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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작가 생태계 개선안 발표..국감 후속조치

파이낸셜뉴스 2021.10.20 14:09 댓글0

이벤트캐시 정산분 최소 5% 보장,투명한 정산 시스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작가 생태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공급자(CP) 등의 불공정 계약과 수익배분 논란에 따른 후속조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머트가 20일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번째 개선안을 발표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는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개선안을 20일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선투자 작품 기준 이벤트캐시 정산분 최소 5% 이상 보장 △작가가 정산 현황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수혜작 확대 △저소득 청년작가 중 재능 있는 신진작가 선발 및 육성 등이 담겼다.

카카오엔터는 이날 생태계 개선안 발표에 앞서 올해 카카오페이지 실질 정산율 구조도 공개했다. 실질 정산율은 이용자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 기준 정산 비율을 의미한다.

카카오페이지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집계한 선투자 작품 누적 정산율에 따르면, 55%인 실제 콘텐츠 결제분과 14% 이벤트 캐시 등 총 69% 수익이 콘텐츠 제공자(CP와 작가)에게 배분됐다. 이벤트 캐시는 작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지가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무상 캐시다. 이외 결제 수수료가 8%, 카카오엔터 수익배분율은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일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번째 개선안을 발표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는 이번 개선안에서 선투자 작품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이벤트캐시 정산분이 5%가 넘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벤트 캐시의 혜택이 적은 콘텐츠 제공자도 최소 총 60%의 수익배분율을 보장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자와의 계약서에도 '이벤트 캐시 정산분 5% 이상 보장'을 명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작가 수익 확대를 위해 '기다무'(기다리면 무료) 적용 작품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작가들의 요청에 맞춰 내부 리소스를 늘려 기다무 검토 기간은 더 축소시킨다. 기다무는 웹툰 및 웹소설 다음 회차를 더 빨리 보길 희망하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결제해 다음 회차를 미리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그동안 CP사에 제공됐던 정산 세부 내역을 작가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빠른 시일 내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카카오엔터는 자회사 CP 내 불공정 계약이나 불투명한 정산 등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엔터는 7개 자회사 CP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련 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개선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콘텐츠 제공자 수익 배분에 대한 이번 개선안뿐 아니라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작가를 선발,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장르 웹툰 및 웹소설이 창작될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의 토양인 신진 작가층을 육성하기 위한 개선안도 차례대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생 #작가 #생태계 #카카오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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