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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테슬라’ 2차 전지 종목 일제히 날아올랐다(종합)

파이낸셜뉴스 2024.04.24 16:51 댓글0

‘KRX 2차전지TOP10 지수’ 종목 상승 마감


테슬라 실적 추이.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실적 추이.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저가형 전기차 조기 출시 계획을 밝힌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2차 전지 관련 종목도 일제히 날아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TOP10 지수’를 구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SDI(3.69%) △LG화학(2.55%) △에코프로비엠(5.14%) △포스코퓨처엠(8.00%) △SK이노베이션(1.48%) △에코프로머티(8.53%) △엘앤에프(5.89%) △SK아이이테크놀로지(2.88%)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실적 부진 속에 장기간 방전상태였던 2차전지 종목들이 테슬라 주가 급반등 수혜를 받은 모습이다.

앞서 테슬라는 전날(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올해 1·4분기 매출이 213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221억5000만달러를 밑돈 수치다. 테슬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당시(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조기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33% 가량 상승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주가하락 과정에서 실적 부진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고, 차세대플랫폼을 활용한 대중전기차 출시계획을 기존 계획인 2025년 6월보다 앞당겨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하면서 시간외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배터리 램프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수율 및 가동률 개선으로 인해 비용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2차전지 관련 주가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의 주가가 각각 -9.94%, -10.59%, -23.55%, -14.76%, -17.27% 하락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공시한 올해 1·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 급감한 1573억원에 불과하다. 매출도 30% 가까이 줄면서 6조1287억원으로 집계됐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1889억원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폴란드 공장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중대형 EV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테슬라 #전기차 #2차전지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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