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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전략과 기회]한국 증시 무엇이 문제이고 대안은 무엇?

2014.06.21 05:58:30 조회5898


 

<양대시장 지수상의 특성 분석>

 

 

한국 증시 자체만 놓고 보면 어려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게 분명하다. 시장의 분위기가 어렵고 종목별 주가의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같은 상황이야말로 실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구간이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그리고 상위 3%를 꿈꾼다면 지금 같은 시장이야말로 이를 실력으로 증명하기 매우 좋은 여건이다.

 

 

말로만 상위 3%를 외칠 것인지, 다수가 어려워하는 구간에서도 수익을 내면서 실제 상위 3%임을 실력과 매매 결과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보다 냉철한 시각과 심장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바라본다면 지금은 대단한 위기이자 한편으로는 기회다.

 

 

왜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우선 지수상의 흐름부터 체크해보자.

 

 

 

<거래소 일봉챠트>

 

 

거래소를 보면 박스권을 하향 이탈해 하락했다. 지난 5월15일부터 필자가 제시해온 상황을 복기해보자. 5월15일 필자는 거래소를 놓고 1990~2015포인트의 박스권이 전개될 것임을 주장했다. 그리고 박스권내 심리적 기준인 2000포인트를 또 하나의 지지 기준으로 설정했다. 2000포인트는 박스권 상단인 2015를 실질적으로 돌파해나갈 것인지, 아니면 박스권 하단인 1990을 하향 이탈할 것인지를 판단해주는 기준였다.

 

 

6월12일까지는 2000선이 지지로서 살아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상이 2015의 박스권 상단 돌파안착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이후 2000선은 저항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필자는 2015가 아닌 2000선에 대한 돌파안착이 우선 필요함을 말했다. 그러나 6월18일과 6월19일의 흐름은 2000선을 저항으로 만드는 음봉였고 결국 1990을 하향하는 쪽으로 흐름의 선택이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을 만드는데 있어 일등공신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6월3일의 고점을 기점으로 지속 하락했다. 1차적으로는 시장이 기대했던 기업분할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이 바뀌면서 전개되었고, 2차적으로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전망이 악재의 역할을 했다.

 

 

거래소에서는 금요일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필자가 거래소에 대해 말한 것은 주도업종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주 이전부터 필자는 거래소가 향후 상승으로 방향이 전개되더라도 현대차, 삼성전자는 절대 주도주가 아님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다른 쪽에서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주도력이 나타났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거래소는 코스닥과 달리 개별적인 종목 흐름으로 시장 전반의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 반드시 주도업종이 출현되어야만 시장의 견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도업종이 부재하다는 측면에서 거래소의 방향성 기대는 여전히 쉽지 않은 구간였다. 6월에 필자는 거래소 대형주에서는 딱 2종목만 매매했다.  LG화학(051910)과 LG디스플레이(034220)가 그것이다.

 

 

 

 

 

 

 

2종목 모두 수익을 내고 매도했지만 거래소 종목에 대한 공격적 매매를 하기엔 아직 이르다. 지수를 떠나 주도업종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거래소 승부수는 항상 주도업종이 출현될 경우다.

 

 

 

<거래소 월봉챠트>

 

 

다시 앞으로 돌아와 박스권 하단을 이탈한 거래소 지수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절대 추세 꺽임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장기박스권 수렴 과정의 연속일 뿐이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기관의 매물 소화와 외국인의 파생 이해논리에 휘둘리고 있을뿐이다. 적극적 접근이 시기상조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비관도 금물이다. 단기적으로는 위 챠트 그림에서 보듯 다음주 초반 구간에서 추가 조정후 기술적 반등 시도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코스닥을 보면 금요일 흐름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차 540 저항축에 충돌된 상황, 금요일이라는 심리적 불리함, 여기에 25포인트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거래소 흐름의 영향권을 고려한다면 비록 소폭 마이너스 마감이지만 코스닥은 훌륭한 선방을 했다고 평가된다.

