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 원유 수요는 얼마나늘었을까?

다음 뉴스를 참고 해 보자.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켄지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원유수요성장률은 2018년과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인도 원유 수요는 하루 24만 5000배럴로 늘어났으며, 이는 전세계 증가분의 14%를 차지했다. 2018년 인도의 하루 원유소비량은 400만 배럴을 넘어섰다.

인도 원유수요 증가'둔화'를 모른다 아주경제 2019.01.23.

2018년 인도의 원유 수요 증가량은하루 24.5만 배럴이라고 하며, 이것은 세계 원유 수요증가량의 14%라고 한다. 따라서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은 24.5만 배럴/14%를 계산함으로써 하루 175만 배럴이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인도의 원유 수요가 일일 사용량 기준 24만 5000배럴이늘었다면 중국의 원유 수요의 증가는 얼마나 될까? 이번에는 아래의 뉴스를 참고해 보자.

지난해 중국 원유 수입량은 2017년 대비 11% 증가한 4억6000만t에 달했으며 대외 의존도가70%에 육박했다. 2017년 중국의 원유 수입에서 세계1위를 차지한 중국은 작년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중국 천연가스 수입량 9038만t 세계 1위...원유 4.6억t 한국무역신문  2019.3.25

중국의 원유 수입량 4억 6000만 톤은 원유 1톤이7.87배럴임을 감안하여 36억 2000만 배럴이되며 하루 991.8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였다. 이 물량은전년에 비해 11%가 증가하였다고 하므로 2017년 대비증가한 원유 수입량은 일일 98.3만 배럴이 되며, 전세계원유 수요 증가량 대비 56.2%에 해당한다.

2018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이일수요량 기준 175만 배럴이며, 이중 중국과 인도의 증가분이 122.8만 배럴로 전체 수요 증가량의 70%를 점한다고 볼 수 있다. 신흥국은 공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원유 수요가 선진국보다 빠르게 늘며 자동차와 화물차 등 운송장비 증가도원유 수요 증가를 촉진한다.

그렇다면 원유의 생산은 얼마나 늘어나는 것일까?

2014년 유가 급락 이후 세계의원유 시추 Rig수는 급감함으로써 중동을 제외한 여타지역에서 원유의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미국이 셰일 오일 채굴을 늘려 사실상 미국의 원유 증산이세계 원유 공급을 늘리는 핵심이 되어 있다.

다음은 미국 IEA에서 집계한 미국의 원유 일일 생산량과 전년동기비 증산량을 함께 나타낸자료이다.

2012년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한미국의 원유 생산은 2013년부터 전년대비 100만 배럴이넘는 수준의 증가를 나타내다가, 2014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건설 경기 급랭으로 수요가 줄어든가운데 미국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급락하는 이유가 되었다.

2014년 하반기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업체가 몰락하였고, 이 때문에 미국의셰일 오일의 생산 증가가 둔화되다가 2016년부터는 오히려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의 경기 건설 부양정책으로 원유의 수요가늘면서 2016년 이후 원유가격은 오르기 시작하여 2018년 3분기까지 상승이 이어졌다.

원유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원유 생산도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7년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100만 배럴 수준의 증산이 되었고, 2018년에는 더욱 원유 생산 증산에 박차를 가하여 2018년 하반기에는원유 생산량 증가가 전년에 비해 200만 배럴 수준에 이르렀다.

앞서 살펴 본 세계의 원유 수요 증가분이 일일 175만 배럴이 증가한 데 반해 원유 공급은 미국 200만 배럴 플러스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증가분이 더해졌으니 일시적으로 원유 공급 과일 상태가 되었던 듯 하다. 한편여기에는 2018년 세계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된 영향도 있었지 싶다.

이후 Opec과 미국을제외한 산유국이 합쳐 일일 130만 배럴 정도의 감산에 나서면서, 미국의생산증가분을 상쇄하고 원요 수요량 증가가 생산량 증가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원유가격이 오르고 있다.

원유는 주 사용처가 운송장비의 연료이다.  승용차,승합차, 화물차, 선박, 비행기 등 운송장비와 유압으로 움직이는 광산, 건설, 토목 중장비와 기타 농기계, 탱크와 자주포 등의 연료로 사용된다.

승용차 연료비 보다 화물차 연료비가 많은 것은 무거운 화물을 실어나를 때 원유 소비가 많아짐을 의미한다.  실제운송 장비의 원유 소비는 화물과 차제 중량을 더한 무게와 운송 거리에 비례하게 된다.  또한 광산용 중장비와 건설과 토목용 중장비가 많이 사용될 때 원유 수요는크게 증가하며, PVC등 화학 구조재의 수요 증가 역시 원유 수요의 증가 원인이 되므로 원유 수요는글로벌 건설 경기와 밀접한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인구가 많은 중국과인도 등 신흥국의 건설 경기가 활황이 될 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의 주택 건설과 인프라 건설이나타나며 이를 위한 화물의 운반, 광산, 건설, 채굴용 중장비의 운용 및 화학구조재의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원유가격이 부동산 건설 경기 주기인 17년을 주기로 등락하는 까닭이다.

한편, 원유 공급 측면에서는생산 증가를 위해서는 미리 시추와 채굴이라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2014년 원유가격이 급락한 후 세계적으로 원유의 시추와 채굴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원유의 생산 증가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행히 2012년부터 중국과신흥국이 긴축정책을 펴면서 특히 신흥국의 건설 경기가 위축되었고, 미국과 유럽의 건설 경기가 회복되었으나그 수준은 과거에 비해 매우 낮아 이 기간 세계적인 원유 수요는 낮게 유지되어 왔다. 이런 조건은 미국의원유 증산으로 원유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의 주택신축면적이 전년에 비해 19.7%가 늘었고, 2016년말 화폐 개혁을 단행하면서 일시 위축되었던인도의 경기가 점차 회복국면에 있으며, 2012년 이후 긴축으로 위축되었던 러시아와 브라질 경기가 호전되고있다. 금융위기 이후 부채감축정책으로 침체가 계속되었던 유럽의 건설 경기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편 2015년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하여 더딘 속도로 가속을 하는 중이다.

따라서 향후 원유 수요는 연간 일일200만 배럴이 넘어서는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 산유국이 감산을 철회하고 생산을 늘리고, 미국 역시 보다 빠른 속도로 원유 생산을 늘리겠으나 과거의 원유 시추와 채굴 감소가 미래의 생산을 제한한다는점에서 건설 경기 활황으로 나타나는 원유 수요 증가를 카바할 만큼 원유 공급을 늘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의 건설 경기가 회복을 보이는 한 원유 가격은 미국의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유가격은 17년 한센주기를 따라 변동한다. 

PS.

원유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지만 뉴스에서 다루는 것은 공급의 변화만 다룬다.  원유의 가격 변동과 관련하여 원유 수요의 변화를 연결짓는 뉴스는 거의없다. 따라서 반쪽의 정보만 제공받는 셈이다.

한국은 한해 40만호, 미국은 120만 호, 중국은 1500만호 수준의 주택을 건설한다. 그렇다면 원유 수요에 가장 큰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어디인가? 이것은 원유가격과 관련하여 왜 중국의 건설 경기를 주목해야 하는지를알려 준다.

 ◆전세계 주식, 펀드, 부동산, 상품 등 금융시장을 연구하는 주식투자 클럽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분석을 토대로 기업성장에 기반한 주식 장기투자  기법 교육 
 

쥬라기의주식투자 MBA 강의

http://www.paxnet.co.kr/pro/cafe/jurasi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