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0 15:57:18 조회5028
안녕하세요 정준세 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목, 금 2일 간의 무료방송에서 더 많은 시장 이야기를 전해 드리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방송에서 언급드렸던 단기 종목(에스아이리소스)의 흐름과 중장기 종목(이것은 무방에 오셔서 매수 하신분들과 우리방 가족분들 만의 몫!) 에서 출중한 흐름들을 연출했기에 나쁘지않았던 시간 이었습니다. 자산구성에서는 만족스러운, 시장 메크로전달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시간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연장선상에서의 흐름과 더불어 도래할 한 주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간밤의 미증시와 유로증시는 혼조세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중 S&P기준으로(큰흐름의 기준은 항상 S&P로 잡아 두시기 바랍니다.) 장중 -0.5% 의 하락세를 보이다 중후반부 반등을 이어주며 약보함 선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없었으나 존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 단행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 언급했고,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월 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 연설이 주목받으면서 앞서 연설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고용시장이 강하다고 발언한 것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부각됐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의 연설도 같은맥락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는 댈러스에서 열린 금융인들과 모임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가 낮은 중립 금리에 의해 방해받고 있다며 중립 금리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낮아서 연준이 조종할 만한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중립 금리는 경제가 물가 상승이나 하락압력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이론적 정책금리 수준을 말하는데요, 결국 금리인상이 단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공개방송에서도 언급드린바 있는데요 이 중립금리가 낮은상태에서 이보다 낮은 수치에 금리가 머물면 어떤상황이 도래하는지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
자, 여기서 여러분은 이미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오히려 호재가 된다는 것을 몇차례가 아닌 수차례 거쳐 들어오셨을 겁니다.
그런데 왜 금리인상에 대해 얼마 전 까지만해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던 시장이 돌연 우려섞인 시각을 갖고 수급을 요동치게 만드는 것 일까요?
정말 금리를 인상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거 같아 그러는 것 일까요?
아닙니다. 일단 경기와 금리인상 사이에 끼고 들어온 또하나의 이슈가 있기 때문인데요, 향후 이것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금리인상과 엮어 해석하려 한다면 앞뒤안맞는 흐름들이 연출 될 것이니 오늘은 이녀석에 정체를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늘 시황에는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담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최우선 기준으로 잡고 있는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이 문제가 조금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고 생각 됩니다.
바로 10월 미국의 MMF 규제강화에 따른 유동성 문제 인데요, 이게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MF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미국 단기국채와 금융기관, 기업이 발행하는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투자신탁의 일종이며, 안전성과 환금성이 뛰어나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CMA 계좌중 MMF를 기초로 운영되는 계좌가 같은맥락의 시스템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펀드에서의 대량 자금인출 사태의 재연을 막고자 주당 1달러로 고정해온 MMF의 NVA(순 자산가치)를 시장가격에 따라 변할 수 있게 하고 일시적 환매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10월부터 적용하게 되는데요, 이 규제가 도입되면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해 시장 유동성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고, 그럴경우 투자자들은 그들이 보유한 프라임MMF를 해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돈을 인출하고있는 것 이고, 지속적으로 자금이탈은 이어지고 있는 실정 이고요.
이제 여기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MMF에서 자금이 유출되면 세계 각국 은행의 달러화 조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프라임 MMF의 편입 자산에는 해외 은행이 달러화 조달을 위해 발행한 CP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새 달러화 조달처를 물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도 달러화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난번 BOJ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국 은행의 달러화 확보를 지원하는 특별 조치를 내놓았었고(대개 이런 부분을 경기부양 혹은 유동성 공급으로 알고있으니 늘 핀트가 어긋나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의 규제 강화가 시행되는 10월이 다가올수록 달러가 부족 할 수 있다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 입니다.
이제 여기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끼어 들게 되는 것 인데요, 최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높아질수록 달러화 품귀 현상을 부채질하게 될 것 이고 이는 새로운 유동성 문제를 낳을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순간순간 뒤흔들고 있는 것 입니다.
