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17:53:58 조회10408
유럽증시의 저항 돌파와 변화를 모색하는 세계 증시
양적 완화를 앞둔 유럽 증시가 연일 상승을 이어가면서 세계 시장에 변화를 준비하고 있디. 유로 존 19개국의 맏형인 독일 증시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가 20일 갭 상승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유로존 100대 대형주 지수 ($EUR)는 역헤드엔 쇼우더 패턴의 네크라인(Neck Line) 저항을 돌파하여 긴 조정의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시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옵션 만기를 마감한 후 이번 주 2014년의 상승의 벽이 되었던 저항을 돌파한 것은 중요한 기술적 의미가 있다.

2014년 유럽 주요 주가가 고점을 넘지 못하고 긴 조정 국면이 이어진 데는 중요한 기술적 의미가 있다. 유럽 100대 대형주 지수인 EUR 지수를 기준하여 주가는 2000년의 고점과 2007년의 고점이 이어지는 저항이 작용하였으며, 상승 시마다 번번히 이 저항에 의해 되 밀리는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주 양적완화를 앞두고 유럽 대형주 지수가 15년 저항을 돌파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 2014년 저항돌파를 위한 진통이 큰 만큼, 이 저항이 돌파된 후에는 강한 추세를 형성하며 유럽증시가 세계 증시를 선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채가격이 천정에 이른 가운데 달러 기준 유로가치가 수년래 최저 수준에 있어, 미국의 고평가 된 국채를 판 자금을 값싼 유로화로 바꾸어 유럽의 값싸고 질 좋은 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현재 세계 자산시장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이기 때문이다.
2009년 급격한 통화 긴축과 함께 침체를 이어오던 유럽의 경기는, 2014년 하반기부터 통화 공급을 늘리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그간 2006년 이후 8년간에 하락 조정을 하던 주택가격 역시 상승으로 돌아서는 시점이다. 따라서 22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양적 완화와 함께 통화 공급이 확대된다면 우선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점으로 실물 경기와 부동산 시장이 모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그간 상대적인 침체로 약세를 보여왔던 유로화는 유럽 자산을 매입하러 유입되는 달러와 유럽의 경기가 침체를 벗어남에 따라 점차 강세로 전환되고 달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엑슨모빌과 세계 증시
뉴욕시장의 시가총액 1위이자 세계 에너지 섹터의 대표 주식인 엑슨모빌의 주가는 2014년 8월 이후 이상 급락을 시작한 이래, 세계 증시를 조절하는 조종타 역할을 하여 왔다.
엑슨모빌과 다우 세계 지수 ($DJW) 주가를 비교하면 마치 걸그룹의 율동처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8월 이후의 세계 증시의 조정은 엑슨모빌에 의한 미국증시의 조정과 이를 모멘텀으로 한 글로벌 세력의 각국 지수 조정을 동반하여 변동이 이어져왔음을 알 수 있다.

