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11:13:11 조회12078
상승을 앞둔 탄력 비축.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주도하에 지수가 제자리에 머물며 상승을 위한 탄력을 비축하는 과정이다. 이미 외국인은 지수 2000을 중심으로 8조원의 주식을 매집해 두고 있으나, 주가 선물 만기 주기인 3개월 주기상 아직 시간이 남아 지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정체시키면서, 기관의 주식 매도를 유인하는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을 축적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종합지수는 단기 저항권의 모습을 만들고 있지만, 철강, 화학, 건설, 정유 등 대부분의 자본재 관련 업종이 2개월여에 걸쳐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 중기 바닥권 모습이다.



그럼에도 종합지수가 중기 고점인 것으로 보이는 것은 종목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상승으로 유지해 온 삼성전자가 중기 고점권에 이르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화 강세가 꺾이고, 경기 회복으로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점에서 수출주인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5년을 이어 온 성장 모멘텀이 역전되고, 대신 4년을 침체했던 건설이 회복되면서 철강, 화학, 건설, 조선 등 주요 업종의 장기 회복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역할 교대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1월 이후 적극적으로 매집을 해온 외국인은 잠시 매수를 늦추면서 지수 조정을 유도하는 반면, 기관은 적극적으로 철강, 화학, 정유 등 경기주를 팔고 삼성전자나 경기 방어주 위주의 매수를 하고 있다. 채권이 천정이면 채권을 사고, 전기전자가 천정이면 전기전자를 사고, 원재 원자재주가 바닥이면 어김없이 원자재주를 파는 매매는 참으로 기관답다고 하겠다. 2007년 조선주와 중공업를 사서 올리고, 그리고 중국 증시 천정을 만들던 그 투자법이 녹슬지 않고 여전하다.

지난 연말부터 건설 경기가 눈부시다. 1~2월 건설 인허가가 전년비 63% 수준의 증가를 보이고, 2월 건설 착공은 전년비 113%의 증가를 나타냈다. 3, 4월 아파트 분양도 전년비 50% 이상 확대되면서 과거 4년간 볼 수 없었던 강한 경기 성장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역시 건설 허가나, 주택 판매 면에서 건설이 강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2월로 유럽은행이 대규모 자금방출을 하여 유럽문제가 진정이 된 만큼, 본격적으로 주택대출이 활기를 띨 수 있어 3월 이후에는 더욱 가파른 부동산과 건설 회복이 진행될 듯 하다.

이 때문에 세계 증시는 건설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재 경기가 활황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장기적으로 강한 상승 장세로 진입하게 될 듯 하다. 적극적으로 자본재 관련주를 매수하여 섣불리 매매하지 않도록 장롱에 보관해 둘 때이다.
원/엔 환율의 하라 전환과 수출주 약세 모멘텀
일본 기업이 대출했던 엔화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5년에 걸쳐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강세가 꺾였다. 더 이상 유럽의 재정적자를 일본의 엔화 자금에 의존하지 않는 상황이 도래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제나, 재정이나 무역수지 면에서 모두 엔화 약세 여건에 있는 엔화는 향후 장기적인 약세로 움직일 듯 하다. 또한 세계적인 자금난에 의해 강세를 유지해 왔던 달러 역시 약세로 움직이기 쉽다는 점에서 원/엔 환율이 장기적이 하락이 예상된다.
엔화는 13.5원/엔대 지지 변곡점에 있지만, 장기적인 엔화나 달 러 방향을 생각하면 하락이 지속되기 쉽고, 하락이 전개된다면 다음 목표는 11.0원/엔이며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08년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로 움직이면서 가장 큰 성장모멘텀을 받은 업종은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수출주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1980년 이후 원/엔 환율과 비교하여 보면, 삼성전자의 성장은 엔강세 국면에서 두드러진다. 이런 점에서 보면 최근의 엔화 강세의 종식과 엔화 약세 국면의 도래는 삼성전자나 현대차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환경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과거 3년이 엔화에 대한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낮은 원화)로 수출주가 강한 성장국면을 나타냈다면, 이제 그 영광의 시대가 마감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도 원화는 강세로 움직이고, 엔화는 약세로 움직이는 원/엔 환율 하락국면이 2005년 하반기 이후 2007년 중반까지 나타났다 이 시기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속에서도 수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하락 정체 국면이 이어졌다. 한일 환율에 의한 성장 모멘텀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에 머물렀던 수출주의 정체 하락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와 세계 설비투자 경기가 활황을 이루면서 소재인 철강과 화학, 정유, 건설, 중공업, 조선, 그리고 원유 가격 강세와 함께 몰아친 태양광과 풍력 발전 관련업종은 엄청난 상승을 하였다.


2004년 이후 소재업종인 철강과 화학이 400% 이상 상승을 한 반면, 건설, 조선, 중공업이 500% 이상 1500% 상승, 그리고 태양과 풍력은 2000% 이상 상승을 하였다.
우연인지 필연지 모르지만, 2012년 3월 현재, 강세로 움직이던 원/엔 환율이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수출주의 성장 모멘텀이 꺾이고, 4년간 침체했던 건설과 설비투자가 고개를 쳐들면서 과거 2005년의 경기 흐름을 만들고 있다.

더듬이로 매일 주가 방향을 더듬기 전에, 먼저 이런 장세를 구성하는 큰 흐름의 환경을 이해하고, 망원경을 통해 멀리 보면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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