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1 09:16:35
20일 원유 선물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21일 만기를 앞두고 마이너스로 추락했고 이런 가격 하락은 만기인 오늘까지 이어지며 배럴당 -37.63$을 나타내고 있다.
즉, 원유를 파는 사람이 37.63$을 주고 원유를 매도하고, 원유를 사는 사람은 원유를 받으면서 배럴당 37.63$의 돈도 받는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그것은 현물 인도 결제를 하는 파생상품 시장의 특성으로, 현물 거래량에 비해 선물 옵션 거래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물 옵션은 만기에 가격차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가 있는가 하면, 원유처럼 현물을 인수도로 결제하는 거래가 있다. 따라서 원유 선물을 산 사람이은 원유를 인수받을 의무가 있고, 원유 풋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지정한 가격으로 원유를 사 줄 의무가 발생한다.
따라서 만기가 되면 원유 선물 매수 포지션과, 원유 풋옵션 매도 포지션은 모두 원유 현물을 인수해야 하는데, 만일 애초에 원유를 인수받을 의도가 없이 시세차를 목적으로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은 매수했던 포지션을 가격 불문하고 팔아야 한다. 어떤 이유로도 원유 현물을 인수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유 선물을 산 사람이나 풋옵션 매도 포지션을 가진 사람은, 가격 불문하고 원유 선물을 매도하게 되어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원유가격이 마이너스가 (일시적으로) 되어 있다.
한국의 DLS 상품은 원유 현물을 인수할 목적이 없이 현물 인수 의무인 풋옵션을 사는 것이고, 원유 ETN이나 ETF는 원유 인수할 목적이 없이 원유 선물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유 DLS나 ETN 및 ETF는 현물 인수를 피하기 위해 돈을 얹어주가 원유를 파는 선물 거래를 하게 된다. 그만큼 위험한 상품이다.
평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코로나에 의한 차단 방역으로 현물 수요가 줄면서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 거래를 초과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특히 만기에 현물 인수도 결제를 하는 이와 같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또한 파생상품은 만기가 결정되어 있어 하락하거나 오른 가격이 제자리를 찾기 전에 만기로 거래가 끝난다는 점, 레버리지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선물 ETF나 ETN 역시 만기에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따라서 파생상품은 헷지 목적이 아니면 위험하며 권할 것이 못된다.
나는 파생상품은 평생 손대지 말것을 권한다. 그런 점에서 ELS, DLS, 선물 ETF 등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럼 이런 거래를 통해 누가 이익을 얻게 되는가?
DLS나 ETN, 원유 ETF를 가진 사람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손해를 볼 때 이익을 얻는 측은 누구인가?
상품은 생산자가 숏포지션으로 헤지를 하고 그것을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투기 거래자가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익을 얻는 것은 원유를 생산하는 생산업체들이다. 미국의 셰일 생산업체는 향후 생산할 원유에 대해 미리 선물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해 둠으로써 가격 하락을 헷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생산되는 원유를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높은 가격을 받고 팔게 된다.
결국 DLS나 ETN 등 원유 관련 파생상품 펀드들은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가격을 헷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저유 시설이나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매입자는 이런 기회에 돈을 받고 원유를 사서 저장함으로써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사실 원유는 현물 인수도 때문에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익월물부터는 가격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연말에 인도되는 원유 가격은 배럴당 32.5$에 거래되니 배럴당 37$을 받고 원유를 매입하여 인도하여 보관하고, 대신 12월물 선물을 32.5달러로 판 후 12개월 후 현물을 인도하면 된다.
그러면 배럴당 37.6$ +32.5$의 수익을 얻게 되어 배럴당 80$을 남기게 된다.
여하튼 이런 이유 때문에 유조선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오를 듯 하다.
그럼 원유 가격 상승을 전제로 원유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
그것은 원유 생산업체나 생산 기업으로 구성된 에너지 펀드 ETF나 원유 생산국가의 인덱스 ETF에 투자하거나, 원유가격이 하락해도 도태되지 않을 경쟁력이 있는 원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원유 기업으로 구성된 펀드에 투자하면, 첫째, 만기가 없고, 둘째, 레버리작 없으며, 셋째, 망하는 기업이 지분이 사라지는 대신 나머지 기업이 수혜가 되어 전체로는 오르므로 치명적인 위험이 없다.
또한 재무가 건실하고 경쟁력이 강한 기업에 투자하면, 불황이 되고 가격이 하락하여 원유 기업이 다수 파산한다면, 즉, 경쟁자가 사라지고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더욱 더 크게 성장할 기회가 되어 주가는 더 크게 오른다.
따라서 만기를 갖거나 레버리지를 갖지 않은 기초자산에 직접투자를 하되, 가격 변을 견딜 만큼 긴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답이다.
사실 원유가격의 변동은 일시적인 인수도에 따른 수급 미스매치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뿐, 원유가격은 감산에 의해 장기로 오르게 되어 있다. 선물 만기와 함께 익월물 가격이 20$이 되어 있지만 만기가 지나면 일시적 인수도가 사라지므로 가격은 감산을 반영하며 빠르게 오르기 쉽다.
그런 점에서 원유기업 또는 원유 기업의 ETF(에너지 ETF)에 대한 투자는 유망하다.
WTI 원유 연결선물 가격
주시투자를 하지 않아도 주식을 알아야 하는 시대
요즘 ELS, ELF, DLS, DLF, ETN, 가격 선물 ETF, 레버리지 ETF 등 파생상품을 기초로 하는 금융 상품들이 주식을 모르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주식투자보다 훨씬 위험한 투자가 만연하고 있다.
문제는 주식이나 선물을 전혀 모르고 평생을 예금 밖에 모르는 일반이 이런 위험한 상품을 권유받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위험하다고 기피하지만, 주식 투자를 모르면 아무리 안전하게 돈을 굴리더라도 결국 파생상품 펀드로 망한다.
주식은 건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골라 보유하면 아무리 가격이 하락해도 결국은 기업의 가치와 성장을 따라 올라서 수익을 준다. 현재 국내 그리고 세계 모든 나라의 재벌이 주식을 장기 보유해서 재벌이 되지 않았는가? 그러나 만기가 있고, 레버리지를 동반한 파생상품 형 금융상품은 자칫 회복의 기회없는 손실로 귀결된다.
21세기에 주식과 금융을 배우지 않고 돈을 운용하거나 보관한다는 것은 불가 능한 것인지 모른다. 은행에 예금을 하더라도 주식투자와 금융을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한다고 ELS나 DLS에 넣었다가 모두 날리는 위험은 주식을 위험시하는 보수적인 투자자 누구에게나 있는 위험이다. 주식과 파생상품을 모르는데서 오는 위험이다.
쥬라기 주식 투자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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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주기로 움직이는 흐름을 읽어 미래를 제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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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들을 장기 투자하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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