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3 10:26:47 조회1515
뉴욕시장 브리핑 - 2분기기술주 매도의 움직임.
뉴욕시장은 2분기 첫 거래를하락으로 출발했다. 4월 2일 뉴욕시장은 1.89%, 나스닥 시장은 2.74% 하락했고, 다우지수 1.9%, 대형주지수2.23%가 하락했다.

2분기 첫날 매도세가 집중된곳은 기술주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첨단기술주를 이끌었던 아마존이 5.21%, 넷플릭스가 5.10%가하락하는 등 2018년 들어 급등으로 천정권 불꽃 장세를 장식한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급등이나 올 1월 이후 넷플릭스의 급등은 업황의 호전이나 실적 호전 기대 때문이 아니라 하락을 앞두고 매수세를 유인하여 높은가격에 물량을 처분하고자 하는 목적의 천정권 과열 국면을 만든 듯 하다.
하드웨어의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인텔이 6.07%, AMD 5.17%, NVDA 4.55%, AMAT 4.89%, MU 3.99% 하락하면서 반도체지수가 3.90%가 하락하였다. 2분기가 시작되면서 그간 과도하게 상승을하였던 반도체 지수에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장기 추세 구도를 보면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채널 천정권에 접근해 있다. 2009년 이후의 상승 방향으로 진행된 가격 변화를 저점과 저점을 잇는직선과 고점에서 평행한 직선으로 구성된 채널은 주가의 변동 고점을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시세가 장기변동의 천정권에 진입한 만큼 하락 조정이 기대되는 곳이다. 설령 장기로 상승을 한다고 해도 조정을 거쳐상승의 힘을 비축해야 한다.

이처럼 기술주가 하락을 선도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뉴욕종합지수보다 하락이크다. 나스닥 지수는 첨단 기술주가 상위권에 포진된 반면, 뉴욕종합주가지수는구산업주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아직 지지권이라 할 수 없지만, 뉴욕종합주가지수는 지지권에 진입하여 있다.


뉴욕종합주가지수는 어제 하락과 함께300일 평균선에 접해 있다. 300일 평균선은 주봉60주 평균에 해당하는 위치로 대개 큰 하락의 지지권으로 작용한다. 과거 미국 대통령선거전 불확실성과 함께 하락했떤 2016년 11월 조정의 저점역시 300일 평균을 지지로 상승이 나타났다. 한편, 풋옵션/콜옵션 비율인 $CPC를보면 지난 3월 조정에서 1.5를 넘었는데 이처럼 $CPC 비율이 1.4를 넘는 변동은 대개 큰 저점에 해당하며 이후강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스닥과 뉴욕종합주가지수는 보통 함께 상승하고 함께 하락하지만 움직임이상반되게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나스닥 지수를 대표하는 반도체지수와 뉴욕종합주가지수를 대표하는엑슨모빌이 상이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은 엑슨모빌 XOM 을대형주지수 $SPX로 나눈 상대강도와, 반도체지수 $SOX를 대형주지수로 나눈 상대강도의 16년 추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때는 엑슨모빌의 상대강도가 상승하고,반도체지수의 상대강도는 하락하지만, 세계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거쳐 본격 위축이 시작된 2012년 이후에는 반도체 지수의 상대강도는 상승을 하는 대신 엑슨모빌의 상대강도는 하락하여 그 격차가 확대되었다.
따라서 반도체지수를 엑슨모빌의 주가로 나눈 상대 강도는 아래와 같은모습이 된다.

2002년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는 엑슨모빌이 반도체지수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오르고,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반도체지수가 엑슨모빌보다 빠르게 오르는 국면이 이어졌다. 이 현상을 추세적인 구도가 아닌 주기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품지수와 함께 오르는 엑슨모빌은 전세계 주택 건설 경기의 영향을받아 원자재 가격과 함께 등락하는 반면, 반도체 지수는 주택경기와 무관하며 증시 수급 측면에서

이런 관점에서 채널 천정권에 진입한 기술주가 하락하고, 바닥권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을 시작하면서 기술주와 엑슨모빌 등 경기주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프로그램 거래 때문에 초반에 함께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점차 그 상대적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기초소재 지수는 2월과 3월 비교적 크게 하락하면서 200일 평균에 진입하였으나, 어제 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0.1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뉴욕 증시 이외의 다른 국가 지수도 포함되어 하락이 덜 나타난 이유도 있겠으나 기술주의 하락과는 분명차이가 있다. 이번 조정을 계기로 이런 변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는 구산업과 기술주는 수급 대체관계를 갖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런 수급의 대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보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게될 것이다.
다행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지난해부터 외국인이 비중을 줄여왔기 때문에 미국의 기술주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을 뿐 아니라 수급 압박이 덜하다.이런 점 때문에 미국 증시만큼 강한 영향을 나타나지 않겠으나 업황이 장기적으로 둔화되는 부분은 점차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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