한발짝만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일본 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더해 달러 유동성 압박을 지속하는 중 인데요, 미국의 프라임 MMF개혁으로 인해 경기침체 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는 은행들의 플랜을 더 어렵게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 입니다.
위에 MMF의 투차처중 CP라는게 있지요? 기업어음을 뜻하는데요, 이 프라임 MMF가 보유한 CP를 다량 발행한 애들이 바로 일본 은행들 이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 현금 고갈 속에서 달러조달 비용을 높여 그들의 펀딩은 더욱 힘들어질 것 입니다.
하필 일본은행들이 순마진을 높이기 위해 해외 펀딩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이 튀어나오게 된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일본 은행들은 가장 많은 대출을 실행하는 그룹에 속해있는게 팩트인데 막대한 규모의 대출을 유지하려면 외국환과 특히 달러 펀딩이 안정적이어야 하지만 규제강화로 단기 달러 유동성을 공급 받기 어려워 졌으니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게 된 것이죠.
일본은행들의 외국환 펀딩에서 CP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육박합니다.
예로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G는 CP와 CD(양도성예금증서)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5조3000억엔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대부분 채권이 단기이기 때문에 만기가 더 긴 후순위 채권 발행으로 대체하기는 힘든실정입니다.
또한 외국환 예금이 현재 펀딩의 1/3를 차지하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수치를 올리기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엔 예금을 달러 예금으로 교환하는 비용 역시 올랐기 때문입니다.
향후 프라임 MMF에서 자금이 완전 이탈하지는 않겠지만 크게 줄어 들게 될 것이고, 이를 대비해 일본은행이 지난달 정책회의 이후 달러 대출창구를 기존의 120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늘렸다하지만 겨우 120억 달러를 확대한 것으로는 부족할 것이며, 이는 일본 은행들의 수익성 뿐 아니라 달러공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우리랑 가까운 나라라면 일본만 있는게 아니지요?
얘들은 어떨까요? 당연히 조용할리 없겠지요.
바로 중국입니다.
역시 MMF규제에서 이들도 데미지를 받게되는것은 너무 당연한 일 입니다.
중국은 일본과는 조금 다른 상황으로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먼저 리보 금리부터 설명드릴게요.
리보 금리란 런던 은행간 달러대출 금리를 말하는데요. 이를 연동해서 중국 기업들이 빌린 달러 대출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지난 6월 이후 급등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리보금리는 최근 0.81825%를 기록해 2009년 5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었습니다.
역시 단기 달러 시장의 금리가 급등한 것은 브렉시트뿐아니라 은행권 리세션과도 연계 지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최근 미 증권규제당국의 MMF 개혁도 크게 한몫 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개혁안이 시행되면 프라임 MMF의 환매 수수료가 부과되는 등 제약이 가해지게 되고, MMF의 매력이 국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될 것 이므로 은행과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시장에 투자하던 기존의 전통적 기관들의 투자가 급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이런 우려의 사안들은 자금시장을 경색시키면서 은행간 대출 수요를 늘리게 되었고 리보금리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다.
그렇다면 MMF개혁이 위안에 어떻게 영향을 주게 되길래 중국도 문제를 떠안게 되는 것 일까요?
미국의 초저금리를 유발한 금융 위기 이후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달러빚을 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중국의 달러 대출금리 대부분은 3개월짜리 달러 리보금리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막대한 캐리 트레이드인 것이지요. 중국 기업들이 저리로 미 달러 대출을 받았고 중국 본토로 들여와 투자를 한 것인데, 최근 리보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중국 기업들 역시 달러 부채를 서둘러 상환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이 달러빚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위안을 쏟아내면서 위안화는 더 떨어지게 되겠지요.
[참고로 항상 위안은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리보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 입니다. 반면, 달러 대비 다른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미국의 금리 정책 기대감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 였나요?
하지만 이 부분을 이해 한다면 최근시장에서 지수와 종목을 별개로, 다시 종목섹터에서도 가는놈 안가는놈이 정해지는 이유가 밝혀지게 되며, 이들로 쏠리게 될 자산이 막대해지면 그들이 주게될 수익이 얼마나 폭발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도 체감하게 될 것 입니다.
