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4 22:09:24 조회12358
또 한번 가동되는 글로벌 뻥
양적완화를 공격적으로 선언했음에도 증시가 신통치 않다. 3년째 악재로 자주 이용해 먹는 스페인 이슈가 여전히 증시를 괴롭히고 있고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는 아직 그칠 줄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의 경제 지표는 좋다고 보기 힘든 수준으로 '분석'되면서 2000p 힘차게 돌파하던 그 기세가 꺾여 버린 상태로 반전되었다.
향 후 증시는 어디로 갈까? 한달 가까이 조정을 보이며 투자자들은 다시 침체장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이 맞는 것은 아닌지 답답해할만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또 글로벌 뻥이 가동되고 있다. 엄청나게 상승할 에너지를 숨기고 스페인 재료에 경제 지표를 왜곡했다는 주장, 그리고 믿고 있던 중국의 공격적인 부양이 늦어져 당분간 상승은 힘들다는 분위기지만 이건 다 속임이다.
우선 필자는 지난 주 전략글에서 몇 가지 예측을 했다. 하나는 이번 장에서 조정이 나온다면 대략 1940p 가량이 되기 쉽고 지난 주 후반에는 외국인의 뭔가 큰 반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수가 1930p 가량 내려갔고 외국인의 역습은 선물 8900계약 짜리 매도 역습이었으나 아주 정밀하게 맞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잠시.. 아주 잠시 시간이 지체된 것일뿐 곧 아주 강력한 반전이 시작될 것이다.
우선 시장의 뻥부터 챙겨 보자. 지난 주 미국에서는 서프라이즈한 지표가 나왔다. 실업률이 7.8%로 뚝 떨어졌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건대로 내려가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런데 그 이 후 언론 및 분석가들이 통계의 조작 오류와 일부 지역의 누락을 핑계로 잘못된 데이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을 했다.
서프라이즈한 지표에 상승하려던 증시는 이에 바로 꺾이며 내려와 버렸고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음봉을 맞으며 하반기들어 보기 드문 조정이 나왔다.
왜 이렇게 오류 또는 조작설이라고 발빠르게 주장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정말 오류고 조작일까? 이건 애초에 문제 자체가 안 되는 억지 주장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산정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이런 조작 운운하는 말 자체가 나오기 힘들다. 미국의 실업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나는 일반 가계 부분에서 취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보다는 이 표본이 6만 가구 가량 된다.
그리고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추세는 어떻게 되는지도 따져 봐야 하는데 이 때의 표본이 되는 데이터는 48.6만 군데의 사업장이다.
50만에 육박하는 표본 집단이 있는 부분은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으나 6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계 부분은 변동이 크게 나올 수 있다. 이에 가계 부분이 크게 좋아질 경우 실업률의 극적인 등락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1940년 이래 바뀐적이 없고 이 데이터를 내기 위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여를 하기 때문에 조작이라는 것 자체는 말이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이 주장을 한 작자는 GE의 잭웰치 전 회장이다. 웰치 전 CEO는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롬니의 지지율이 낮아 무섭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골수 지지자다.

그런 사람이 오마바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해 강한 어조로 시비를 붙였고 이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발빠르게 보도를 하면서 그 날 나온 호재거리를 순식간에 논란거리로 뒤집어 버렸다.
지표 자체가 일자리를 구하려 하는 사람들이 줄어서도 아니었다.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수를 따지는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 달 63.5%보다 높아진 63.6%였다.
일자리가 실제로 늘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하자 잭웰치는 백악관이 조작했다고 지정한 적은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서는 호재거리 하나를 날리며 논란으로 바뀌어 버린 뒤다.
정말 회복 중인 미국의 고용 지표
그리고 지난 주중에는 또 한 가지의 경제 지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바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문제가 된 것이다.
우선 아래 표를 한번 보자. 미국의 주요 주별 청구건수 변화다. 차트를 보면 1000이상 감소한 주와 그 이상 증가한 주가 나오는데 미시시피주가 3393건 감소가 최대, 증가는 뉴욕주의 2764건이다.

