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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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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기와 버냉키의 공갈포? 알고 보면 축포다?

2012.08.04 11:08:09 조회17257

 

마술사의 속임수와 투기 세력의 속임수

 

예전에 이런 비유를 한 적이 있다. 마술사는 대중 앞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 시선을 돌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한쪽에 시선을 주목하게 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속임수를 쓰는 작업을 하게 된다.

 

마술이 진행되는 동안을 보면 마술사는 얼굴 표정이 코믹하거나 뭔가 심각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도움을 주는 여자는 미인에 옷도 간단하게만 입는다.

 

모든 마술의 핵심은 시선을 돌리고 반대에서 모든 작업을 마친 후 짠 하고 사람이 없어지든 비둘기가 나타나든 입에서 휴지가 마구 나오든 한다.

 

마술과정과 무척이나 닮은 것이 바로 주식 시장이다. 스페인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게 했지만 이미 반대 쪽에서는 상승의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였다.

 

사람들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으로 갈지, 자금 지원을 받을지 여부가 중요한 증시의 반전 포인트로 생각했지만 이미 그 것은 끝이 난 이벤트에 불과했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사실상 파산 상태나 다름없이 취급을 받은지 이미 3년째다.

 

망할 듯 말 듯 했지만 이미 망한 것에 준하는 시장의 평가를 받은지 오래다. 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스페인이나 그리스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또 자금을 요청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있고 돈 빌려 줄 때 나오는 이자를 높이는 자와 낮추려는 자의 힘겨루기에도 충분히 적응이 된 상태다.

 

그럼에도 매번 투자자들이 당하는 것은 해당 재료가 나올 때 몇몇 지표가 실제 하락해 버리면서 심리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투자자들을 압박하는 지표 상당수는 조작이 가능한 지표다. 대표적인 것이 각국의 국채 금리인데 이 국채 금리는 투기 세력들이 아주 손쉽게 작업을 걸 수 있다.

 

유럽의 경우 아킬레스건은 그리스다. 그리스가 경제적으로 취약하면서 돈을 팡팡 쓰다 보니 가지고 놀기 딱 좋은 대상이다.

 

파생상품인 CDS프리미엄 조금 높이면 바로 국채 금리가 올라가 버린다. 국채 발행할 즈음 뉴스에 걸릴 것 아무거나 하나 끄집어 내어 악재로 포장하면 유럽 전체가 요란하게 움직인다.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의 문제가 불거질 때 항상 등장하는 것은 국채 금리다. 그런데 이 국채 금리를 높이는 것은 실제 스페인의 자금 사정 보다는 뉴스다.

 

 

드라기나 하다 못해 독일에서도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높다고 할 정도인데 이는 조작해서 얼마든지 금리를 조작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실제 국채 금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국채 금리가 결정되는 요인은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과 물가다.

 

그 국가의 경제 성장이 높고 낮음을 떠나 위축 국면이면 이자는 당연히 높아지고 확장되면 이자는 낮아지게 된다.

 

은행에서 돈 빌려 줄 때 그 사람의 수입이 크게 늘 것 같으면 돈도 잘 빌려 주고 이자도 낮게 책정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성장을 암시해 주는 지표는 신용 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과 세계 다양한 금융 기관들이 내 놓는 경제 성장률이다.

 

 

스페인 지표 나오는 것 중 나쁜 것 하나 대충 잡아 성장이 떨어질 것 같다고 리포트 나오면 손쉽게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

 

지표와 재료를 지배하는 투기세력

 

물가 역시 마찬가지다. 물가 오르는데 채권 투자해 놓고 금리를 낮게 받으면 손해니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이 포장하면 바로 금리를 높여 줄 수 밖에 없다.

 

갑이 돈 쥔 쪽이고 을이 빌려야하는 쪽이니 평가를 내리는 쪽 마음대로 금리를 정해 버린다. 나는 좋은 회사 다니는데 너 삼성 다니지 않으면 중소기업이다 해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런 것을 정할 수 있는 것이 금융 기관들이다 보니 스페인 금리 정도는 마음 대로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고 위기설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조작해도 별 탈 없이 살아 왔으니 못된 짓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다. 뭐 CD 금리 조작해서 적발을 하네마네 했지만 4200조원 파생상품에 영향 준다고 하니 바로 꼬리 내리는 것도 보았고.. 어째든 조작해서 탈 난 경우 별로 없으니 작당하기 나름이다.

