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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조 경기부양 이어 韓게임 판호 재개까지...中랠리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1.03.03 10:25 댓글0

퓨쳐스트림네트웍스, 틱톡·바이두 디지털마케팅 수요에 관심…엔씨·넷마블 대형 게임주 주목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25조위안(약 4300조원) 투자에 나선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 게임의 판호 접수를 재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과 같은 대형주부터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 중소형주에 이르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대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대작 게임들을 중심으로 중국 게임 판호 신청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개인, 외국인 수급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각 100억원 넘게 사들였고, 넷마블은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이 720억원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중국 내 틱톡, 바이두 등 디지털마케팅 공식 대행사를 맡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주가는 장중 15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17년 사드배치 사태가 초래한 ‘한한령’ 제재가 장기간 지속지면서 오랜 기간 시장에서 외면당했던 중국 테마 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 촉진에 목말라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재정 및 통화정책이 아닌 실물 투자를 통한 대규모 경기 활성화 카드를 꺼냈다. 시장 개방 상황만 양호해진다면 산업 전반에 걸친 수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최우선 조건인 한한령 해제는 번번이 이슈화 됐음에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만큼, 당장 가시화되고 있는 이번 게임 판호 허가 이슈가 실질 성과로 이어진다면 대형 게임주들을 중심으로 시장 랠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게임 산업을 시작으로 한 중국 시장의 개방은 디지털마케팅 수요 증가에 따른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을 비롯해 화장품, 콘텐츠와 다양한 중소형주 수혜로 확산돼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사들이 굵직한 대작 게임들의 판호 신청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약 4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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