일자리가 늘고 줄고는 주로 건설 분야의 해고가 늘었으냐 줄었느냐 차이가 결정한 것으로 나온다. 세부항목을 떠나서 변수로 나온 지역의 최대 변화폭이 감소는 3393건, 증가는 2764건에 불과하다.
즉, 한 개 주가 빠졌을 때 나올 수 있는 변수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인데 이를 오류 혹은 조작으로 몰고 가며 증시를 흔들었다.
실업률 조작이라는 논란거리를 하나 만들어 내니 이 후 나오는 데이터에 대한 의심을 갖는 것은 당연해 지고 이에 미 증시는 초반 상승 후 다시 꺾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조금만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조작이나 오류가 아니고 또 그 변수가 데이터의 방향 자체를 뒤집을 정도가 아닌데도 시장은 '조작', '오류'이 두 단어에 바짝 얼며 바로 상승폭을 내 주었다.
최근의 미국 증시 상황을 보면 지수가 오르면 큰 일 나는 것 같이 호들갑을 떠는 모습인데 특히 고용 지표에서 자꾸 오류 혹은 조작론이 불거지는 것이 특징이다.
왜? 표면적인 이유는 선거 때문이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지만 미국 역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점이 부각 되어야 한다.
반면 야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여당의 경제 운영에 실수가 많다는 점이 최대한 나타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에 유리한 결과물은 야당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니 이를 물타기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정치 전략적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뭐 월가도 금융 기관들에게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오바마가 좋아 보일 리 없으니 경제 지표가 잘 나오는 것에 바로 환호해 주기는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호재 두 개가 억지로 ‘키핑’된 상태로 일단 묻혀 버렸다.
표면적인 이 후 외 다른 부분에서도 이번 재료가 호재로 반응하지 못한 측면이 보인다. 바로 미국의 국채 만기다. 필자는 수 년 전부터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혹은 만기 즈음 증시가 크게 흔들린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한국의 옵션 만기일이던 11일 미국의 국채 만기가 990억 달러나 있었고 그 날짜 전후 미국이 국채를 발행했다.
또 18일에는 미국의 국채 만기가 1230억 달러짜리가 도래한다. 증시가 강하게 오르는 상황은 미국의 국채 발행에 그 다지 도움이 안 되니 그 때 되면 매번 시장이 흔들렸다.
이번 역시 일정상으로만 보면 미국의 국채 일정과 시장의 흔들림이 일치했는데 아마도 이런 측면도 최근 호재가 묻힌 큰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표의 특성상 한번 방향을 타면 지속적으로 그 방향을 탈 수 밖에 없는지라 이런 지표 조작 운운의 약발은 기껏해야 2주 이상 넘길 수는 없다. 또 미국의 국채도 일정 지나가는데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 가볍게 해결될 재료다.
이 두 가지 모두 해프닝성 재료로 뒤바뀌며 그 후 그 재료 불구 오르지 못한 부분은 필연적으로 다른 재료 때 합쳐져 강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다.

Don’t fight the Fed
그럼 상승의 모멘텀은 무엇이 될까? 역시 돈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막대한 돈을 풀겠다고 선언을 했다. 유럽의 경우 아직 풀리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이 달라고 하는 순간 마구 뿌려 국채를 매입할 태세다.
미국 역시 OT에 QE3가 연이어 붙어 주며 어마어마한 자금이 풀리기 직전이다. 일부에서는 이번의 경우 약발이 작을 것 같다고 하나 필자의 생각은 반대다.
미국만 풀어대는 것이 아니라 영국도, 일본도 양적완화를 했고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이 금리를 내리거나 다른 방식으로 통화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심지어 가장 늦게 발동을 거는 한국 조차도 금리를 내렸으니 글로벌 금융 시장은 그야말로 유동성 천국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지간한 악재가 아니고서는 증시가 내려가기 어렵다.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정책에 맞짱 뜨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Don’t fight the Fed' 즉 연준에 맞서는 것은 위험한 짓으로 생각을 한다. 연준이 양적완화 3탄을 단행하면서 제시한 부양 기준이 하나 있다. 실업률은 7% 이하, 그리고 물가는 3%이라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실업률이 7% 이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지속 부양책을 사용하겠다는 것이고 물가가 3% 이상 치솟지 않는 한 돈 푸는 것은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실업률과 물가 수준을 생각해 보면 당분간 미국에서 돈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작정하고 돈 풀어 경기 살리고 증시 올리겠다는데 바보 같이 방구석에서 기업들의 실적이나 일부 지표를 가지고 하락장 운운했다가는 소외 받기 딱 좋은 상황이다.
이런 정책을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모조리 동원하고 있는데 증시가 버틸 이유가 없다. 여기서 필자는 한 가지 무서운 현상 하나를 본다. 돈 풀면 같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 있는데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데이터다. 바로 유가다.
돈 풀면 유동성 때문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유가는 보통 오른다. 그런데 최근의 유가는 오르긴 하지만 그 각도가 아주 작은 편이고 그나마 최근에는 오히려 내렸다.
경기 회복이 둔할 것이라는 전망에 내린 것 같이 보이나 유가는 경기에만 붙어 움직이지 않는다. 경기가 아닌 돈과 반비례해 움직이는데 이 엄청난 유동성에도 불구 안 움직인다.
왜 일까?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가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돈 풀어낸 지금 이런 상태로 내년 1분기가 지나가면 유가 등 원자재는 엄청난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경기 부양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중국의 변수도 있지만 보통 돈 풀면 지표에서 1~2분기 후 반응을 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 신호와 함께 막대하게 풀린 돈 효과까지 가세해 엄청나게 올라 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유가 올라 물가가 치솟으면 정책 당국은 골치 아파진다. 지금은 경기가 좋은 것이 아니라 회복이 될지 말지 논하는 국면인데 물가가 치솟으면 유동성 공급은 커녕 기존 유동성을 회수해야할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유가를 잡아 두면 물가가 일정 수준 조절이 가능해 지고 그럼 이 후에도 추가적인 부양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인지 이라크가 몇 년 이내 최대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미국 석유 재고도 충분해 언제든지 가격 조절이 가능할 것 같다는 지표를 지속 내 주고 있다.
종합해 보면 미국은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노리고 이를 부작용 없이 지속 끌고 가기 위해 유가 상승을 일정 수준 이하로 묶어 두는 전략을 취하는 것 같다.
결국 물가 상승이 상당 기간 억제 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충분하게 누리도록 억지로 판을 벌여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연준이나 미국의 시각을 읽지 못하고 맞서는 전략 즉, 지표가 나쁘고 회복이 둔하며 기업 실적이 애매하다고 판단하면서 매도를 하면 결국 그 물량은 투기 세력들의 계좌로 들어가게 된다.
전망과 전략. 한번 눈 감으면 되는 장
9월 14일 2000p를 돌파한 이후 지수가 조정을 70p 가량 보이는 동안 외국인은 팔지 않았다.
10월 들어서도 1500억원 가량의 순매도만 있다. POSCO의 불록딜 물량을 제외해도 4000억원 정도 매도한 것이 전부다.

