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4 08:24:16 조회642
20일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9220억원으로 전날보다 2471억원(36.6%)
급증, 전체 거래 대금의 6.85%를 차지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레고랜드 대형 악재가 터진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도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19일 기준으로 48.7조원으로 연중 최저치치로 줄어들어 올해
1월 최고치(75.1조원)와 비교하면 27조원(36%) 이상 증발했다.
빚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역시 16조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증시에서 자금이 고갈되는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건설사 PF 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증권사의 신용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PF 대출 승인은 현재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기존 대출의 연체율
증가와 자금 신규 대출이 안되면 연쇄적인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둔촌 주공 PF 차환 발행 비상, 한전 공사채 일부 유찰, 회사채 금리 급등 등
자금 조달시장 급냉으로 기업 돈줄이 막히고 있다.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선 자금이 유입돼 고객예탁금이 증가해야 하지만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비관적인 증시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4.97포인트(-0.22%) 하락한 2213.12로 마감했다.
건설업종은 -4.70% 급락했고, 증권업종도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둔촌주공 사업장의 자금 조달을 위해 참여 건설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시장과 단기 자금 조달
시장의 불안감이 건설주와 증권주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6.31%), 대우건설(-6.03%), 동부건설(-5.67%),
GS건설(-5.45%), 금호건설(-11.53%) 등이 급락했다.
레고랜드 사태에 불안 심리를 잡기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도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3일(일) 금융위원회가 은행, 증권 등 금융사와 비상거시
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자금 경색 상황과 관련한 대응책을 내놨다.
이번 정부조치는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자금시장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증안펀드 10조원도 조성돼 이달 중 가동 준비를 완료하고, 공매도의 한시
금지 조치도 언급되고 있다.
21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2%대 급등했다.
WSJ은 이날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 여부와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달러화 가치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설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고,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기술주와 은행주가 상승했다.
다우(2.47%), S&P500(2.37%), 나스닥(2.31%), 반도체(3.70%)
이번주에는 주요 기술주 애플, 알파벳, MS, 아마존,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월)에는 중국이 3분기 GDP와 10월 산업생산, 무역수지 발표가 주목되며,
25일엔 알파벳, MS, GM 실적이, 26일엔 메타, 포드, 보잉 실적이 발표된다.
27일은 한국과 미국의 3분기 GDP 발표와 유로존(ECB)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의 실적이 시장을 흔들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본(BOJ)의 통화정책결정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다음주(11월2일)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목된다.
24일 긴급뉴스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나스닥 선물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자금 조달 시장 불안이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8% 오른 강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요일(24일) 코스피지수는 225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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