 

그런데 드라기 총재과 버냉키가 이 구도를 잠시 무너지게 하려고 하면서 증시가 급등을 했다. 두 사람은 공히 돈을 무차별 살포하려하고 있다. 그 돈 살포가 풋쟁이들에게는 쥐약이다.

 

신용등급를 조작하든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을 조작하든 올려 놓으려 해도 돈을 확 풀어 버리면 말짱 황이 된다.

 

이유는 금리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이 두 가지 외 자금의 공급 규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채권을 사려는 돈이 많아지면 금리는 내려간다. 100원 짜리 채권을 파는데 처음에 이자를 5원 쳐서 95원에 팔려고 했는데 매수자가 늘어 가격을 올려 버리면 97원에도 팔 수 있다.

 

그럼 이자가 3%로 낮아지는 것이니 돈이 많이 붙으면 채권 이자는 무조건 내려가게 된다. 양적완화를 하고 LTRO를 하자 바로 금리가 폭락해 버리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닌 이 원리다.

 

버냉키와 드라기가 돈 풀어 버리겠다고 다짐을 하니 금리는 바로 내려가고 위기설을 한방에 진정이 되 버린다.

 

이에 유동성을 확 풀어 버리면 경제 성장 전망과 무관하게 증시가 랠리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투기 세력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드라기의 발언이 촉매가 되었다고 하나 최근 외국인의 동향에서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필요 이상의 선물 매도, 원자재 선물 거래에서의 방향 전환, 환율의 움직임 모두 알려진 악재에 비해 반대거나 오버액션이었다.

 

대량 선물 매도는 얼핏 공포스럽지만 반대로 회수되면 대박이다. 즉, 매도는 매수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그 이 후 가공할(?) 매수세로 돌변해 증기를 급등시켜 버렸다.

 

2009년 이 후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는 초단기로는 급락 원인이지만 반드시 2~3개월 이내 200p 이상 올라가는 계기로 반전했다.

 

 

마술사의 반대쪽을 보게하는 속임 이 후 나타나는 현상이고 언제든지 개인 투자자들은 당하는 구도다.

 

 

버냉키와 드라기는 공갈포가 아니다

 

이번주의 급락도 마찬가지다. 버냉키나 드라기의 발언은 결국 부양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곤란하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것인데 시장이 과하게 반응했다.

 

마치 부양안이 물건너 간 것 같이 보도되고 증권사에서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은 리포트를 쏟아냈다.

 

그런데 불과 하루만에 '별 것 아닌' 미국의 지표 호조와 독일, 스페인의 ECB정책 지지 발언에 하락 이상 급등으로 돌려 버렸다.

 

호재가 나온 것이 아니라 전일 하락이 속임인 것이다. 필자는 유럽 폭락하고 미국이 하락 마감한 이번주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VIX 지표를 보면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다. 지수가 안정되는데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목요일에는 반대로 7% 하락했다.

 

VIX 지표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상징하는 지표이자 파생상품인데 이번주 증시와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금요일 장중 리딩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VIX 지표를 보면 투기 세력들이 증시 변동성을 미리 알고 차익실현에 나섰으니 금요일 해외 증시는 반등 가능성 높음을 설명했고 시장은 이대로 흘렀다.

 

 

투기세력들이 예상을 잘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끌고 간 것이다. 어째든 최근 이런 투기 세력들의 움직임에는 그간의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우선 앞에서 말한대로 유가 상승에 대비되는 달러의 움직임이다. 달러가 지지선을 이탈할 조짐이 보이는데 각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돈줄 쥔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이고 있다.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수도 확대되는데 최근 외국인의 증시 매수 유입은 이 같은 것을 반영한 것이다.

 

드라기의 총재의 발언을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시장의 추세를 잡아 놓고 들어 온 것이다.

