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취업자 연속 감소…고용시장 회복 언제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됐던 고용시장 지표들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직접일자리 사용 채용인원을 확대하고 1·4분기중 90% 이상 신속하게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전망은 어둡고 탄핵정국까지 겹친만큼 향후 고용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고용지표 제자리걸음.. 살얼음판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2만3000명 늘었다. 올초 20만~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로 10만명 안팎 머물고 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5개월, 29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는 9만6000명 줄면서 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하는데 그쳤다. 앞서 발표한 11월 고용보험 가입자도 1547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 9000명(1.2%) 증가하며 4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달 김범석 기재부1차관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TF 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지만 사실상 각종 지표들은 제자리걸음이거나 그 증가폭이 둔화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던 고용지표들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언제 멈출 것인지 주의 깊게 보는 중"이라면서 "사실상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일자리 사업 확대.. 신속채용 특히 탄핵 사태까지 겹치며 앞으로의 고용지표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회복될 것 같은 내수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건설업의 경우 여전히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 국내외 기관들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하는 중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보다 0.3%p 하향조정한 2.0%로 전망했다. 수출이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탄핵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경제후행지표인 고용지표 역시도 그 영향을 피하기는 힘든상황이다.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이날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건설업·제조업 고용 감소와 청년ㆍ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도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일자리전담반 등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고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1·4분기 중 90%(약 110만명) 이상 신속 채용한다는 방침이다.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11월 CPI, 물가 둔화 끝났음 입증 유력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 11월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헤럴드스퀘어에 소비자들이 할인 제품 구매를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하락세가 멈췄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예상대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11일 발표되는 미 11월 CPI가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2.7%로 10월에 비해 0.1%p 반등할 것으로 다우존스가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0월과 같은 3.3%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물가를 2%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잡고있으나 현재와 같은 CPI는 여전히 미국 가계들에게 높은 물가가 일상화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알리안츠트레이드아메리카스의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물가가 2%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움직임도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6월 9%대까지 치솟았던 미국 CPI가 떨어졌음에도 소비자들중 특히 저소득층은 물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오는 18일 끝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CME그룹의 페드워치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로 높다. 골드만삭스는 11월 물가는 자동차 가격과 항공요금, 자동차 보험료 상승이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투자은행은 내년에는 근원 CPI가 2.7%로, 연준의 물가 참고 수치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가장 최근의 2.8%에서 2.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3월 회의에서 한차례 내린 다음에는 이후에는 1~2회 인하를 점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11월 미국 CPI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된다.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