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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황태자a카페

삼성전자 쇼크. 양적완화 논란. 그리고 연기금

2013.07.08 08:29:32 조회16707

한국 증시의 나쁜 습관

 

한국 증시에는 못된 버릇이 있다. 우선 오지랖이 장난이 아니다. 주변국에 뭔일 생기면 무조건 같이 걱정한다.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하면 큰일날 것 같고 이탈리아 총선 결과를 그 나라 사람들 못지 않게 걱정한다.

 

그리고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해 실업률이 높아지면 어쩌나, 소비가 감소하면 어떻하나 하고 걱정하는데 오히려 미국인들 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중국은 핫머니에 호되게 당한 후 그 찌꺼기를 몰아내려고 느긋하게 통화 정책 등을 유지하는데 왜 부양을 안 하는지 시진핑에게 이래저래 참견을 하려한다.

 

태국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 어쩌나, 이집트 내전이 확산되면 어떻하지하며 다른 나라 걱정에 밤잠도 못한다.

 

 

심지어는 금값이 떨어지고, 우리가 쓰는 두바이유가 아닌 미국인이 쓰는 WTI가 올라가면 그 때문에 내가 당장 피해 입는 것처럼 생각하며 술 마시고 한숨쉬며 고민에 고민을 한다.

 

 

이뿐 아니다. 한국 증시는 호재를 악재로 둔갑시키는 신기술이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하면 경기 좋아진 것인데 오히려 악재라고 굳건하게 믿으며 미국 경기야 제발 나빠져라..하고 공양을 드린다.

 

삼성전자 실적이 사상 최대치인데도 어닝 쇼크라며 한국 시가총액 1위 종목에 대해 투신권은 물론이고 연기금까지 매도를 하며 주가를 폭락시킨다.

 

9.5조원이 적다고? 그럼 얼마면 되는데?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이 안 되던 시절에 이미 목표주가 200만원이 나왔는데 40조원을 넘보는 지금 주가를 하향하며 전성시대는 끝난 종목이라며 투매를 한다.

 

 

참 희한한 것이 실적이 좋으면 좋다고 매도하고, 나쁘면 나쁘다고 매도한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만 하면 어째든 매도가 쏟아지니 아예 실적 발표를 안 하거나 잠정실적 발표 자체를 안 하는 것이 낫다 싶다.

 

 

한국 증시의 이런 소심증이 왜 나왔을까? 수급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높다는 한계(?) 아닌 한계에 있다.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거래소 기준 33.6% 가량을 보유했다. 금액으로 치면 360조원에 달한다. 그 외국인들은 한 기업의 펀더멘털을 중요시하기도 하지만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 수단으로는 글로벌 경기 상황을 따진다.

 

 

투자를 할지 말지, 한국이 좋을지 중국이나 미국이 좋을지를 판단해야 하니 그 때마다 일부분을 달라질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이 아무리 기업 분석을 잘 해도 그 들은 외국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더욱 신경 써 보게 된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이 47%인 것을 감안해 보면 삼성전자 주주 중 절반은 외국계 리포트를 보며 끄덕 거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는 점이 중요하다.

 

외국계 리포트가 나오면 활개를 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대형주 대부분 외국인 비중이 높아 리포트 한방이면 주가 몇 십% 날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 리포트가 나올지도 어느 정도 알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면 공매도 같은 것으로 미리 투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래저래 한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종목이라고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정도다.

 

최대 수혜자는 공매도 세력.

 

이런 수급 이면에는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투신권의 경우 환매, 유입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고는 하나 유입되는 시점에서도 지나치게 현금 비중을 높이 가져가면서 매물을 내놓고 이런 것이 시장 하락 분위기를 하락으로 조장하게 되는 경우가 나온다.

 

 

또 연기금이라는 막강한 매수 주체가 있음에도 연기금 주식 투자를 죄악시(?) 여기는 주체들이 있다 보니 공격적인 매수세가 아니라 내리면 방어로 매수하는 역할만하면서 외국인 물량받이식 매매가 자주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공매도나, 선물 옵션 투자에서 투기적인 하락 방향 베팅이 나올 때 그 포지션을 무력화 시키는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 되고 이는 그대로 증시의 흐름을 부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약 연기금이나 투신권 등이 삼성전자 공매도 나올 때 반전 매수세를 강하게 유입시켜 큰 폭으로 올려 버린다면?

