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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장전·대연동에 ‘여성친화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2.01.20 10:01 댓글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혼자 사는 여성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형 1인가구 복합타운’ 조성에 나선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여성친화형 1인가구 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지역 내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인 금정구 장전동과 남구 대연동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23년까지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2세대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물리적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는 기존 1세대 사업 방식을 넘어 주민과의 소통 교류와 민·관·산·학 협업을 중심으로 혁신 스마트 셉테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여성친화형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 사업 개요도. /사진=부산시
이를 위해 우선 부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에 선진 셉테드 시설을 융합한다. 셉테드 사업 대상지인 장전동과 대연동 내 80가구를 우선 매입하고 현관출입통제시스템, 방범창, 폐쇄회로(CC)TV, 센서등, 스마트 초인종, 무인택배함 등 선진 방범시설을 설치·개보수해 청년 가구에 임대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청년들의 주거안전을 위해 청년 주거집중지역 안심마을 조성에 사회공헌기금 2억원을 지원한다. 또 시 청년단체인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안심 귀갓길 조성을 위한 스마트 방범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는 원룸 사이 좁은 골목, 공·폐가, 필로티 하부 등 범죄 유형과 지역 맞춤형 방범시설 특화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해에 이어 ‘안심원룸 인증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안심원룸 인증제는 행정안전부 협업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행되는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소유주가 침입범죄예방에 가장 필요한 시설인 저층부 방범창, 가스배관 덮개 등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CCTV, 공용현관 출입통제 시스템 등 나머지 셉테드 시설을 자부담으로 개선하면 부산경찰청이 안심원룸으로 인증해 관리한다.

사업 대상지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창문 잠금장치 등 1인가구 안심홈세트도 지급할 방침이다.

주민참여로 거주자의 책임감과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2세대 셉테드 확대를 위해 부산대학교 건축학과는 장전동 일대 셉테드 공모전을 시행한다. 또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찰행정학과는 방범순찰대와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민 활동성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청년들의 셉테드 커뮤니티 활동을 연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상호 교류가 적은 1인가구 간의 소통.교류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자치구·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워크온(walkon)’ 커뮤니티 앱을 활용해 건강걷기, 반려견 산책, 플로깅 등의 챌린지 동참을 유도하고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교류를 통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지키는 사회공동체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4시간 편의점을 활용해 안심 지킴이집을 구축하고 ‘지역주민 방범순찰대’와 전직 경찰·소방관 출신의 ‘시니어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지역사회 모두가 범죄예방에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0명의 좋은 이웃이 10개의 CCTV보다 부럽지 않다는 말처럼 1인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 조성에는 범죄 취약환경 개선뿐 아니라 민·관·산·학을 비롯한 모든 사회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한다”면서 “이번 여성친화형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이 1인가구 범죄예방과 범죄에 대한 불안함을 낮출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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