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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728.17)보다 1.32% 오른 2764.18로 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락가락 입장'보다 국내 증시가 확실한 물가지수를 따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둔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1%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또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5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0% 상승한 2,771.7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2764.18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은 1950억원, 외국인은 397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664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모두 빨간불이 들어왔다. 상위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4.19%),
현대차(2.96%),
KB금융(2.65%),
삼성전자(2.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새벽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지켜보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0.85%, 1.53% 오르며 신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렸다.
FOMC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기준 금리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되고 금리 인하 전망이 올해 3회에서 1회로 줄어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결과가 나왔으나, 비둘기파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박스피 탈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은 최근 박스 상단인 2760~2780선 돌파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0.69% 상승한 876.68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 8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0.72%),
레인보우로보틱스(-0.66%)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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