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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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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략] 중요한 증시 포인트. 환율, 드라기, 금리 그리고 김정은

2014.10.10 11:38:19 조회7872

주식투자 해 먹기 어려운 한국 증시

 

일단 오늘 시황부터 간단하게 정리하면 유럽 위기설과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기의 발언 정도가 문제라는데 사실 이면에는 프랑스의 예산안 증액을 놓고 회원국간의 갈등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늘리려하는 프랑스와 반대하는 독일 등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갈등으로 번져 악재가 확대 생산될수있다는 우려 정도인데 양쪽이 그다지 얻을 것이 없는 싸움이라 이 자체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

 

김정은 관련해서는 너무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나돌고 있는지라 언급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 물론 사안이 사실이라면 파장이 커지긴 하겠지만 아직 증시 외 금융 시장 전체에 반응이 미미한 수준이라 사실 무근 같이 인식되는 듯하다.

 

이래저래 투자자들 단기에는 조금 마음 고생거리가 생겼지만 적어도 이 두 가지 요소는 중기적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최근 필자는 우연히 두 분의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름 필자가 출연하는 방송 시청율이 올라가서인지 지나다가 알아 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다.

 

한분은 집근처 부동산 사무실에 방문한 분이 알아보시고 일주일 후에는 한 대형 마트에서 또 어떤 분이 말을 걸어 오셨다.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공통적인 말씀이 참 주식투자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었다. 손실은 커지고 기다려도 주가는 오르지 않아 손절매하거나 방치 상태라는 이야기다.

 

두 분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말은 그냥 주식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이는 아마도 한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어지간한 글로벌 증시 대부분 지난 3년간 한번 이상의 랠리가 나왔다. 6개월 주기로 가장 크게 상승했던 폭을 따져 보면 나스닥이 작년 하반기 20% 이상, 일본이 2013년 후반부터 7개월 사이 거의 100%, 인도와 브라질도 6개월간 거의 30% 이상 상승했다.

 

심지어 그렇게 소외되었다는 중국도 최근 4개월간 20%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도 20% 이상 상승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점은 2011년 후반부터 나온 반등이었고 최근 3년간 6개월 최대 상승치는 작년 6월 이 후 나온 16%가 고작이다.

 

 

한국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남 좋은 것만 구경하고 정작 수익은 2009년 반등장 이 후 누린적이 없으니 불평이 나올만하다.

 

그럼 우리 증시는 이렇게 남부러운 상황만 지속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 결국 한번은 크게 터지게 되어있다.

 

주식시장은 불행히도(?) 외국 투기세력들의 힘에 의해 움직여진지 오래다. 기관이 있다고는 하나 영향력은 부족하고 움직이는 재료는 외국인이 그렇게 하면 후행적으로 그렇구나 하고 해석하는 수준이다.

 

또 압도적인 자금력을 가진 연기금은 주식투자에 뭐가 그리 겁을 먹는지 빠지면 매수하는 수준의 저점쟁이일 뿐이다. 외국인이 화통하게 움직여줘야 시장이 강하게 상승한다.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파생상품 단타만 치면서 푼돈이나 벌까? 그럴수 없다. 한번의 만기에서는 한 주체가 5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나오면 그야말로 잭팟이 터지는 수준이다.

 

매월 만기에 그렇게 잭팟이 터진다고해도 연간 벌수 있는 돈은 600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주식시장이 움직이면 정말 큰 돈을 벌수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 나라 주식은 거래소만 410조원 가량된다. 이론상 코스피가 10% 상승하면 40조원 이상의 수익이 간단하게 나온다. 여기에 파생상품의 수익은 덤 수준도 안 된다.

 

 

한국이 배당을 잘 해주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배당 노리고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고 외국인이 큰 돈을 벌수 있는 것은 결국  증시 상승이 최고다.

 

외국인은 파생놀음만 할까?

 

외국인은 지난 2011년 이 후 19조원, 2009년부터로 따지면 73조원이나 주식을 사 놓은 상태다. 그 들이 그냥 빠져 나갈수 있을까? 그냥 물렸다 하며 후회하고 있을까?

 

 

절대 아니다. 없으면 상승 재료를 만들어서라도 주가를 올리게 하는 것이 그 들의 주특기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고 경기 전망이 어두어 증시가 못간다고 하지만 부양을 해야 할 정도로 급한 유럽 증시는 사상 최고치 국가들이 수두룩하다.

 

미국이 금리인상할 것 같아 못 간다고 하나 미국은 당장 금리 인상 못한다. 미국 정부 부채만 17조 달러다. 이론상 1% 이자를 올리면 연간 17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이 추가로 부담된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올해 기준 4800억 달러 정도로 전망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추가 부담이 된다. 금리를 올리려면 이자를 낼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하는데 그 이자를 내게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사람 즉, 일자리가 많이 늘어야 한다.

 

 

또 제조업이 활발해져야 하고 투자를 하는 금융기관들이 돈을 많이 벌어야 미국 정부가 금리를 올려 이자를 감당할 만큼 세금이 걷히게 된다.