 

물론 말로는 삼성전자 주식 많이 가지고 있고 그 외 대형주 비중 높은 것이 외국인이니 추가로 공격하면 막아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자체도 우리 증시에서 지분 전체를 매도하려 할리 없다. 제한된 비중 내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변동성으로 수익을 보충하는 것이 외국인들이다.

 

그런데 하락 변동성으로 선물과 옵션에서 수익내려고하다 연기금 등에서 그런 시도를 무력화시켜 오히려 손실이 커진다면 함부로 그 와 같은 시도를 못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 하락 변동성을 축소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기금이나 투신권이 주도권을 외국인이 아닌 스스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이 우리 증시의 지나친 변동성 위주의 흐름을 뒤집을수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목표치 채울 것 같이 이야기 해 놓고 딱히 그대로 주식 매수한 적 없는 연기금이 이번에는 정신 좀 차려주었으면 좋겠다.

 

 

또 한번 불거질 양적완화 논란?

 

어째든 지금까지 시장의 비정상적인 변동성 이유를 살펴봤고 중요한 것은 이 후 흐름인데 몇 가지 시장에서 속고 있는 거짓을 위주로 살펴 보겠다.

 

우선 해외 변수를 보자. 또 한번 양적완화 논란이다. 몇몇 해외 언론을 통해 양적완화 논란이 재부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 추이 및 고용 지표 흐름을 볼 때 9월이면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일부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양적완화 역효과설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어째든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은 조금 더 이어질 것 같다.

그럼 미국이 그만큼 경제가 좋아졌을까? 지표상으로는 당장은 어렵다. 미국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고용지표이 경우 휴가철을 앞두고 나온 일시적 증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 고용사정에서 시간제를 제외한 실업률을 산정해 보면 13.8%에서 14.3%로 오히려 악화가 되었다는 통계도 있다. 신규 일자리가 20만명선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고용 지표 개선으로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9월설이 자꾸 나도는 것은 시기적으로 그 시점이 아니면 사실상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8월에는 펀드매니저들의 휴가철, 12월에는 연말 쇼핑 시즌이라는 소매업체들 최대 대목인데 그 시기에 축소라는 강수를 두면 경기 회복에 영향을 주거나 매니저들이 대응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9월이 가장 만만하다는 것인데 그럼 9월 이전에 드라마틱하게 미국 지표가 좋아진다는 전제가 나와야 한다.

 

당장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양적완화 논란이 이어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미국 경기 자체가 그만큼 추세적으로 좋다고 보는 것이 맞다.

 

지난 주 필자가 했던 예를 들어 보면 한 집에 두 사람 다 취업을 해서 월급 300만원씩 받은 것과 한명은 취업해서 300만원, 또 한명은 실업수당으로 100만원 받는 것 중 나은 것은 당연히 전자쪽이다.

 

그런데 시장은 자꾸 400만원이 합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놀며 공짜로 들어오는 돈에 익숙해서인데 결국에는 내 소득이 적은 기간이 이어지는 것을 호재라고 붙들고 있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다만 어째든 논란이 자꾸 나오는 것 자체가 시장에는 부담을 줄수 있는데 어째든 이 부분이 나도는 것이 단기적로는 부담을 끌고 갈 수 밖에 없긴하다. 그러나 이런 사실과 다른 해석으로 만들어낸 루머성 악재는 실체가 오래가지 못하니 감당 못할 조정 이유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삼성전자는 정말 매 맞아야 하는가?

 

이번에는 삼성전자 논란을 보자. 우선 아래 그림을 보자. 이 그림은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추이를 나타내는 그림이다.

 

살펴보면 갤럭시s4가 아이폰4s 보다 초반 페이스는 다 좋다가 대략 2달이 넘어가면서 부터 아이폰4s 대비 판매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알수 있다. 다만 기존의 갤럭시s3에 비하면 2개월차에 이미 2000만대를 넘어 기존의 1300만대 대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즉, 기존 제품 대비 판매 약진은 두드러지나 애플 히트작과 맞짱 뜨는 것은 애매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해석의 차이가 나온다. 아이폰5s 및 갤럭시노트3 등장이 예상되는 시점이라 이 부분이 영향을 준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아이폰5s가 별 다른 위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삼성의 제품 판매 속도는 다시 회복 되리라 생각되는지라 현재의 추이를 무리하게 갤럭시s4의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동시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보자. 북미 지역에 있는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 선주문을 토대로 향 후 반도체 가격을 예측하는 지표를 살펴 보면 답이 나온다.

