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세 증시 압박 <투자전략>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6.0%에 그치며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분기 6.2%와 시장 예상치 6.1%에 못 미쳤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로 지난해 성장률 6.6%보다 0.4%포인트 둔화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며 성장동력 약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경제도 제조업에 이어 소비까지 흔들리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제조업 생산도 전달보다 0.5% 줄면서 제조업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판매 역시 0.3% 감소하며 7개월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이달 초 2% 초반에서 1%중반대까지 일제히 낮춰잡고 있다.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은 3.1%에서 2분기에는 2.0% 성장으로 1%포인트 이상 낮아진데 이어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무역전쟁 여파가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를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3분기 GDP를 발표한다. 주요 기관들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2%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IMF는 한국 GDP 성장률을 올해 2.0%와 내년 2.2%로, OECD는 2.1%와 2.3%로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2.1%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 예측한 2.4~2.5% 보다 0.3~0.5%포인트 하향된 것이다.
우리 정부가 7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을 이어갔다. 내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등 올해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13.3% 줄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480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0.10포인트(0.04%) 오른 273.50으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1.40% 하락한 57.59로 마감했다. 월요일 코스피지수는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영국이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오늘(21일/월)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10월(1~20일) 수출입, 9월 ICT 수출입 동향,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방안 발표, 일본 - 9월 수출 수입 무역수지, 8월 전산업활동지수, 중국 - 9월 주택가격지수(09:30), 유럽 - 9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 10월 독일 분데스방크 월간보고서, 미국 - 연방 재정수지,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캐나다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 중국 GDP 부진과 일부 기업들의 악재 겹치며 하락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6.0%에 그치며 27년 만에 가장 낮게 나온 가운데 9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또 다시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오는 29∼3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9.3% 반영하고 있다.
보잉이 '737맥스'의 조종시스템에 대한 내부 조종사들의 비판을 묵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79%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6.22% 급락했고, 넷플릭스는 OTT시장 경쟁심화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6.15% 빠졌다.
다우지수는 255.68포인트(-0.95%) 떨어진 2만6770.2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1.75포인트(-0.39%) 하락한 2986.20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67.31포인트(-0.83%) 내린 8089.54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 투표에 주목하며 사흘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19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는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투표는 철회됐고, 존슨 영국 총리는 EU에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 시한을 3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독일 증시는 -0.17%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65% 떨어졌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 소식에 영국 증시역시 -0.44% 하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26%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32% 하락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11.5% 폭락하면서 자동차 업종이 크게 내렸다.


◆ 건설 관련주 강세 <관심종목>
정부가 경기 부양 대책으로 건설투자 확대를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시멘트·레미콘·아스콘·엔지니어링 관련 업체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0.83% 하락했지만, 건설업종지수는 1.16% 상승했고 비금속광물도 0.92% 오르는 강세로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착공하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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