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20:46:30 조회10523
삼성전자가 이끈 지수 상승
지난 2주간 옵션 만기와 관련하여 바닥권을 만들었던 삼성전자가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지수를 가볍게 밀어 올렸다.

종합지수는 22.68포인트가 오른 2025에서 마감하였다. 단기 기술적 움직임을 주목하면 금새 조정을 거칠 것 같지만 이런 우려 속에서도 업종의 순환과 함께 지수는 꾸준한 상승 추세를 가고 있다.
단기 상승에 대한 이격이 부담이지만, 세계적인 유동성 여건이 강한 상태이므로 상승 추세는 계속될 여건이다.
이번주 금요일은 유럽의 유렉스 선물시장과 미국의 시카고 선물시장의 옵션 만기가 있고, 중국 상해시장은 선물 만기가 있다. 이 때문에 주초 세계 증시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강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3개월여에 걸쳐 정체국면을 보이다가 상승을 한 것처럼, 미국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의 엑슨모빌이 12월 말 이후 박스권 움직임 속에 단기 바닥권에 와 있어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세계 증시를 비롯한 국내증시의 상승 추세여건은 여전하다고 하겠다.
세계에 넘치는 돈
지수가 세계 시장의 유동성 여건이 너무 강하다. 미국은 본원통화 증가율이 10%에 근접하는 호경기 수준의 통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수준의 기축통화 증가율은 과거 자료를 볼 때 강한 세계 경기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유럽연합은 2월 중앙은행이 2차로 6000억 유로를 대출하여 시중은행에 공급하기로 되어 있고, 여기에 일본의 중앙은행은 과도한 디플레이션을 인플레로 유인하고, 엔화 환율을 낮추기 위해 10조엔(128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였다. 일본은행 "10조엔 풀어 물가 1% 띄우겠다"
여기에 그간 금리인상과 지준율 인상으로 긴축을 유지해왔던 중국이 긴축을 완화시키면서 세계적으로 돈이 넘치는 국면이다.
이런 풍부한 유동성은 침체되었던 경기라도 벌떡 일어서게 할 힘이 있으며, 이보다 먼저 자산(주식)인플레와 상품(원자재)인플레가 나타난다. 이런 자산인플레를 예상한 글로벌 투자 세력들은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파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2555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고, 선물시장에서도 1426계약을 사들여 선물과 현물을 모두 사고 있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5690계약의 선물을 매도하여 주식을 사고 채권 선물을 파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외국인의 행보에 대해 개인은 주식을 팔고 기관은 주식선물을 팔고 채권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 모두가 이익의 기회를 버리거나 손실을 내는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강세
지수는 올랐지만 지수의 상승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이끌었다. 그간 D램 가격의 상승 움직임에도 옵션 시장과 연관하여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와, sk로 매각 과정에 있던 하이닉스가 정체되어 있다 동시에 강한 상승을 하였다.
반도체는 지난해 연말까지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으나, 새해 들어서면서 수급에 변화가 온 듯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있다. D램 선 폭이 축소될수록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해외 경쟁업체의 기술력 격차가 커지고 있어서 D램 부문의 수혜가 이어지기 쉽다.

지수가 강한 상승을 하였으나 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의 상승의 영향이 크다. 기관이 이들 반도체와 엔씨소프트, 하이닉스를 인수한 SK그룹주, 증권업종과 STX그룹주를 사들이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여타 중대형주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조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상승을 주도하며 상승했던 기업들은 이번주 조정기간이 이어지며 이격 부담을 덜고 재차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주 지수의 강세
최근 상승 국면의 두드러진 특징은 거래소 소형주 지수의 강세 현상이다. 1월 25일 이후 소형주 지수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며 9%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상승은 중형주와 대형주 상승률이 3.34%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런 소형주 강세 현상은 위기심리가 지배하는 국면에서는 소형주는 실적이 좋아도 수급이 불리하여 주가가 가치보다 크게 저평가되기 쉬운데, 이런 상태에서 위기 심리가 해소되고 장기적인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리스크 보다는 가치저평가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2004년 카드대란의 위기 심리가 작용하며 소형주가 크게 저평가상태를 유지한 후 2005년 경기 확장기에 소형주지수가 중형이나 대형주 지수를 크게 앞섰다. ELW가 등장하며 소형주 시장을 대체했던 2005년 12월 이전까지 대형주가 42%, 중형주가 90% 상승한 데 반하여 소형주 지수는 130%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 때문에 2005년의 장세가 동일하게 반복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2009~2011년에 걸쳐 리스크 심리로 주가가 저평가되었던 소형주 또는 자산주가 강하게 움직이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오늘 상승을 나타낸 중소형 성장주 관심주에는 기술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특히 업황이 호전되는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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