 

 

 

<코스닥 일봉챠트>

 

 

이상에는 2가지가 작용되었다고 보여진다. 첫째, 목요일과 금요일의 코스닥 수급은 기관/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였다. 코스닥의 지수와 수급의 상관관계는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서는 반등이, 쌍끌이 매도에서는 조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둘째, 위 그림에서 보듯 3파 조정을 끝낸 코스닥이 기간박스권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제는 조정보다 버티는 성격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미 필자는 520포인트를 3파 조정의 저점으로 봤고 이후 540으로의 반등을 기점으로 코스닥의 박스권 기간조정이 펼져질 것임을 예고한바 있다.

 

 

<한국 증시 부진의 원인>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는 이유를 몇가지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첫째, 경기적인 측면이다. 한국은 수출경제가 주력이다. 그러나 기조적인 환율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내수경제는 양극화가 극심해진 가운데 가계부채 1000조 시대를 맞아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앞선 전략글에서도 언급했듯 월드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와 비교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월드컵 특수의 실종도 내수경기의 부진과 맥락을 같이한다. 먹고살기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에 환호하고 열광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극심해진 소득의 양극화와 내수 경기의 부진을 놓고 정부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좀 더 냉정하게 볼 때 현 박근혜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사실상 녹녹치가 않다. 이미 문제점이 심화된 상태에서는 정책적 접근이 그 무엇이든 단점이 상존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려야하다는 점은 다수가 공감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 역시 이를 인식해 총부채상환비율, 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를 언급했지만 이상이 시행될 경우 오히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해 가계부채가 역으로 추가 증가되는 악순환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일련의 이런 상황은 문제가 심각해지기전에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던 이전 정부들에 근본적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못해 중태에 빠진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와 의사에게 넘겨놓고 무조건 살려내라고 닥달하는꼴이다. 이전 정권의 인사들이 현 정부에 심각한 내수경제 책임지라고 할 때마다 어이가 없다.

 

 

현 상황에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해결책이 쉽지않다. 이런 경우는 일시적 고육책이 최선이다. 즉 주택 공급을 일정기간 줄여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한시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경우도 무주택 서민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존재한다.

 

 

둘째, 극심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결여다. 현재 존재하는 한국의 대다수 대기업은 정책적 수혜자다. 수출을 부양하는 단계에서 정책적 특혜가 집중되었고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정책적, 제도적 수혜는 대기업에 집중되었다. 현재도 한국 총수출의 70% 이상은 재벌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그림 출처: 한국은행>

 

 

지난 수년간 한국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에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해왔다. 비례해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대기업이 돈을 풀지 않고 있다. 환율 및 선진경기 침체를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상은 위 그림에서도 확인된다. 환율 하락이 달러화 가치의 변화에 연동되며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과 미국/유럽 등의 선진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기업이 주장하는 명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보유 현금 및 자산은 지속 증가 추세인데 내수경기는 지속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축구로 표현하면, 한 골을 넣고 수비에만 치중하면 그 경기는 역전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한 골을 넣고도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가면 그 경기는 대부분 승리로 귀결된다. 돈을 벌었다고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나오는 대기업의 자산가치는 증가되지만 실적은 둔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상이 대기업 주가를 끌어내리며 증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유보율만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투자가 없어 성장성이 없다는 의미기 때문에 폭발적 주가 상승이 절대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온갖 수혜로 막대한 돈을 벌어 몸집을 키운 대기업이 투자를 회피하며 내수 경기의 부진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대기업의 국가에 대한 책임 회피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대기업 위주의 제도적 정책적 방향성 변화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향후에도 반복될 수 밖에 없다. MB가 2년전 라디오연설에서 경상수지 사상최대 달성을 놓고 "국민 여러분 행복하시죠?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라고 할 때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는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셋째, 정부의 문제가 존재한다. 수출경기는 대외 경기 및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고 치부해도 내수경기는 유동성으로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 미국은 서브프라임이 발생되자 즉각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풀었다. ECB는 유로존이 위기에 빠지자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위기를 넘겼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걱정해 유동성 정책을 회피하면 안된다. 모든 일은 때가 지나면 늦는 법이다. 일본이 이제서야 아베노믹스를 시도해보지만 10년이 넘는 장기침체로 때가 늦었기 때문에 통하지 않는 것이다. 정부는 더 늦기전에 미국/유럽과 같은 과감한 유동성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 유동성 정책은 원화가치 상승 기조를 꺽을 수 있고 대기업의 현금 움켜지기를 변하게 할 수 있으며 심각한 내수경기 부진에 활로를 만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유동성 빈곤에 허덕이는 증시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대기업만 살리면 모든게 살아난다라고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구닥다리 생각은 이제 버려야 된다.