 

이에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고용사정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야한다. 또 제조업이 잘 나가기 위해서는 달러화가 너무 강세로 가는 것도 역시 안 된다.

 

이 때문에 달러 강세는 어차피 현재 상황에서는 지속성을 갖기 어려운 것이고 금리인상은 당장 나타나기 어렵다.

 

금리인상을 정말 빠르게 할 것이라면 가이던스 즉, 고용목표와 인플레이션 목표를 수정하거나 뺄 이유가 없는데 얼마전부터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금리인상을 하는 척만 하고 당장은 안 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물론 금리인상은 언젠가는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자체가 추세 악재도 역시 아니다. 금리인상을 하면 미국이 세금이 많이 유입되어 부채 이자를 쑥쑥 낼수 있는 상황 즉,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니 한국 같은 수출 지향적인 나라들에게 나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이지 금리를 올리는 것 자체는 우리에게 과거 늘 그랬듯 3개월 눌리면 다시 증시는 올라간다.

 

 

이렇게 시장은 최근 불거진 악재와는 무관하게 어차피 상승세를 크게 한번은 타게 되어 있다. 그 시점은 조금 무책임하게 들리겠지만 2017년 이내가 될 것이다.

 

2017년은 유럽에 큰 위기가 올수 있는 시점이다. 그리스의 국채 만기가 710억 유로로 10년 이내 최대 규모라 유럽발 재정 위기를 조성하기 딱 좋다.

 

 

또 우리 증시가 10년 주기로 급락하는 징스크와도 맞물려 뭔 핑계가 되든 크게 떨어지는 장세를 연출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장의 상승은 그 전에 나와야 하는데 통상 증시에서의 상승 명분은 자금의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정책이 만들어질 때 만들어진다.

 

미국은 양적완화, 유럽의 LTRO 등 부양책, 일본 역시 양적완화가 상승 명분이 되었다. 인도는 모디노믹스가 상승 이유가 되었으니 우리도 나름 부양책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이에 필자는 향 후 2~3개월 가량을 주목하고자 한다. 우선 수 십년간 이어온 한국 증시 저평가론이 이번에는 정말 맞아 떨어질 절호의 상황이다.

 

한국 증시는 언제까지 저평가?

 

필자가 주식 시장에 입문한지가 20년이 넘었는데 그 때와 지금 늘 같은 논리로 나오는 것이 한국 증시는 저평가다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매번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말과 이 한국 증시 저평가론은 늘 들어왔던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저평가라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에 자신을 갖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당수의 제조업종이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등 실적이 증시에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매출 59조원에 영업이익 10조원이라는 성과를 냈었으나 올해는 매출 47조원에 영업이익은 4조원 초반에 그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럼 이런 낮아진 실적으로 한국 증시는 불안하게 움직이게 될까? 필자는 역으로 지금이 정말 한국증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기업들은 어려워질 때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인적 재배치는 물론 돈 안 되는 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잘되거나 경쟁력이 분명해 해 볼만한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서 성과를 내려고 노력을 하게된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는 경쟁력이 낮은 기업들은 도태되기 때문에 살아남은 기업들이 향 후 경기 회복시 승자독식 현상을 누리게 된다. 또 실적이 워낙 나쁜 국면에서 반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기저 효과에 따른 '착시현상'도 주가에는 도움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어쩌면 지금이 역으로 가장 저평가 국면이 아닌가 싶다. 또 그렇게 바라던(?) 정책 효과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필자도 그간 이런 저런 악재 나올 때 마다 괜찮으니 견딜만 하다는 취지의 전략글을 많이 올렸다. 실제 악재들은 금융 위기로 몰아갈 재료로 터진 경우는 없었다.

 

다만 몇몇 대형주들은 필자의 분석과 시차를 보이며 마치 금융 위기 때 같이 주가가 내려가 버린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견딜만 한 위치가 아니라 기회를 서서히 잡아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번달 유럽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마무리되고 11월 초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나면 큰 줄기에서의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환율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치밀하게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미국이 달러 강세에 대해 서서히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면 독일이 제조업 회복을 위해 유로 약세를 조장한 부분을 돌리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투기 세력들은 달러 롱에서 탈피해 숏으로 전환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달러가 미국으로만 들어가다가 다시 나돌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는 신흥시장의 유동성 흐름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이유가 된다.

 

이 후에도 금리인상론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자주 노이즈를 일으키겠지만 옐런 할머니와 드라기 할아버지가 알아서 막아줄 것이다.

 

시장에 대한 노이즈이 신경쓰지 말고 꾸준하게 설비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 실적 악화 후 사업 구조조정을 이미 단행한 기업이라면 지금 시점 관심을 높여 둘만하다.

 

다만 중소형주의 경우 여전히 높은 신용잔고를 감안해 수급을 조금 더 세밀하게 신경써서 출발전에 큰 상처 부터 받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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