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6 18:25:00 조회17508
상승을 위한 조정.
엑슨모빌의 변동이 이어지며 주초 조정이 이어졌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종합지수는 1817에서 마감했다.

지난주 이후 선물과 옵션 시장의 베팅 규모가 확대되면서, 한국 시장은 유독 강한 변동을 나타냈다. 동시 열리는 주변국이 2~3%대 조정을 보인데 반해 종합지수는 5%대 변동을 나타냈다.
일반이 지난 목요일 이후 콜옵션을 19,000계약 이상 매수하면서 옵션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해 22일에는 선물과 옵션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이 나타나 종합지수의 변동을 키웠다. 옵션 한 계약은 내가격에서 현물주식 1억 2000만원에 상당하는 포지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포지션 구도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여 지수를 압박했다. 최근 3일간 외국인 매도 1조 530억원 중 삼성전자 매도 물량만 66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이 기간 외국인은 선물 20,000계약을 매도하여 프로그램 차익거래 7,843억의 매물이 쏟아졌다. 현물 시장에서는 조정과정에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집중 매물을 내면서,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유인하여 하락을 만들고 포지션의 이익을 얻는 과정이다.

이렇듯 파생상품과 연계된 지수 게임이 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컸고, 일부 업종대표주가 조정을 거쳤으나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 화학업종을 비롯한 일반 업종과 중형 소형 코스닥의 하락폭은 크지 않다.

6월 20일 이후 삼성전자가 9%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종합지수를 5.07% 끌어내렸지만, 코스닥은 0.04%, 소형주 0.98%, 중형주 1.45% 하락으로 큰 변동이 없다.

사실 5월 이후의 가파른 조정은 시장 전체의 조정이라기 보다는 4월에 차별화되며 오르던 삼성전자의 조정의 영향이 크다. 5월 2일 이후 삼성전자가 19% 넘게 하락하며 종합지수를 9.78% 끌어내린데 반하여, 코스닥 0.24%, 중형주와 소형주는 5% 내외의 조정을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여타 업종 역시 이런 수준의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이용하여 종합지수의 조정을 유인하고 있다. 달러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의 4월말 핵심구조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 1분기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조정을 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종합지수의 하락의 모습 역시 삼성전자 주가를 투영한데 불과한 것으로 연초 이후 차별과 진행되었던 대다수의 업종의 주가 흐름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20월 평균이 지지하는 2011년 초 고점권이 지지권으로 추후 좀더 조정을 거쳐 이 가격 선에서 반전을 모색할 듯 하다.
올해 들어와 스페인의 악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스페인 문제를 우려하여 주식을 파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주식 매수가 가장 많은 것은 바로 외국인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조 6000억원이지만, 3월 이후 3조원 넘게 매도 차익실현 매도 물량을 쏟아낸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업종 매수만 보면 8.5조원의 순매수이다.

유럽 악재를 이용하여 주가가 조정을 받는 기간 동안, 주식을 쓸어담은 것은 바로 삼성전자 매도를 통해 주식을 가장 많이 파는 것처럼 보였던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한국의 전문가들이 잘 분석해서 알고 있는 우려스런 사항들을 모르기 때문일까?
2009년 이후 가장 주식을 많이 매수해서 보유하는 외국인은 2012년 역시 스페인의 악재 속에서 주식을 쓸어담아 보유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신, 올림픽 개최 이후 실적 개선이 크지 않은 전기전자나 일부 크게 오른 방어주를 매도하고 금융주와 경기관련 우량주를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의 주가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주가 차트를 읽을 수 있고, 그 방법을 월봉차트에 적용해서 볼 줄 안다면 다음의 차트는 지금이 주식을 살 곳인지 팔 곳인지 판단하기에 어렵지 않다.

일봉 차트를 보면서 단기 흐름에 연연하기 때문에 추세가 불투명할 뿐, 월봉의 장기 흐름으로 보면 10년에 세 차례 이상 보기 어려운 절호의 주식 매수의 기회가 된다.
여하튼 최근 선물 옵션시장이 과도하게 대치구조가 되면서 단기 흐름을 읽기가 까다로워졌지만, 120분 지표로 보는 주가는 과매도권으로 상승이 쉬운 모습이다.

국제금융시장의 긴장 완화와 유동성 장세 움직임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하던 3개월 달러 리보 금리가 3월 하락을 멈추면서, 유럽의 자금난과 달러의 상승을 동반한 주가와 상품의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외환과 상품, 채권의 선물 만기를 마감한 지난주 이후 달러 리보가 3개월 반만에 다시 하락을 시작하고 있고, 비교적 고공원에 머물던 영국 파운화 리보금리 역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그간 국제 금융시장에 경색 현상과 함께 지체되던 자금의 흐름이 다시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미 유로화 리보금리가 금리 인하와 함께 크게 감소하여 자금흐름이 원활해진 데 이어 지체되던 달러와 파운드화가 풀리기 시작하여 글로벌 시장에 자금난으로 인한 문제가 소멸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고, 자금 회전이 커질수록 유동성 팽창의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함인지 외국인은 지난주 월요일 시카고 선물시장의 통화 선물 만기가 끝난 후 한국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달러 선물을 팔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은 달러 선물 72,000계약을 매도하면서 수년래 1주일간 매도 규모로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향후 그간 조달이 어렵던 달러의 조달이 원활해지면서 달러가 급락하는 경우를 대비한 포지션 구도라고 하겠다

원/달러 환율은 채널 구조상 하락을 시작하면 1000원을 목표로 하락이 나타나게 된다.

한편, 6월 선물 만기까지 안전자산인 미국과 영국, 독일 등 건실한 국가의 채권으로 쏠렸던 글로벌 시장 자금은 채권이 만기를 맞으면서 이동을 앞두고 있다.

미국 경기가 성장국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금리가 하락하여 채권이 버블권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수익자산인 주식과 상품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이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을 당분간 유동성 장세 국면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대상상승의 준비 마무리
삼성전자의 고점 하락의 모습이 종합지수에 투영되어 보이면서, 종합지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그에 관계없이 금융과 건설 및 건설 관련산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대세 바닥의 흐름이 확연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페인 악재를 부풀려 한국인들 주식을 팔게 만들고, 과도하게 오른 삼성전자를 팔면서 바닥권에 있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늘려 둔 외국인과, 잘 알지도 못하고 기업 실적에 별 상관도 없는 스페인을 해바라기 하면서 값싼 주식을 팔아 하락세의 삼성전자를 사는 기관과 개인이 대비된다.

주식을 쌀 때 사지 않고 실적이 좋을 때 사려는 모습 속에서, 바닥에서 팔고 천정에서 사는 매매가 나타난다. 악재 속에서 지루하게 하락하는 주식을 꾸준히 사서 모아 업황이 회복되고 기업의 실적이 최고로 갈 때 매도하는 외국인의 투자법을 이해하는 투자자가 드물다.
대세 상승의 준비는 충분하다. 리보금리와 채권의 추세 전환이 주는 유동성 변화와 외국인의 달러 매도에 유의하면서 향후 장세의 탄력을 가늠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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