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청신호에 증시 안도 랠리 <투자전략>
중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상장사 44%의 3분기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수익 감소, 적자 전환, 적자 확대 등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 상반기에 이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 여파가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8일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도 더욱 둔화되며 간신히 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분기 6.2%보다도 낮은 수치이며 이는 2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소재 및 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G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갤럭시 폴드가 해외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주들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높은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폴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조기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42만대, 내년 323만대를 거쳐 2021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되면서 최근 관련주 세경하이테크, KH바텍, 비에이치, SKC코오롱PI, 코오롱인더 등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847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1.35포인트(0.49%) 상승한 277.15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0.45% 상승한 58.41로 마감했다. 주말장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전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18일/금)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10월 최근경제동향(10:00), 일본 -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 3분기 GDP(11:00),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11:00), 유럽 - 8월 EU 경상수지, EU 정상회의 폐막, 미국 - 9월 경기선행지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 기업 실적 호조에 소폭 상승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 소식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면서 소폭 반등했다. 넷플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둔화 우려는 상승을 제한했다. IBM은 매출 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5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5.52%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23.90포인트(0.09%) 오른 2만7025.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8.26포인트(0.28%) 높은 2997.9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32.67포인트(0.40%) 상승한 8156.85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강세 출발했지만, 영국 의회의 비준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밀리며 약세 마감했다. 합의안은 향후 EU 각국이 승인하고 유럽의회와 영국 의회가 비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 영국 의회는 오는 19일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독일 증시는 -0.12% 내렸고, 프랑스 증시도 -0.42% 하락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 소식에 영국 증시는 0.20% 상승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30% 떨어졌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10% 하락했다.


◆ 그래핀 소재주 강세 <관심종목>
그래핀 소재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국일제지가 자회사 국일그래핀의 대면적 그래핀 양산화 설비 공급 계약 소식에 24.90% 급등하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국일그래핀은 국내 기업과 대면적 그래핀 합성 양산화를 위한 설비 제작·설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나노메딕스는 북경자동차와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이용한 2차전지 소재 및 전기차 경량화 소재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달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좌우할만큼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방한해 꿈의 신소재로 평가받는 그래핀의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그래핀 투자에 대해 역설할 계획이다. 짐 로저스는 지난 8월 나노메딕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2차 전지가 스마트폰, 휴대용 전자기기, ESS, 전기차 등에서 수요 급증 추세에 따라 차세대 전지로 ‘그래핀배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핀배터리는 같은 크기의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45%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도 80%단축할 수 있다.

관련주 국일제지(상한가), 엑사이엔씨(11.65%), 엘엠에스(5.54%), 크리스탈(4.95%), 경인양행(4.19%), 솔루에타(3.73%), 상보(3.24%), 지엠피(3.18%), 오리엔트(3.17%), 대창(2.88%), 수성(2.44%), 크린앤사이언스(2.23%) 등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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