에선 단기 재료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15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에 

마감헸다.  대형주(0.09%)보다 중형주(0.93%)와 소형주(0.86%)가 강세였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등락을 반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8.3원(-0.63%) 내린 1317.6원에 마감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고 개인이 3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한편,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적극 순매수하며 지수가 2.11% 급등했다.

시총 대형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했고, 2차전지주들은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올해 3분기에 반도체 업체인 대만 TSMC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과 함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투심이 개선됐다.

삼성전자(0.81%)와 SK하이닉스(0.77%)가 동반 상승했고, 삼성SDI(-5.40%)

LG화학(-2.20%) LG에너지솔루션(-1.32%)은 하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증시는 10월 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NATO 회원국인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 

마을에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다우(0.17%), S&P500(0.87%), 나스닥(1.45%), 반도체(3.03%)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소매판매 기업 월마트(6.53%)와 홈디포(1.63%)가 호실적으로 상승하며

타겟(3.94%) 쿠팡(6.30%) 등 소매판매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였다.

워런 버핏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주식을 50억달러 규모 매입했다는 

소식에 이날 TSMC 주가가 10.52% 폭등하며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NATO와 EU 회원국인 폴란드에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며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어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2% 하락한 약보합 수준이다.

수요일(16일) 코스피는 2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