외국인이 이러는 동안 투신권은 9월 14일 이 후 1.8조원을 순매도 했다. 증시가 하락 조정을 보이게 된 것은 외국인이 해외 증시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매도한 것이 아니라 국내 기관들이 펀드 환매 때문에 매도한 것이다.
해외 재료에 펀드 투자자들이 더 이상 오르기는 만만치 않다고 보고 발을 빼고 그 물량을 외국인이 차분하게 담아내고 있다.
엄청난 유동성이 추가로 풀리는데 주식 값이 안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국내 투자자들 밖에 없다.

국내 투자자들은 그리스, 스페인, 재정절벽,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모조리 살펴 보며 복잡하지만 외국인은 오로지 유동성만 보며 단순하게 대응하는 중이다.
누가 이길까? 이건 필자가 100만원 내기를 해도 무조건 이길 자신있다. 외국인이 무조건 이긴다. 대형주 들고 재료 반영 조절하면서 시장 흔들지만 주식 팔지 않고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불굴의 의지를 가진 외국인이 있는데 뉴스 몇 줄 가지고 겁먹고 주식을 판다? 나중에 더 높이 사는 확인 매수를 한답시고 들어오겠지만 그 때 수익낸다는 보장 역시 없는 바보 같은 전략이 된다.
최근 대형주의 조정이 컸다. 얼핏 보면 외국인이 대형주를 좀 매도했으니 대형주를 이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그러나 외국인이 대형주를 매도한 것은 10월 3일 부터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매수를 했다. 왜 10월 3일 부터 매도를 했을까? 바로 만기 때문이다. 만기 때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을 해 놓았으니 대형주 눌러 지수를 오르지 못하게 막았다.

기관도 같이 매도하니 지수가 쉽게 내려가고 이에 개인들의 만기일 큰 손실을 옵션 투자에서 냈다.
이제 그 누름이 마무리 되었으니 외국인은 다시 강한 매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시점은 미국의 국채 만기가 마무리되는 이번주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일정을 감안해 보면 지금은 낙폭 과대 혹은 상승 후 정체 국면에 있었던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관심있게 챙겨 둬야 한다. 이미 보유한 상태에서 하락을 맞아 손실이 커졌다면 지금은 잠시만 참으면 된다.
최근 중소형 개별주나 내수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말 그대로 막간을 이용한 일시적 상승이다. 물론 그 중소형주 중 대단한 대세 상승 국면에 있는 업종도 분명하게 있지만 증시 쉴 때 기관이 단타거리로 노닥거린 종목군은 혹독한 조정의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지금은 대형주 특히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군을 노리고 코스닥의 경우 스마트폰 전쟁에 따라 수혜를 받되 시장 지배력이 높아 대기업들이 부품가를 내리라고 압박을 해도 잘 견디는 종목에 베팅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형주의 경우 고점 대비 10% 가량의 조정을 보인 경우도 있다. 대형주 투자자들에게는 견기기 힘든 폭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물량 싸게 넘겨받고 대수익 챙기는 것이 외국인의 꼼수다. 데이터가 오류? 조작이라고? 그럼 직접 가지고 와서 논리적으로 제시하면 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논란만 만드는 것은 숨은 다른 꼼수가 있는 것이다.

조작론, 오류론에 빠지지 말고 필자의 공식,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 후 200p 이상 올라가는 공식과 60-120일선 돌파 후 대세 상승이 나오는 패턴을 믿어 보는 것이 낫다.
적어도 수년 이내는 필자가 루비니 교수나, 잭웰치 보다는 증시를 잘 맞추었으니 확률상 필자가 제시하는 논리가 이번에도 맞지 않을까?
황태자 이동훈
특별 무료 방송 안내: 4분기 폭풍 장세 전망
10월 16일 ; 9시 ~ 장중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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