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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리얼김인준카페

[시장전략] 주식투자라고 쓰고 주식매매라고 읽는다!!

2016.09.09 02:09:48 조회9010

 

눈앞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

 

 

한진해운 사태로 시끄럽다. 결국 조양호 회장의 사재를 포함해 한진그룹의 긴급자금지원 소식도 들렸다(물론 이를 놓고도 현재 다시 고민중인듯 하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은 상황이다. 차라리 문제가 불거졌을 초기에 이런 자금을 지원했더라면 현재의 상황으로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당장의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심리가 앞서다보니 때를 놓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 자체가 대기업 수출을 키워 생산과 고용을 늘리고 소득을 증가시켜 내수로 연결짓는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2가지의 문제가 발생했다.

 

 

첫째,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 사드 배치를 놓고도 중국의 눈치를 심하게 봐야되는 것은 대 중국 수출 문제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극심한 눈치보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일본의 엔화 동향에 주기적으로 눈치보기를 하는 것도 모두가 높아진 해외 의존도 때문이다.

 

 

둘째, 대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대한민국의 총 수출중에서 대기업 몇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대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중소기업은 거의 대부분 이들 대기업의 "시다바리"에 불과하다. 이들 중소기업의 실적이 대체로 들쑥날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대외 경기 불안을 이유로 대기업의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의 내수 경기가 심각한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현재가 바로 이런 상황이다.

 

 

MB정권때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놓고 "국민 여러분 행복하시죠?"라고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말해왔다. 그러나 그때도 내수는 계속 어려운 과정으로 가고 있었으니, 대기업의 유보율이 높아진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의 경제는 대기업 키우기로 해결할려는 70년대식 발상으로는 해결되지 못한다. 오히려 대기업 하나가 삐긋하면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는 악순환의 가능성만 높아진다. 그럼에도 이런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당장 눈앞의 지표와 성과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보다는 당장의 손익 계산에 분주한 대기업의 안목이다보니 산업의 창조보다는 남의 밥그릇을 빼앗는 벤치마킹에 능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는 영세상인의 골목상권 밥그릇까지도...

 

 

주식시장도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기업에 대한 투자의 목적보다는 주식거래를 통한 당장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인드로 기관부터 변해왔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의 증시는 투자가 아닌 투기와 머니게임의 논리로 변질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의 파생시장이 세계 제일의 단타장소로 변질된지도 이미 오래되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제도 역시 상하한가 폭의 확대와 개장 시간의 연장을 통해 잦은 매매를 권유하는 꼴이 되어 버림으로써 투자보다는 투기와 매매꾼을 육성하는 뒷받침을 하게 되었다. 점점 중장기 투자가 사라지고 단기와 단타매매가 증가되는 추세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기관이 이런 상황을 유도해가면서 역으로 투기매매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기업의 펀드멘털 보다 급등 재료가 있는지 없는지에 더욱 골몰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게 과연 개인투자자일까?

 

 

주식투자라고 쓰고 주식매매라고 읽는다

 

 

필자가 오늘 위와 같은 말을 장황하게 써 놓은 이유는 기관의 말도 안되는 코스닥 매도를 꼬집기 위함이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간만해도 코스닥에서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그냥 이유없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대포식의 코스닥 기관 매도는 무슨 의미일까?

 

 

현재의 기관 매도는 코스닥 시장을 비관적으로 본다거나, 코스닥 종목을 비관적으로 봐서만은 아닌듯 하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연금의 전략이 수정되면서 중소형주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 추종 매매전략으로의 수정으로 대형주나 지수관련주 비중을 늘리고 중소형주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은 위에 언급했듯 정부가 대기업 몇개의 수출을 늘려서 한국의 경제 전체를 풀어가겠다는 논리와 흡사하다. 정부가 당장의 지표와 성과에 급급하듯, 국민연금도 당장의 성과에 급급해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이 결국 내수의 어려움을 겪듯, 국민연금의 전략 변화는 결국 한국 증시 전반의 어려움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은 성장주 육성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렇치 않아도 정부조차 인공지능, AR/VR, 전기차 등의 미래 성장산업에 대해 뒷북을 치거나 립서비스만 반복하는 행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통한 육성조차 약해진다면 한국 증시는 더욱 더 투자보다는 투기 내지는 매매꾼의 상황으로 내몰릴게 뻔하다.

 

 

기관의 매물 공백으로 코스닥이 급반등할때가 있을 것이다

 

 

기관의 놀라운 매도 공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가 조정을 보이지만 그래도 기관의 매도 규모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버티는 느낌을 준다.

 

 

리얼김인준<13:49>코스닥지수 지금부터는 지지권을 좀 잡아주는 형태일수 있다

 

 

이는 유동성과 외국인의 매수가 기관 매물을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장도 코스닥의 밑꼬리 시도 위치로 판단했던 시간대에서부터(위 정회원 방송 채팅글 참고) 외국인이 매도를 줄이다가 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에서 언급했듯 작금의 코스닥 기관 매도는, 이들이 코스닥이나 중소형주를 불안하게 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연금의 전략 수정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미국 등 해외의 경제지표나 이슈를 가지고 코스닥 흐름을 판단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갱신에도 코스닥이 기관 매도로 조정을 보이는데 무슨 해외 지표와 이슈를 분석하며 이를 가지고 코스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단 말인가.

 

 

이상을 종합해볼 때 늦어도 4분기중에는 기관의 코스닥 매물 공백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며 이때를 기점으로 이유없이 기관매도로 하락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급반등이 시도될 것이다. 아울러 기관의 매물을 받아낸 것이 개미투자자만이 아닌 큰 손과 외국인였다면 이들의 기관매물 공백을 노린 코스닥 급반등 유도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 이를 앞두고 지금은 종목을 선별해나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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