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0 22:01:08 조회13445
2분기 파생상품 만기 마감.
6월 20일 셋째 수요일은 한국의 국채선물 만기, 미국의 국채선물만기, 원유시장 선물 만기일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투기적 변동이 강했던 국채선물과 원유선물 시장의 파생시장 게임이 마무리된다.
2분기 국채파생상품 시장은 JP 모건의 과도한 포지션과 함께 과열된 양상을 보이며 이상 과열을 보였다. 결국 5월 중순 JP모건은 20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며 백기를 들었고 이후에도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손실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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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의 투기적 강도로 보면, 2008년 4분기와 2011년 3분기에 이어 대단히 강한 강도를 나타낸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한 3년만기 국채 선물을 중심으로 외국인은 3월부터 5월말까지 무려 16만 계약에 접근하는 선물 매수 포지션을 늘려 대단히 투기적인 포지션을 늘렸고 결국은 오늘 만기를 맞음으로써 대규모 이익을 챙겼다.


한편 스페인을 희생 삼아 나타난 독일 국채의 투기적 과정도 5월말을 기점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6월 18일 (달력 20일의 2거래일전 만기) 만기를 맞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다.
이런 투기 과정에서 스페인이 모멘텀 메이킹 역할을 하였다. 채권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위기심리가 경기 악화의 심리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스페인은 적절히 이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의 만기와 함께 이해관계가 종결됨으로써 스페인 문제나 유럽 문제가 모두 큰 의미를 갖지 않게 된다. 독일국채와 스페인 국채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라는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에 있다. 따라서 스페인 위기의 상황은 독일 국채에 그대로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독일 국채는 이미 6월 초를 기점으로 가파른 반등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스페인 문제가 모멘텀 메이킹 역할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2분기의 이런 투기적 국면이 전개되면서 자금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과 상품에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 결과 독일, 미국, 한국 등 주요국 국채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아 이미 버블 상태에 있다.
지금까지는 파생상품 시장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런 버블이 유지되었지만, 선물거래가 만기가 되어 파생상품의 이해관계가 종결되면 위험자산이 된 국채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정상화 과정이 진행된다.
2분기 투기 과정에서 주식과 상품이 과도하게 저평가 상태로 하락한 상태이고, 국채가 버블 가격을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만기 이후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자금 이동과 함께 주식시장과 원자재 상품 시장이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원유시장 선물 만기.
2분기 장세에서는 원유 가격을 포함한 에너지 및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속과 화학, 기계와 건설 중공업을 포함하는 경기민감업종의 동반 하락이 나타났다.
5월 이후의 원유가격 하락속도는 2008년 원유가격 급락 이후 가장 가파르다.

그러나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20%를 넘고, 미국의 건설허가 증가율이 20%대, 한국의 건설허가 증가율이 30%대라는 점에서 이러한 급격한 상품가격 하락 역시 파생상품 관련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원유선물이 만기를 맞는 6월 20일을 기점으로 상품 역시 추세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된다면, 그간 원유가격 하락과 함께 장기 조정을 보여 온 금속, 화학, 정유, 기계, 기계부품, 건설, 중공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가 부양하는 경기.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건설 인허가 통계는 46,086호로 전년 동기대비 40.9%의 증가로 나타났다. 1월 이후 매월 인허가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1~5월 누적한 인허가 주택수도 전년대비 30%의 증가를 나타낸다.

한편, 4월 전년비 30.5%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던 주택착공은 5월에는 4월보다 47%가 증가한 46,243호가 됨으로써 전년동월비 41.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4월의 감소는 총선을 앞두고 건설회사들이 착공을 미룬 일시적 변동이라 할 수 있다.
통계로 보는 건설업 현황은 2012년 들어, 인허가 ,착공, 준공, 분양 등 정배열을 이루며 강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2012년의 성장 모습을 가시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월별 누적치를 2009~2012년에 걸쳐 막대 그래프로 그려보았다. 2007년 밀어내기 건설 인허가가 급증한 후 3년의 건설인허가 침체가 있었고, 2011년에는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으로 2007년 인허가 수준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2012년은 5월까지 2011년보다 월등히 증가한 규모를 나타내 건설 인허가 성장이 대단히 가파름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서 현재 건설 경기가 예년에 비해 대단히 강한 성장국면임을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건축과, 다양한 주체에 의해 건설이 이뤄지는데다가 월별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통계이므로 추세를 분석해 내기 어려운 통계이다. 그래서 신문을 보면 여전히 건설이 침체라는 표현이 많고, 특히 부동산 시장의 거래위축과 가격 하락을 건설업 침체로 해석하는 잘못된 판단이 많다.
월별 변동을 걸러내기 위해 월별 인허가를 12개월 평균을 취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변동을 제외한 추세가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이 추세를 보면 인허가가 월평균 28,000채로 감소했던 2009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202%의 인허가 성장이 나타나고 있고, 올 들어 성장률은 1~5월 누적 물량을 기준 30%에 이른다.

가계부채를 이유로 금융위원회가 대출을 억제하면서 실물경기가 얼어붙어 GDP 성장률이 저하하면서 향후 3% 이하의 성장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많지만, 건설이 평균 22% 성장을 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3% 이하로 위축되기 어렵다.
또한, 주식투자자에게는 경제성장률이 3%를 넘는지 미달하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연 22% 이상 고속 성장을 하는 건설업과, 건설관련 자재, 운송 등 연관산업에서 주식투자의 기회를 보는 것이 좋다.
한편, 미국의 경우 5월 건설 허가가 78만 건을 넘어 2009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건설허가나 착공은 월별로 변동이 심하지만 이런 변동 요인을 제거하고 보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낸다.

미국의 건설허가의 전년 동월비 성장률은 25%대로 1980년대 초반이나 90년대 초반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50년 이전에 인구가 4억으로 증가하는 미국의 경우 매월 150만채 이상의 주택건설이 필요하다. 그런데 금융위기 후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월 60만채의 주택건설로 주택수급이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현재 증가추세의 건설은 결국은 부족분을 건설하기 위해 연 200만채 수준까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증가 과정은 지난 20년래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바로 여기에 세계 경기의 흐름을 읽는 맥이 있고 세계 경기가 나아갈 길이 있다. 아직은 건설 자재가 공급 우위에 있어 업황이 어렵지만,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연 20%대 증가를 보이고, 미국의 주택건설이 연 25% 증가, 한국의 주택건설이 연 30%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수급관계가 쉽게 변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위기를 거치면 이로 인해 건설해야 할 주택을 덜 짓게 된다. 이 결과 주택수급에 문제가 되는데 위기 후 4년부터는 본격적인 수급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주택건설이 크게 늘게 된다. 이것은 인구(가구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다.
바로 이런 상황이 향후 세계 경기를 결정하는 핵심 팩터이다. 향후 구조조정을 거친 유럽이 이런 과정에 동참하게 되면 세계 경기는 2008년 이후의 침체를 만회하는 강한 성장국면이 전개될 수 밖에 없으며, 이런 경기 여건은 10년래 최고의 투자 기회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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