 

1을 넘어가면 수요가 공급보다 나은 상태, 1 이하로 가면 공급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아래 차트에서 이 선들은 3개월 평균치로 그 정도 선행한다고 본다. 즉, 1이 넘으면 향 후 3개월은 수요가 공급 보다 많은 것이 된다.

 

 

이를 보면 지금도 1을 넘겨 1.08 정도가 나온다다. 적어도 3개월 이내 반도체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CLSA가 제시하는 반도체 가격 하락설과 배치되는 그림이다.

 

또 삼성전자가 연말에 대대적으로 설비투자를 한다고 해도 역시 하이닉스에는 무관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에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지 다른 업체에 공급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서 하이닉스 자체에 문제는 없다

 

하이닉스 주가 약세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어째든 두 가지 토대로 보면 삼성전자 약세는 어느 정도 이해는 되나 이미 반영되었고 또 그 폭도 과도한 편이고 하이닉스는 철저하게 억울한 하락이 나온 것이다.

 

실적 피크점은 공매도 세력들이 만들어낸 '뻥' 이구 아마 내년은 되어야 고점 논란이 나올 것이다. 어째든 공매도가 많아 단기적으로 고전은 더 하겠지만 추세적 이슈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받았는데 공부 못했다고 맞았다. 옆 반 하이닉스는 98점 맞았는데 반장이 맞았다고 같이 두들겨 맞았다.

 

문제는 이런 고민을 증권가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지금 주문이 늘어 사상 최고의 호황 사이클을 구가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 원하는 특단의 실적 증가 조치가 엄청난 추가 공급 이슈를 끌어낼 필요가 없다.

 

애초부터 지나치게 기대를해서 스스로 풍선을 불어낸 증권사의 시각과 잘 나온 실적을 졸지에 쇼크로 둔갑시킨 공매도 세력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애플같이 도전 받는 입장도 아니다. 여전히 애플과 양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늘기고 있다. 또 스마트폰 자체가 지금 공급이 포화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 자체도 이르다.

 

아래 표에서 보면 한국,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 스마트폰 공급이 포화라고 하기에는 수치 자체가 너무 낮다.

 

 

이런 것을 보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주가를 풀어줄 키를 가진 것이 아니라 증권가에서의 시각 자체가 많이 빠졌고 여전히 실적은 우상향이다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다만 추이로 볼 때 삼성전자는 다소 완만한 반등이 예상되고 하이닉스는 조금 더 강력한 반등이 이 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삼성전자의 장기 추이를 보면 외국인 지분이 고점을 치고 낮아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전히 47% 이상의 높은 지분이긴 하나 감소되는 추세는 분명 부담이다.

 

 

여전히 비중이 높고 실적 대비 저평가라 제 가치 정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이나 지극히 탄력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 같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지분 증가가 상당히 탄력적인 모습이다. 불록딜 물량을 제외해도 빠르게 증가하는 편인데 주가가 증가 추이를 아직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것을 토대로 보면 외국인은 스마트폰 자체 보다는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는 반도체 집중 종목인 하이닉스에 관심이 높음을 알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는 IT 자체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되 반등 탄력은 종목별로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에서 종목 접근에 참고를 해야할 것이다.

 

전망과 전략

 

워낙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우리 증시에서 비중이 높은 종목이었던지라 당분간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 따른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 없는 상승장은 그간 자주 나온 '일반적인' 현상 중 하나였다. 조선 업종으로 대세 상승을 만들었던 2000년대 중반이나 몇 년전 시장의 강력한 트랜드였던 차,화,정 장세 같이 삼성전자 없이도 우리 증시는 강하게 움직인 경우가 꽤 자주 있었다.

 

문제는 지금이 삼성전자 때문에 상승 자체가 불가능한 장세인지 아니면 삼성전자는 그 기업에 한정된 일시적 변수일 뿐 다른 종목은 상승 기대감을 가져가 볼만한 위치인지가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들을 주목해 볼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호재가 될 수있다.

 

미국은 소비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라고 하는 나라다. 부양 없이 민간소비 자체가 증가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수출 많이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

 

 

당장은 다양한 보도나 분석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의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인양 하지만 이는 미국발 재료에 대해 '상습적으로' 만들어내는 창조적 악재일 뿐이다.

 

돌이켜 보면 불과 1~2년 전 미국의 더블딥 논란이나 연말 연초 재정절벽, 시퀘스터 등 마치 미국이 큰일 날 것 같이 요란을 떨었으나 터진 것은 없었다. 결국 미국은 잘 살아났고 지금 축소해도 경제가 스스로 좋아질 타이밍인지를 살펴 보는 수준이다.

