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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표 건설사 '동원개발' 코스닥 장수기업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1.05.20 10:23 댓글0

부산 민락동에 위치한 '코스닥 장수기업' 동원개발 사옥. 사진=동원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대표 건설업체인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는 '코스닥 장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장수기업은 상장 당시와 동일한 사업 또는 관련한 사업을 현재까지 영위하는 기업을 말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대표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경남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유니슨' 등과 함께 코스닥 개장과 함께 일괄 상장한 후 현재까지 남은 장수기업 96곳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상장 당시와 동일한 사업 또는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는 동화기업과 동원개발, 유니슨, 서부 T&D, 에이스침대 등이 시총 상위 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목재보드와 건축 내장재 기업인 동화기업의 시총은 상장 당시 189억원에서 1조4040억원으로 늘었고, 건설·토목기업인 동원개발의 시총은 90억원에서 5812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유일' 국내 30대 건설사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코스닥 개장과 함께 일괄 상장된 기업 341곳 중 부산·울산·경남기업은 55곳이다. 당시 시총이 가장 컸던 곳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주택은행에 인수된 동남은행(2440억원)이다. 한일제관(440억원) 부산리스금융(429억원) 유니슨(398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 상장한 부산·울산·경남기업은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개장해 11년만인 2007년 10월 상장사 1000곳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벤처 붐과 정보통신 혁명을 선도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상장이 위축되고 이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상장기업 수도 함께 줄어들었다.

그러다 지난 1월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에 이어 부산에 본사를 둔 조선해양 환경장비 업체인 '일승'이 신규 상장되면서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1500개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상장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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