 

 

또한 정부는 지나친 대기업 지향 정책을 바꿔나가야 하며 지하로 숨어든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내야 한다. 오만원권이 실종되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신사임당이 지하로 숨었다고 표현한다. 말만 하지 말고 이를 위한 과감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

 

 

넷째, 기관의 그릇된 자세와 약육강식의 증시제도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위에 나열한 원인으로 인해 증시에서 3~40대 투자자가 급감하고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감되었다. 그러자 입출금이 자유로운 자유적립식 펀드를 만들었고 증시가 오를려고 하면 매도가 쏟아지는 양상을 만들었다. 얼마전 거래소 지수가 2020을 돌파시도하던 시점에서도 자유적립식 펀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은 역으로 꼬꾸라지는 언밸런스가 나타났다. 뭔가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롱-숏 펀드가 활개를 치면서 시세 연속성을 잡아먹고 있다. 롱-숏펀드는 저가 매수해 주가가 조금 올라가면 매도와 함께 공매도를 동반시켜 주가를 박살내버린다. 이 같은 현상이 올해들어 다수의 종목에서 나타났다. 외국인은 현물을 매수해 지수 상승을 만들지만 지속되는 기관의 매도를 보면서 시세차익보다는 상대적으로 편한 파생 수익을 결국 선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승한 지수가 곧바로 지루한 박스권으로 바뀌거나 너무 쉽게 되밀리는 현상이 허다하게 반복되고 있다.

 

 

기관 및 펀드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파생시장의 왜더독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ELS 제도와 함께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약육강식의 한국 증시 문제점은 지속될 것이고 개인 투자자는 가면 갈수록 감소할 것이다. 이는 결론적으로 기관을 어렵게 만들고 한국 증시를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이 될 것이다. 정부나 관련 기관이 증시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

 

 

이상 몇가지 원인을 나열했지만 결론적으로 현재의 한국 증시 어려움은 이를 포괄하는 총체적 문제임이 명확하다.

 

 

<지수를 탓하지 말고 전략으로 기회를 만들자>

 

 

시장 전반의 문제나 지수상의 문제는 우리가 화를 낸다고 해서 당장 해결되는게 아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비록 어려운 국면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증시가 추세적으로 꺽일 수는 없다. 이상은 지수가 어려워도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증시의 유동성이 부족한만큼 아직은 대형주가 시장의 중심으로 부각되기 어렵다. 거래소 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시장 방향성에서 출현되는 주도업종 내지 주도섹타의 기대도 아직은 시기상조다. 더욱이 경기 둔화 내지 침체를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이 감소하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리 만무하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현재의 증시 국면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기회를 주는 것은 실적성장이 꾸준한 중소형 개별주다.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쎌바이오텍(049960), 다원시스(068240), 바이오스페이스(041830), 산성앨엔에스(016100), 계양전기(012200), 한국콜마홀딩스(024720) 등의 종목들은 역으로 역사적 신고가 내지 52주 신고가로 올라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이 잡주는 아니다. 실적성장에 기반된 우량 중소형 개별주로 상승하는 것이다.

 

 

시장에 실제 존재하는 상위 3%의 투자자들은 지수가 어렵다고 다수가 아우성칠때 소리소문없이 이상의 종목들을 타켓으로 매집하고 보유해 수익을 내고 있다. 굳이 신고가로 상승한 종목만을 타켓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기업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해서 매매한다면 다른 종목에서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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