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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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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전의 힌트는 달러와 유가. 부제 자문사의 몰빵 후유증

2012.07.18 22:59:02 조회16765

 

외국인 매도의 이유? 달러

 

시장이 올라야 하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실적 발표를 한 미국 기업들의 70%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지표도 쇼크 수준은 아니다.

 

 

스페인 국채 발행은  무난하게 진행되고 중국의 성장 둔화와 경기 부양은 예상대로 진행 중이다. 그런데  시장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수급상 외국인이 돌아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확정되면 물밀듯 들어 올 것 같았는데 도무지  감감소식이다. 오히려 누적 선물 매도 5만 계약이라는 폭탄을 안전핀이 달랑달랑 붙여 있고 아슬아슬하게 대기 중이다.

 

왜 외국인들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아예 안 사려고 저러는 것인가?

 

원인은 달러 때문이다. 글로벌 투기세력들은 금리와 더불어 환율이라는 변수를 아주 심각하게 고려해 투자를 한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돈으로 살 수있는 모든 것들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주식이든 상품이든 투자를 하게 마련이다.

 

반면 돈 값이 오르면 가만히 있어도 다른 투자대상의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굳이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

 

단지 싸다는 이유로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가격이 내려가니 기다리면 충분히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금융시장은 달러의 약세를 유발하기 참 어려웠다. 달러 가치가 지속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달러의 가치는 다른나라 화폐와의 계산으로 표기된다. 아무래도 기축 통화 비중이 높은 유로, 파운드, 엔이 주된 대상인데 어느 곳도 미국보다 딱히 낫다고 보기 어렵다.

 

 

영국은 무차별 양적완화로 파운드를 찍어내고 있고 유로존 역시 돈 찍는데 열중하고 있다. 당장은 은행권 살리느라 돈찍지만 이 후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또 찍을 것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금리인하를 하는 등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이 진행되고 있으니 OT 외 QT3에 대한 확신이 없는 미국의 달러의 경우 강세 요인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달러의 강세는 달러로 표기 될 수 있는 모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니 당장은 주식이든 상품이든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게 보인다.

 

이 때문에 투자 자본이 주식 시장에 바로 뛰어들지 않았던 것이다. 어차피 투자해 봐야 달러의 가치 상승만큼 즉, 환율 상승 만큼 손실이 발생되는데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유가의 상승에서 얻을 수 있는 지수 반등 시점

 

그런데 최근 여기서 묘한 반전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 바로 유가의 상승이다. 원유의 경우 최근 정확하게 달러와 대칭이 되는 대표적인 원자재다.

 

 

예전에는 금이 그런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미국이 원유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달러 강세 → 원유 약세, 달러 약세 → 유가 강세의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나중에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미국의 원유 등 자원을 무기화 하는데 아주 집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예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러시아 등으로부터 지켜주는 조건으로 원유의 거래를 무조건 달러로만 하도록 약속을 받아냈다.

 

당연히 그 시기에 OPEC 모든 국가들도 달러로 결재를 하게해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원유는 달러로만 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절묘한 것이 공장을 열심히 돌려 수출을 해야 하는 나라들은 무조건 달러를 구해야 했고 달러를 구하기 위해서는 달러 많은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해야 하니 이래저래 미국의 힘이 아주 강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또 우리나라 같이 미국에 수출 대금으로 달러를 받아 사우디에 원유를 주문하면 쌓이는 달러로 사우디는 미국의 국채에 투자하는 재미있는 사이클이 나왔다.

 

이렇게 구조가 되니 달러를 가지고 원유를 좌지우지하며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라크의 경우 유로화로 원유 대금 결재를 시도하려고 하긴 했었는데 그 즈음 미국과 전쟁이 발생되고 결국 후세인은 축출되었다.

 

후세인이 못된 짓을 하다 걸린건지 아니면 원유 결재를 다른 통화로 하려다 그렇게 된 것인지 필자는 모르겠다. 어째든 달러 외 화폐로는 원유 수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이란도 결재를 유로화로 하기 시작한...

 

이렇게 되면서 원유는 미국의 달러와 반대로 움직에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WTI가 오르고 있다.

 

필자가 지난 주 전략글에서 브랜트유는 하락 가능성이 있는데 WTI는 투기세력들이 포지션이 이동하는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실제 최근 WTI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70달러대까지 밀렸던 것이 지금은 90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리고 미국의 달러는 드디어 약세 조짐이 나오고 있다. 우연히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QE3 즉, 양적완화를 안 할 것이라는 순진한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 미국은 무조건 한다.

 

리보 금리 조작하고 CD 금리 조작하는 금융 기관들이 성장률 정도야 양적완화가 가능하도록 이해시키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나쁘고 좋고 문제가 아닌 나쁘게 보이고 좋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그 들이 할 것이다. 그저 예상치만 높여 놓으면 쇼크로 보이니 얼마든지 양적완화의 명분을 세울 수 있다.

 

더군다나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죄다 경기가 좋지 않아 부양의 경우 이전 같이 환율 전쟁 운운하며 한가한 비판을 할 주체도 없다.

