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미국, 유럽, 중국의 동시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하였으나  중국 상해지수는 하락 마감하였다. MSCI가 중국 A주(본토상장주식)을 신흥국 펀드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일반은 외국인이 중국 주식을 편입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올들어 3차에 걸쳐 중국 본토 주식을 MSCI 지수게 편입하는 과정에서 중국 주식은 상승하기 보다는 하락하였다. 

MSCI는 지난해 6월 1일과 9월 3일 MSCI 신흥국 지수내 중국 A주 편입 비중을 각각 시가총액 2.5%씩 도합 5%를 편입하였고, 올해는 1차로 5월에 5%였던 시가총액을 10%로, 2차로 8월에 10%였던 편입규모를 15%로, 3차 11월에 15%였던 편입비중을 20%로 확대하게 된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이 국가별 편입비중 변경을 앞두고 상승을 하는 대신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1월 하순으로 접어든 현재 올들어 3차례 총 15%의 중국 A주 시가총액 편입이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에 있다. 

중국 A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되고, MSCI 신흥국 지수의 국가별 비중이 변경되는 동안 중국 주가를 포함한 신흥국 주가지수는 상승을 하지 못하고 지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주식 편입이 마무리된다면 중국 주식을 상승과 함께 신흥국 지수 전반이 강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경제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0년 평균 가격에 머물러 있으며 불황과 호황을 잇는 채널의 하단에 위치한다. 

따라서 MSCI 신흥국 지수의 비중 조정에 맞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A주 주식 편입을 마무리하고, 신흥국 비중 조절이 마무리 된 후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그간 지체되며 저평가된 영향으로 강한 상승 국면이 나타나기 쉽다. 


중국 펀드와 중국의 우량 주식을 살 때이다. 아울러 신흥국 펀드와 신흥국의 우량 기업을 살 때이다. 아울러 한국의 주식 시장은 중국의 경제와 중국 시장을 따라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주가 움직임을 주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