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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의 역설… 데뷔 화려할수록 장기 수익률은 '처참'

파이낸셜뉴스 2022.05.26 18:09 댓글0

국내 증시 변동성 심해진 탓
'따상' 포바이포 바닥 다지는 중
청약률 참패 종목은 상장 후 강세
공구우먼·대명에너지 대표적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하면 상장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공모주의 역설'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코스피에 상장하는 대어급 공모주가 사라지면서, 중소형주들의 변동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26일 증시에서 포바이포 주가는 전일 대비 1150원(4.32%) 떨어진 2만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28일 코스닥에 데뷔한 포바이포는 상장한 지 갓 20거래일이 된 새내기주다.

포바이포는 IPO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1846.32대 1, 일반 청약에서 3763.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대성공한 종목이다. 공모가도 희망밴드 가격(1만1000~1만4000원)을 초과하는 1만7000원에 결정됐다. 상장 당일에도 시초가 3만4000원에 형성됐고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3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지난 달 29일 장중에 5만4800원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현재가는 반토막도 더 난 상황이다.

따상주의 약세는 포바이포 뿐이 아니다. 지난 3월 24일 상장한 세아메카닉스는 수요예측 1812.83대 1, 일반청약 2475.87대 1로 흥행했지만 이날 주가(6450원)는 시초가(8800원) 대비 26.70% 떨어진 상황이다. 상장 당일 1만1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에는 상장일 종가(7600원)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달 1일 상장한 지투파워, 지난 3월 상장한 유일로보틱스도 비슷한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반대로 IPO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한 공모주들은 상장 이후 강세를 보이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명에너지이다. 공모시장에 재수를 한 대명에너지는 청약 경쟁률에서 151.58대 1로 다소 실망적인 모습을 보인 이후 공모가도 희망밴드 하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이후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에너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장 4일 만에 공모가를 뛰어넘었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650원(8.99%) 상승한 2만원에 장을 마쳤다.

공구우먼은 더욱 극적이다. 일반청약에서 7.5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모가도 희망밴드(2만6000~3만1000원)보다 낮은 2만원에 결정됐다. 그러나 현재가는 3만6950원으로 상장일 종가(2만원) 대비 84.75% 급등한 모양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면 상장 이후 약세를 보이는 모습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소형주 중심으로 재편된 올해 IPO 시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심해졌다고 지적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05년부터 공모주들의 주가 추이를 보면 평균적으로 상장 직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역설적인 상황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IPO 시장에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IPO 시장에서 당장의 흥행만을 보고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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