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통위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미국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차 역전폭 확대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는 고공행진으로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이 예상되며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 받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연체가 증가하는데, 채권추심 업체들은 업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SCI평가정보(17.27%), 고려신용정보(3.41%)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고금리 대출업체들도 예대바진폭이 커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22.8원(1.61%) 급등한 1435.2원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다시 1430원대로 올라섰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통상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달러화 강세가

빅스텝 인상 효과보다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환율 급등에도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는 하락폭을 줄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40.77포인트(-1.83%) 하락한 2192.07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대만(-4.35%)과 일본(-2.64%)에 비하면 선방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1.42%)와 SK하이닉스(-1.1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집중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3.11%)은 3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에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8.33% 폭락하며 대만 가권지수를 끌어 내렸다.

일본의 반도체 기업 도쿄전자 주가도 -5.49% 급락했다.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1.36%)과 삼성SDI(1.5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 업계의 수요 침체가 예상되면서 현대차(-4.27%)와 기아(-5.07%) 주가는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의 투자심리가 무너지며 -4.15%나 

폭락한 669.50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1일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성 속에 약세 출발 후 영국 BOE의 추가 

개입 소식에 반등했지만, BOE 총재가 "시장 개입이 예정대로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이후 다시 밀리며 약세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2% 소폭 오른 반면, S&P500(-0.65%)과 나스닥(-1.10%)는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만 TSMC 급락세에 반도체지수는 -2.50% 빠져 최근 급락세가 이어졌다.

애플(-1.03%), 아마존(-1.28%), MS(-1.68%), 메타(-3.92%), 넷플릭스(-6.83%),

테슬라(-2.90%) 등 기술주들이 국채금리 상승세에 일제히 하락했고,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2.89%), 씨티(-2.76%), 웰스파고(-2.94%) 등 

금융주도 줄줄이 밀렸다. 

국제유가(WTI)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95% 하락한 89.35달러에

마감하며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1.6%로 0.7%포인트 하향했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올들어 전망치를 1월(3.8%) -> 4월(3.6%) -> 7월(2.9%)로 3차례 낮춰잡고 있다.

오늘 국내증시에서는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오늘밤 미국에서는 FOMC 회의록 공개와 생산자물가(PPI)를 주시하고 있다.

13일(목)에는 국내에 옵션만기일, 미국에선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 변동성

요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1% 오른 강보합 흐름이다.

수요일(12일) 코스피지수는 2200선 전후에서 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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