9월을 기점으로 쐐기형 패턴을 이루며 수렴 조정을 거쳐 온 엑슨모빌과 다우세계지수는 모두 수렴 점에서 위로 발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긴 시간에 걸쳐 쐐기형 수렴을 하며 힘의 균형점에 이른 이 패턴은 이후 강력한 분출을 하는 추세를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위치에서 유럽 증시의 네트라인 돌파에 의한 세계 증시의 선도는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특히 엑슨모빌이 2008년 고점과 2012년 이후의 장기 매물대가 밀접한 매물대 지지권에 위치하여 하락이 어려운데다, 2014년 상반기 까지 쥬글라 경기 사이클을 따라 상승하던 진로를 급격히 하락으로 전환하여 눌림목 조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후 상승이 나타난다면 평소의 추세보다 강한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과정은 이미 천정권에 이른 미국의 국채로부터 안전자산으로부터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의 흐름과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세계 자상시장은 100조 달러 ( 110,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주식자산이 65조 달러 채권자산이 35조 달러로 이뤄지는데 채권이 고평가 됨에 따라 채권을 팔아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여건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강한 유동성 장세가 나오기 쉽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1년 만에 95를 넘어서며 강력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95를 넘어설 정도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강한 시기는 1984년, 1995년, 2004년, 그리고 2015년이다. 2013년 기준 16조 달러의 국내 총생산을 나타낸 미국 경제는 그 2/3가 민감 소비로 구성된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회복은 전세계의 생산과 수출 회복으로 연결되며, 이점에서 주로 미국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어온 한국의 경제 역시 이 영향이 크다.
더구나, 미국의 소비의 강도와 지속기간에; 영향을 주는 가처분 소득 중 대출원리금 부담 비율이 2008년 18% 수준에서 현재 15%수준으로 3.0% 정도 낮아져 있는데 이것은 1980년 초반 이후 최저이다. 그만큼 미국의 소비 경기는 강하고 길게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이며, 향후 경기 회복이 그만큼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미국의 가처분소득 중 금융비용 부담률이 16% 이하에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95를 넘었던 1984년 이후와 1995년 이후 미국의 주가 상승은 대단히 강하고 긴 추세가 나타났다. 이런 점에서 2015년 이후의 장세 역이 매우 강하고 긴 상승 국면이 이어지기 쉬운 펀더멘털 조건이다.
긴 조정의 마감과 지수 상승 기대.
한국 종합주가지수도 작년 8월 엑슨모빌이 하락으로 전환된 이후 예기치 못한 하락과 경기민감주의 지루한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와 엑슨모빌의 주가를 비교해 보면 엑슨모빌의 주가를 컨트롤 하는 외국인에 의해 엑슨모빌의 주가와 똑같은 모습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에 의해 관리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그간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매도에 따라 분단위로 지수가 등락하여 왔고,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거래에 의해 주가지수가 정밀하게 관리되고 그려졌다는 점에서, 신문 기사에 나타났던 숫한 악재나 호재를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엑슨모빌을 따라 지수를 맞춘 결과로 그려진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엑슨모빌을 따라 지루한 조정 국면을 거쳐 온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국채 가격의 천정 가격 도달과, 유럽 증시의 저항 돌파, 엑슨모빌과 세계지수의 쐐기형 수렴의 마무리 후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난 4년간의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그간 엑슨모빌을 따라 긴 조정을 거친 지루하고 하락이 큰 업종의 업종대표성 우량주에 투자를 할 때이다.
한편, 지수와 무관하게 업황이 회복되는 업종 ( 건축자재, 건설 )과 개별 실적 우량주 상승 장세도 병행되므로 경기 민감주 전략과 별도로 저평가된 안정성장주 전략을 병행하면 좋다.

삼성전자의 상승과 종합지수 리드
앞서 60월 평균을 기점으로 매수권이라고 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20월 평균의 실적선을 회복한 가운데 3분기 우려와는 달리 4분기 실적 회복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국내 기관들이 실적이 다소 과열이었던 2013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 올인 하듯 사더니, 삼성전자 실적 둔화로 주식 매수가 유망했던 2014년 하반기 주식을 죄 팔아버렸다는 점이 아쉽다.

이런 이상한 매매는 기관의 투자 관점이 짧게는 3개월 분기 길면 1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에 관심을 두었다면 예외적으로 강한 실적 증가는 평균 성장에 대한 과속으로, 지난 3분기와 같은 실적 쇼크는 평균 성장에 미달하는 실적 변동으로 인식하여 과속에서 팔고 과도한 실적 변동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폈을 것이다.
이처럼, 주식은 똑같은 실적을 보고도 그것이 수년에 걸친 성장을 주안점으로 보느냐, 아니면 분기 또는 1년을 단위로 한 수익으로 실적 변동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고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시장 전망이나 시황, 기업의 실적 전망이 모두 짧게는 3개월, 길어야 1년을 한계로 한다는 점을 주목해둘 필요가 있다. 이에 반해 필자는 5년 내지 10년의 기간을 주안점으로 하는 경기 변동과 성장 사이클을 중심으로 시장을 보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년 이내의 단기 전략이면 실적을 봐도 변동에 주목하고, 1년 이상의 장기 전략이면 실적 변동보다는 실적의 장기 추세를 주안점으로 한다.
투자자들도 시황과 전략을 단순 비교하기 보다는, 투자자의 투자 기간을 어느 정도로 기준하여 시황을 판단하고 전략을 제시하는가를 명확이 알아야 한다. 물론 자기 자신도 어떤 시간의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 맞은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관의 제시하는 전략이나 시황 기업 실적은 1분기 길어야 1년이 한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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