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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4년만에 흑자전환 전망..."아직 보험료 인하 할 정도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2.01.20 14:21 댓글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손해율이 5%포인트 정도 낮아지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 10년간을 기준으로 했을때 지난 2017년에 이어 두번째 흑자기록인 것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게 되면서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0개 손보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7%로 전년 89.7% 대비 5%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메리츠화재가 77.5%로 4.4%포인트 감소해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DB손해보험이 79.6%로 4.8 %포인트 줄어 80% 미만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삼성화재 81.1%, 현대해상 81.2%, KB손해보험 81.5%, 한화손해보험 83.1%, 하나손해보험 86.7%, 롯데손해보험 87.3%, 흥국화재 88.7%, MG손해보험 100.5%였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하지만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손해율은 전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91%, 12월은 94.4%로 3.4%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별 12월 자동차손해율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 83.7%, DB손해보험 87%, 현대해상 88.3% 등이었다. 이들은 80%대 손해율을 기록한 것이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한화손해보험 90.1%, 삼성화재 91%, 롯데손해보험 93%, KB손해보험 94%, 하나손해보험 95.7%, 흥국화재 97%, MG손해보험 124% 등으로 90%대 이상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지난해 손해율 감소가 반갑지만은 않다. 일시적인 손해율 감소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손해율이 다소 낮아져 흑자를 기록한다하더라도 오랜 기간 지속된 적자를 만회할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손해율이올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손보사들의 입장이다.

실제로 자동차보험은 지난 2000년 이후 2017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 2019년 1조6445억원, 2020년 37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0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적자는 7조3727억원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고 3년 만에 자동차 정비수가도 4.5% 인상됐기 때문에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흑자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 덕분이므로 올해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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