한마디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전통적시각을 벗어나 최근 불거지고있는 미국의 MMF규제는 시중에 유동성을 고갈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경기가 좋고 나쁨을 떠나 유동성에 영향을주어 달러를 고갈시킬수 있고, 그에 따라 상관관계가 높은 국가들은 리스크가 높아지게 될 것이며 자금유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정도가 되겠군요.
중국은 최근 선강퉁을 땡겨 유동성을 메우려는 포장하고 있고, 일본은 경기 부양이라는 허울좋은 탈로 낮짝을 가리려 했으나... 이들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재수가 없어도 정말 오지게 없는 경우의 악수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인가 봅니다.
근래의 스마트 머니들은 그들 생각처럼 바보가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의 흐름에 비해 대만과 한국의 흐름이 그나마 견조 해 보이는 이유도 어느정도 해석 되실거라 봅니다.
그렇다면, 혹 도피성 자금들이 대안이 되어 국내로 유입되면 우리시장은 막대한 상승을 할 수 있는 것 일까요?
여러분은 살고계신 아파트의 윗집과 옆집에 불이 나면 귀댁의 안방과 침대위 이불속이 안전하실거라 생각하십니까?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다음 시황에 적어드리도록 할게요.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당분간 시장은 짧은 NIFTY FIFTY가 진행될 것 입니다.
즉 가는놈만 가는 장이 될 것 입니다.
지수가 못가도 이들의 데미지는 크지 않을 것 이며, 시장이 상승시에도 이들은 교차 상승을 일삼게 될 것 입니다.
다시 말해 이들이 간다고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기 보다 국내 입출되는 자금들은 꾸준하게 지수의 상하방을 만들어 내게 되겠지만 그 안에서 일부 종목들은 꾸준한 흐름을 만들어 내게 될 것 입니다.
과거 12~15년 사이 종합주가지수가 박스안에 같혀있는 동안에도 CJ나 아모레퍼시픽, 종근당홀딩스 외 다수의 주도주를 발굴하여 수익을 이어갔던 시기 처럼 말입니다.
저들 종목을 다시 사라는 것 이 아니라 지수와는 무관하게 저런종목들이 바닥에서 초대형으로 급부상 한 것처럼 지금 일부 종목들은 그 흐름을 시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방송에서도 언급드렸지만 여러모로 판을 바꾸게될 사안들로 인해 만들어지는 수급 쏠림은 상상을 초월하는 종목들의 장기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것 입니다.
다시말하지만 당시 저 종목들이 상승할때 지수는 움직이지 못했다는것! 과 지수의 흐름과는 상관 없이 종목들의 시세는 발산되었다는것! 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바꿔말해 묻지마 수급이 엉키는 반또라이같은 종목들을 소리소문없이 포트에 묻어두어야 할 시기 라는 것이고, 이에 반해 못갈 종목들에서는 수급이 계속 빠져나가게 될 것 입니다.
하방과 상방으로 양방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되겠지요.
이는 기관들과 메이저들 에게도 양분화된 수급을 만들어낼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에 잘 편승 해야 하겠습니다.
최종 결론!
당분간 달러의 흐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달러의 단기 방향과 그로인해 바뀌게될 중기 방향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 입니다.
또한 그와는 살짝 별개로 움직이게 될 종목들도 주목하여야 할 것 입니다. 섹터는 이미 언급드린섹터에서 골고루 나오게 될 것입니다.
다음주 지수는 상하방으로 모두 목표치를 갖고있어 위아래 열린값을 갖게 됩니다. 그 안에서 취할수 있는 단기 흐름과 더불어 주요종목들을 대바닥에서 매집해 둘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니 적절히 잘 활용해 두시기 바랍니다.
짜증날 정도로 후덥했던 여름의 끝자락 에서 맞이한 마지막 뜨거운 주말,
행복한 휴식 되시기 바라오며 아울러 이어질 흐름들로 기대에 찬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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