 

여기에 유럽도 경기 악화의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 이제는 제법 시장에 호재거리를 주곤한다. 그리고 드라기 총재는 여전히 부양책을 쓸 것이며 심리어 금리를 더 내릴지도 모른다고 확실하게 엄호를 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논란으로 주가가 내려왔으나 글로벌 IT 기업들의 분기별 주당순이익을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가 25배, 인텔은 60배, 애플은 41배, 마이크론은 무려 353배다. 삼성전자 가지고 더 장난치기 민망할 정도의 저평가다.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 때문에 추가로 시장이 하락할 이유가 적고 경기 회복은 수출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재료가 된다.

 

다만 여전히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수량이 남아 있어 바로 급격하게 반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지수는 거의 바닥권은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삼성전자의 매도세 집중은 다른 종목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워낙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이니 이 종목에 매수세가 들어갈 경우 상당한 자금이 집중되게 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매수하지 않게 되면 시장 자체가 하락장이 아닐 경우 그 자금은 다른 종목 수 십개를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이 된다. 자금 분산 차원에서는 삼성전자의 흐름이 다소 더디게 나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에 단기에 큰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반등을 기대하면서 실적 바닥에서 살아나는 국면의 종목군인 조선과 화학을 노리고 아울러 단기 낙폭이 커진 IT 업종에 대해서도 꾸준히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별의 별 악재가 나와도 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10% 정도의 차이일 뿐 이다. 북한 문제, 미국과 중국 문제에 삼성전자 실적 우려까지 터진 것 치고는 지수 하락폭은 큰 편은 아니다.

 

작정하고 내려가는 시장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장의 특징이 악재 터져도 하락폭은 일정하게 정해졌을 때다.

 

과장되고 논리적이라고 보기 힘든 삼성전자 쇼크론이나 경기 둔화론 버냉키 쇼크론에 빠지기 보다 이런 주도주의 변화에 주목하며 차분하게 포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지수 하락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와 매도 공세를 보는 시각은 단순하다. 리포트를 작성한 쪽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에 근거해 작성하는 것이 본래의 리포트의 기능이니 그 자체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근본은 그 리포트의 문제가 이나라 이를 이용하는 공매도 주체들이 문제다.

 

본래의 헷지 기능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다. 말로는 헷지를 위해 공매도를 한다고 하나 그를 믿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외국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수익 내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공매도일 뿐이다.

 

자기들끼리 필요할 때 빌려주고 준 쪽은 수수료 받고 빌린 쪽은 주가 하락시켜 수익내는 구조니 구경해야하는 한국 투자자들만 죽어난다.

 

 

당국은 이 부분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만기일 매도 폭탄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도이치건 같이 발본색원 하여 아예 공매도 금지나 해당 증권사의 부당한 수익을 낸 혐의가 있다면 과감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이 부분을 방어해 줄 연기금 등 기관 참여자들의 시장을 주도하려는 노력도 같이 수반되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한국 기업이지 미국 기업이 아니다.

 

그런데 재료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주가 수준은 한국에 있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우리나라 증시의 불합리한 부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부분에 대한 당국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것은 향 후 조치가 나올지 지켜 봐야 할 부분이고 근본적으로 이런 거짓에 의한 조정 국면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바로 엄청난 큰 상승장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불과 올초에만 해도 재정적별과 시퀘스터라는 해괴한 신규 악재에 겁먹었으나 지금 보면 별 것 아닌 재료일 뿐이다.

 

생소한 또는 커 보이는 악재가 대부분 이런 주체들에 의한 창조된 것이라 실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1개월 정도 반영되면 대부분 반전을 했다.

 

이번에는 다른 재료라고 매번 그랬지만 역시 이번에도 그랬다. 하다 못해 북한과의 대치 상태를 걱정하며 이번에는 전쟁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개성공간은 다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래 북한과의 관계가 그렇고 글로벌 악재도 대부분 그렇고 그렇다.

 

막연하게 공포감 조장하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또 한번 자잘하게 심리 무너지게 해서 휘두르는 무리들의 장난일 뿐 큰 이슈는 없다는 확신을 가져도 되는 장이다.

 

'어디까지 빠진다'는 논리에 빠지지 말고 이 정도면 주가가 충분히 저평가라는 가치를 믿는 것이 낫다. 지금은 그런 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이 아주 많다는 점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 이런 종목에 대한 매수와 보유를 하며 차분하게 큰 반등 국면을 기다리면 되는 자리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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