 

또 증시 수급도 나쁘지 않다. 매수차익잔고가 현재 8조원 전후인데 2010년을 보면 6월 부터 낮아진 차익잔고에서 출발한 프로그램 매수 효과에 의해 증시는 상당한 상승을 보였다.

 

 

당시 박스권에서 1년만 머물던 증시가 초반 이 프로그램 효과에 의해 상승하며 2011년 2100p를 넘겨버렸다.

 

현재 8조원 수준의 차익잔고는 부담이 없는 것을 물론 오히려 매수 유입되기 쉬운 상태라 향 후 수급의 개선이 기대된다.

 

 

증시 주변을 보면 이렇듯 상승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 놓고 유럽이나 미국, 중국의 악재로 흔들고 있는 형국이라는 점이 여러가지로 확인이 되는 것이다.

 

전망과 전략. 입과 글이 아닌 돈을 바라보자

 

드라기나 버냉키의 입을 쳐다보고 있지만 일단 그 두 사람은 돈 풀어 악재 막기에 나설 것은 확실하다.

 

이미 악재에 대한 틀어막기가 마무리되었다면 호시탐탐 상승으로 또 한번 끌어 올리려는 준비는 마친 상태로 봐야 한다.

 

특히 대량 선물 매도 후 돌아온 외국인이 7월 27일 이 후 매수한 주식은 1.8조원, 선물은 16000계약에 이른다. 거의 4조원을 베팅한 셈이다

 

올해 내내 매도한 것 같은 외국인의 전체 총 매수 규모는 7.2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떠났다고 착각했으나 잠시 쉰 것이고 다시 매수를 가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증권사는 드라기의 총재 발언 이 후 증시가 급등하자 일시적 현상 운운하더니 이내 급락하는 장에 나오자 보라는 듯 드라기의 공갈포라는 식의 분석을 내 놓는다.

 

투기 세력들은 워낙 지능적이지만 곳곳에 흔적은 항상 남긴다. 그런데 지금 남긴 흔적을 보면 드라기의 공갈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마치고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의 움직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유가의 흐름을 보면 투기 세력들이 지속 상방으로 베팅을 하고 있다. 매수 포지션은 증가, 매도 포지션은 축소다. 즉 유가의 상승, 달러의 약세에 베팅이 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세와 유동성 공급에 따른 증시 강세를 염두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 후 반전, VIX 지표의 움직임, 달러, 8~9월 유럽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지는 않는 점 등을 보면 적어도 9월 중순까지의 상승세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유럽 뉴스나 드라기, 버냉키의 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투기 세력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면 답을 찾는 것이 더 수월하다.

 

시장이 오를 재료가 없다고 하나 재료는 만드는 것이지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경기부양 한다고 하면서 1차로 올라 가면 이 후 낮아진 눈높이 대비 경제 지표는 서프라이즈로 포장되게 된다.

 

주식을 누가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재료가 호재와 악재로 둔갑을 하게 된다. 이에 증시에 나오는 다양한 뉴스에 휘둘리지 말고 그 들이 매수해 놓은 종목에 집중해 두는 것이 낫다.

 

단기로는 전차도 괜찮아 보이나 시장의 흐름이 경기 부양이 명분이 된다면 아마도 조선이나 화학 같은 종목이 지속 주도주 역할을 할 것 같다. 해당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 필요해 보인다.

 

8월 16~17일에 유럽과 미국의 국채 만기가 다소 몰려있다. 그 기간에서의 흔들림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역시 이미 예고된 작품이니 신경쓰지 말고 편안하게 주식 매수 후 가져가면 되는 그런 장이다.

 

다만 아직 매수의 축은 거래소에 몰려 있을 듯하다. 개인들의 자금 동향인 예탁금이 아직 크게 늘지 않고 있고 이유 없이 매도 중인 투신권의 코스닥 버리기도 아직 멈춘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당분간은 거래소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면서 코스닥 유망주는 큰 기대보다는 모아가는 정도의 전략을 세우면 편안할 듯하다. 

 

 

황태자 이동훈  

우량주 펀드식 투자. 중기 60%, 단기 40%로 구성하는 황태자 펀드 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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