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테마주뉴스

테마주뉴스

OTT·게임·웹툰까지 스마트TV로… 삼성·LG 콘텐츠 전쟁

파이낸셜뉴스 2021.12.08 18:15 댓글0

LG, 구글'스타디아'게임 서비스
작년 이후 출시제품부터 이용가능
스탠바이미에선 '카카오웹툰'
올레드 갤러리로 전세계 명화 감상
삼성, 英 '넥스트업''스팀'시작
코미디 스트리밍 서비스로 차별화
기기 구매 없이 스팀 앱으로 게임
23개국에 1000개 채널 서비스도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영국 코미디 스트리밍 플랫폼 '넥스트업'
LG전자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독 방식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스마트TV에 앞다퉈 탑재하면서 콘텐츠 주도권 경쟁이 한 층 가열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외에도 게임, 웹툰 등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스마트TV 콘텐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웹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에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지포스나우' 서비스 개시를 통해 1000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한 달여 만에 200개가 넘는 게임을 스마트TV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다.

스타디아는 호환 가능한 컨트롤러만 스마트TV에 연결하면 클라우드에 설치된 PC 게임을 원격으로 즐길 수 있다. 사양이 높은 고성능PC가 없더라도 스마트TV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웹OS 5.0 이상이 탑재돼 지난해 이후 출시된 LG 스마트TV 사용자들은 구글 스타디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잇따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스마트TV에 탑재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한 게이머들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실제로 LG전자가 게이밍족을 겨냥해 지난 6월 출시한 48인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출하량 1만대를 돌파했다. LG 올레드 에보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TV 비교 평가에서 최고의 게이밍TV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동형 무선TV인 '스탠바이미'에 카카오웹툰 앱을 탑재해 TV에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레드 갤러리 앱을 통해선 전세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올해 론칭한 LG 피트니스 서비스의 경우 집에서도 TV를 보며 손쉽게 피트니스 전문가의 코칭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팀 링크 앱만 다운받으면 추가 기기 구매 없이도 바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내에서 스마트TV를 통해 코미디 스트리밍 플랫폼인 '넥스트업'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OTT 동영상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유명 OTT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프레임'은 전용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를 통해 1500여점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TV다.

삼성전자는 미국·유럽·인도·브라질 등 23개국에 자체 동영상 플랫폼인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예능·뉴스·스포츠 등 1000개 이상 채널을 서비스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TV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