 

 

돈 풀면 경기가 바로 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을 풀어 떨어진 화폐 가치를 투자로 보충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 자산에 대한 투자는 늘 수 밖에 없다.

 

또 증시의 상승이나 원자재 등의 상승은 그 자체로 경기 부양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장 걱정할 바가 아니다. 중국도 물가 상승율이 3% 전후고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인플레이션 걱정을 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돈 풀어 경기 살리려는 시도는 무조건 한다.

 

 

이런 시점을 아는 것인지 최근 달러가 약세로 가기 위한 조건인 유가가 상승하는 선행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

 

달러 약세는 우리로 치면 환율의 하락이다. 결국 지금부터 환차익과 자산가격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외국인의 매수를 해 나가기 쉬운 위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전망과 전략. 자문사의 몰빵이 가져온 재앙?

 

반등할 시점은 임박한 것 같지만 애석하게도 아직 외국인은 아직 딱 부러지는 조짐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특히 무려 5만 계약으로 추정되는 선물 매도는 완전 대형 폭탄같은 것이라 무게감이 역대 최고다.

 

 

또 필자의 시각으로 한심한 자문사의 삼성전자 몰빵 투자는 외국인에게 추가 조정의 명분도 제공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다음에 한번 언급을 할텐데 특정 자문사가 삼성전자 한 종목에 50% 이상 투자를 하는 등 펀드로 보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비중을 실었다.

 

 

외국인 입장에서 자문사 물량받는 역할 할리 없으니 작정하고 패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여하튼 기관이 망치고 외국인이 공포를 남기는 가운데 시장은 당장 보이는 것은 추가 조정에 대한 걱정이다.

 

그러나 지저분한 외국인이지만 그들도 나름의 신용은 높다. 한번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것이 외국인이다.

 

바로 선물 매도의 함정이다. 선물 매도는 어차피 외상 매도일 뿐이다. 롤오버를 지속할 수 있다지만 어째든 갚아야 하는 수량이다.

 

과거 최대 6만 계약 가량 고점 대비 쌓인 것이 최대인데 지금 연초 고점과 단순 비교하면 5.1만 계약 가까이 되니 더 매도하려해도 더 팔 것도 없다.

 

 

흥미로운 것은 외국인은 대부분 상반기 선물 누적 매도, 하반기 청산의 과정을 보였다는 점이다.

 

선물 매도 중 일부는 하락 방향 베팅이 아닌 외국인 특유의 헷지 성격의 매도로 실제 매도는 절반 정도가 위협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그럼 대략 2만 계약 가량만 청산되어줘도 상당히 숨통이 트일텐데 그 정도라면 2주 정도면 충분히 가능한 수량이라 정처없이 먼 이야기도 아니다.

 

 

최근 증시를 보면 장중 루머가 지나치게 많다. 지난 금요일의 경우 중국경제성장률 쇼크설이 나오며 장중 폭락을 하고 화요일 증시 잘 나가다가 버냉키 의장이 OT3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에 순식간에 밀렸다.

 

수요일에는 북한의 황당한(?) 특별 보도에 오후에는 원자바오가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 발언을 중국이 추가 금리인하 등은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돌려 시장이 폭락을 했다.

 

흉흉한 장을 이용 매집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보다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손쉽게 이용해 먹으려는 주체들의 장난이 피크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역시도 반복될 수는 없다. 루머가 많지만 역으로 사실이거나 새로운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같은 재료나 거짓으로 악재를 만들 정도라면 금융 시장에  쇼크를 줄만한 새로운 것은 거의 잔존하지 않다는 것이 된다.

 

또 앞에서 말한대로 미국의 달러 대방출도 임박해 어차피 지금 끝물 세일을 위한 땡처리 선물옵션 놀이가 진행되는 것 이상은 아닐 것이다.

 

코스피 우량주는 단기 급락을 밥먹듯 하고 코스닥은 양봉이 그려지기는 하는 것인지 도통 걱정만 된다. 그러나 악재든 수급이든 지금 나오는 것 대부분 그저 외상 재료고 외상 매도일 뿐이다.

 

루머에 상처 받고 이어지는 증시 약세에 답답함이 극에 달하겠지만 어차피 지금의 장은 여우가 이기는 장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머리 한번 쳐들면 불마켓으로 바뀌는 소가 먹는 자리다.

 

물론 경기를 보면 암담하고 지금의 주가도 부담스럽게 보인다. 그러나 그 경기를 아예 대 놓고 올려 주겠다고 전세계 모든 정책 당국이 결의를 하고 있다.

 

정책 효과는 제법 믿을만한 랠리를 가져다 준다. 그 랠리를 앞두고 거짓 시장을 보여주는 루머 쟁이 사기꾼에게 멋지게 한방 먹일 유망주 잡아 기다리는 약간의 뚝심을 가져보는 것이 지금은 가장 낫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주식이 오를 자리에서 계속 흘러 내리는 것이다. 희망고문이 되는 상황이 가장 고통스러운데 그럴수록 차트가 아닌 수급과 각국의 정책을 보면 다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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