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3 22:00:47 조회15244
2000선 탈환과 이격 조정. 지난주말 잠시 조정을 보였던 시장이 주초 상승으로 2000선을 회복하였다. 일봉이나 분봉의 주가를 보면 이격이 과도하여 하락할 것 같지만, 주봉이나 월봉의 흐름이 대단히 안정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옵션 만기 변동과 함께 우리 시장의 삼성전자와, 미국시장의 엑슨모빌이 모두 단기 바닥권에 있어서 이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상승과 함께 지수가 상승할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단기 박스권 장세에 적응이 된 경우라면, 이처럼 추세적 상승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 강한 상승 추세가 진행이 될 때는 과도한 이격과 함께 5일 평균선을 깨고 하락할 듯 했다가도 곧바로 쳐올리면 상승이 나타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매수나 과매도 관점보다 상승의 핵심 모멘텀과 수급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봉이나 분봉으로 단기 변동을 보기보다는 주봉이나 월봉을 통해 추세를 보는 편이 투자하기에 쉽다. 일반과 기관 등 내국인 투자자들은 단기 박스권 매매에 적응되어 있고,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장기 전략이 아니라 주가 변동을 이용한 매매 관점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 이격이 커지면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경기호전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장기적인 전략에서 이런 매도 물량을 받아 꾸준히 주식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경기 모멘텀에서는 시멘트, 철강, 화학, 운수, 건설, 중공업의 주가가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3년 내지 5년에 걸쳐 경기가 확장하는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수급 모멘텀에서는 그간 막혔던 자금이 술술 풀리며 유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펀드의 매수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에 유럽중앙은행이 유럽연합 은행들에게 2차로 6000억 유로의 자금을 대출하기로 되어 있다. 지난 1차 대출이 된 후 주가가 강한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보면 2차 추가 대출은 세계자금시장의 유동성 확대에 기여하여 주가 상승 추세를 이끄는 수급 모멘텀이 된다. 외국인은 주식 매수를 늘리는 한편으로 국채 시장에서는 국채 선물을 팔고 있다. 지난 연말 이후 외국인의 3년 국채 선물 순매도 규모는 8만 계약에 근접한다. 금액으로는 8조원이 넘어 주식 순매수 규모와 유사하다. 안전자산인 국채를 팔아서 위험자산인 주식을 사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국채 선물 매도는 장차 국채 현물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기술적으로 국채 금리가 더 오르면 대세 추세를 돌파해 상승 추세로 진입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이럴 경우 국채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은 가속되며 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기인한 상승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 







상승 종목의 움직임
종합지수가 상승을 했지만 그간 조정을 보여 단기 바닥권에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였고, 대신 지난주까지 상승을 했던 대형주는 대체로 이격조정을 보였다.

이격이 과하니 조정을 거쳐서 다시 상승할 힘을 비축하고, 조정을 거치며 이격이 과소한 기업 역시 반등으로 이격을 좁히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장기 추세를 이끄는 핵심 업종은 은행, 증권, 건설의 트로이카와, 시멘트, 철강, 비철금속, 화학, 정유, 운송, 기계, 중공업 등 자본재 업종이라는 점을 주목해 둘 필요가 있다.
외국인 매수로 상승을 주도해 온 대형주가 잠시 둔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반을 중심으로 저PBR 자산주와 코스닥 실적 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늘면서 이들 업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그간 상승이 뒤쳐졌던 코스닥 개별 우량주들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매출액 일정액 이상, PBR 0.60 이하로 선별했던 관심종목



이들 기업은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빡빡할 때는 리스크를 반영하여 주가가 제가치보다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지만,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완화되면서 리스크가 줄고, 장주기의 경기 회복이 기대되면서 주가는 급등으로 제 가격으로 환원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해하려면 주가상승률 = (1/PBR) x (향후ROE증가/ 채권금리)라는 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 역시 주당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싼 저PBR 기업들과 함께,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라는 이유로 저평가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코스닥 중소 성장주들이 최근 코스닥의 움직임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트로이카와 자본재 업종을 주축으로 하는 대형주가 한패를 이뤄서 순환 상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PBR 자산주와, 저PER 코스닥 실적 성장주가 각기 무리를 지어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매출과 이익 증가를 토대로 성장성을 기준한 선별 관심종목


따라서 이런 부문에 분산하여 지분을 늘려두면 좋다.
체감경기와 주식투자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일반 식당과 같은 유통업이 돈을 버는 순서가 있다. 먼저 기업이 돈을 벌고 나서 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거나 임금을 올리고, 급여가 늘어난 근로자가 소비를 늘리면서 식당이나 일반 경기가 살아난다.
기업이 돈을 번다는 것은 곧 주주가 돈을 번다는 것이니, 주식투자로 수익이 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식당이나 가게 등 유흥업, 유통업은 우리가 경기를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라고 한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기와 경기를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와는 대략 2년 정도의 시차가 발행한다.
그러므로 주식투자 여건인지 아닌지를 주변에서 느끼는 경기 또는 체감경기로 판단한다면 이미 투자 시점이 2년 이상 뒤쳐지게 된다. 이미 주식을 산 투자자가 충분히 돈을 벌고 남아 그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준 후에야 체감경기가 좋아지는 것이니 체감경기가 좋아질 때 투자를 하면 거의 천정권에 가깝다.
이것은 일반투자자가 (체감)경기가 충분히 좋아져서 안심할 정도가 되었을 때 주식을 사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늘 고점에서 사서 한동안 오르다 길게 하락하는 결과가 되어 있는 이유이다.
투자의 안전을 이유로 주변에서 느끼는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 경기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 투자를 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위험하다. 주식투자를 위한 경기 사이클과 일반이 경기를 느끼는 체감경기의 경기사이클이 완전히 다르며 대략 2년이 넘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체감경기나 전체적인 경기보다는 업종 하나하나의 경기를 살펴 투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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