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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략]허당 아베노믹스 뒤 숨은 호재 찾기

2014.11.06 11:42:40 조회4691

오늘의 시황]

 

미국 선거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은 굴뚝주, 민주당은 성장주 이미지가 강한데요. 오늘 초반 이 후 철강, 화학, 조선등은 상대적으로 강하고 반면 코스닥을 비롯 통신주는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에 맞게 투자하는 것 같이 보이긴 하는데요, 그 보다는 툭하면 롱숏운운하는 유행쟁이들이 단기에 그에 맞게 변화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추세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 선물 매수를 보면 신규 매수 즉, 상방 베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간 매수는 대부분 매도를 푸는 청산 매수였다면 오늘 선물매수는 공격적입니다.

 

여기에 맞춰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는 그간의 악재로 추가하락한 상황에서 어제는 저점, 오늘은 반등을 시도해 볼만하다고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 오늘 ECB 통화정책 회의 등 우호적인 재료가 많은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주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이래저래 매수세가 유입될만한 상황으로 보여지는데요.

 

당장은 삼성SDS와 만기가 있어 쉽게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겠지만 저점 높이는 정도의 반등은 시도를 해 보려 할 겁니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풀리지 않는다면 만기 수급은 나쁘지 않은 구도라 대형주들의 순환매수가 유입될 것이고 이 후에는 낙폭 과대 코스닥주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 특수가 나올수 있는 수혜주를 찾아 보고 그 외 해외 직구 관련주를 찾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래소는 IT, 증권, 건설, 조선,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 제약,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보면서 단기로 낙폭주 및 직구 관련주를 보겠습니다.

 

일본의 노림수는 허당

 

일본은 어차피 내년 초 양적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현재 경기 회복 속도로는 경제가 살아날수 없다고 보고 추가 양적완화를 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예상은 내년 초였으나 미국과의 합의가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어째든 올해 전격적으로 시행을  했네요. 우선 일본의 이 작전은 글로벌 외환 시장을 패닉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외환 시장에서 엔화를 당분간 강세로 베팅하기 시작한 쪽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는데요. 최근 엔화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었던지라 이에 따른 극단적인 손절매가 쏟아지면서 지난 주말 엔화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엔화는 엄청난 변동성을 주며 약세를 보였는데요. 주목해 볼만한 것은  우리 원화는 그나마 변화가 적었다는 점입니다.

 

 

금리인하를 통해 원화도 약세 요인이 있었고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결국 우리도 추가 금리인하로 대응할 명분이 생긴지라 추가 원화 약세를 판단하는 주체들도  적지 않았을 겁니다.

 

어째든 중요한 것은 이후의 흐름인데요. 일본의 엔화 약세 속도가 극단적으로 치솟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는 기습적인 발표가 있다 보니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외환  시장에서 극도의 로스컷이 나왔을 겁니다.

 

10년 전만해도 우리 나라에서 F/X 거래 레버리지는 50배였는데요. 그 당시로 계산해 보면 불과 몇 시간만에 150% 수익이 터지고 반대로 포지션이 순식간에 손절매로 나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을 겁니다.

 

어째든 다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이 가격 인하와 함께 점유를 높일 것 같다는 것이 시장의 우려인데요. 그럴까요?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겠습니다. 꾸준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던 일본은 아베노믹스 발표 후에도 지속 감소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감소한 흔적이 없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그냥 엔화로 바꾼 실적이 좋아진 것이 전부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 때 10달러 벌면 매출은 1만원이 되지만 환율이 2000원이 되면 똑 같은 수의 제품을 팔아도 매출은 2만원이 되죠. 그런 모습이 나오게 된 겁니다.

 

 

 

이번에는  최근 엔화 문제로 폭탄(?) 맞은 자동차 쪽을 보겠습니다. 환율 영향이 정말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지 차트로 그려 분석해 봤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판매량 추이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환율의 등락과 판매량은 꼭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 마다의 신차효과 글로벌 판매 시기적 특징을 더 많이 타는 것 정도로 보일 뿐 환율과 판매량을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 엔화 대비는 어떨까? 원엔 환율에 대입해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 추이를 그려 봤습니다. 우리가 싫어하는 상황 즉, 원엔 환율이 떨어지는 구간에서도 판매량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또는 원엔 환율이 올라가는데 판매량이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보면 환율이 판매량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실체는 아직 크지 않은 일종의 '뻥가' 수준의 재료에 민감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반드시 환율 영향이 없다고 단정할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아직 원엔 환율이 임계점이 아닐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달리 말하면 임계점도 아닌 시점에서 과도하게 이런 악재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악재와의 싸움을 현대차가 하고 있는 것이고 투자자들은 이미 그 악재가 다 터진 상황의 주가에서도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 결론이 됩니다.

 

이번에는 엔화 상승에 따른 다른 측면으로 시장을 보겠습니다. 일본의 결정으로 엔화 자금은 외부로 투자하러 나돌게 됩니다. 공적연기금 투자자금의  적지 않은 규모가 글로벌 주식 시장에 투자하러 나오는데요.

 

 

이미 올해 제법 큰 규모로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우리 증시에도 적지 않은 자금이 매수자금으로 들어 올 겁니다. 또 엔화를 방출하면서 자연스럽데 2004년 이 후 발생한 엔케리의 추억도 떠 오르게 할 상승도 기대를 해 볼만 합니다.

 

 

당장은 엔저의 공포감에 습관적으로 얼어 붙는 투자자들이 많아 고전을 하겠지만 이내 시장은 정신을 차리고 엔저가 가져다 부는 긍정적인 효과를 바라 보게 될 겁니다.

 

일본이 환율을 조작하면 어차피 한국이나 그 외  국가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유가가 안정되어 물가 부담이 적은 이상 지금은 글로벌 유동성이 달러 제외 대부분 풀리는 형태가 되어 좋든 싫든 유동성 장세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관건은 엔화의 약세 속도가 완만할지 여부 정도인데요. 지난 주 극적인 타이밍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면 가파르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선물(?)이 있습니다. 원달러의 상승이 바로 그 것인데요. 본래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에게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금이 빠져 나가는 것을 걱정하고 수입 물가 올라가니 이래저래 걱정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자금은 빠져 나가지 않는데 환율이 그냥 올랐습니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실제 일본과 맞물리는 산업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럼 결국 수출 기업들은 증시에서는 엔저 피해주로 천대 받고 있지만 환율 상승덕에 원화 표기 실적이 좋아지는 현상이 나올수 있게 됩니다. 아마도 4분기 국내 수출기업들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숨은 그림인데 아주 좋은 것 하나 있어 같이 보겠습니다. 바로 BDI 지수입니다. 이 지수가 최근 계속 올라 저점 대비 상승폭이 100% 정도 됩니다.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해운업에 뭔가 변화가 생기는 겁니다. BDI가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원자재 수요 증가, 중국 경기 기대감 등을 기본으로 갖게 됩니다. 숨은 그림에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기로는 엔화의 엔자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장세가 이어져 투자자들이 지쳐갑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길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장 이번달 28일은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미국 경기가 가장 좋은 시점에서 맞이하는 쇼핑 시즌으로 우리 IT기업들에게 모멘텀이 될 겁니다.

 

아마도 삼성SDS 상장, 옵션 만기가 섞여있는 다음주 정도가 시장의 힘겨운 씨름은 마무리 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쫄지 말고 차분하게 좋은 주식 담는 기회로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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