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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025 한국색채대상 블루·레드 2관왕

파이낸셜뉴스 2025.12.18 09:36 댓글0

HD현대중공업·신안군 협업 성과
산업·공공 상생형 색채 모델 인정


2025 한국색채대상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출품한 &#39;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39; 및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1004 컬러 마케팅’. <span id='_stock_code_002380' data-stockcode='002380'>KCC</span> 제공
2025 한국색채대상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출품한 '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 및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1004 컬러 마케팅’. KCC 제공

[파이낸셜뉴스] KCC는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HD현대중공업, 전남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색채디자인 작품으로 블루상(기술)과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전문 시상식이다. 우수한 색채 디자인과 연구 성과를 평가해 레드(혁신), 블루(기술), 그린(공간환경) 부문으로 시상한다.

KCC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출품한 ‘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으로 블루상(기술)을 받았다. 힘센엔진은 친환경·고성능을 대표하는 HD현대의 핵심 선박 엔진으로, KCC는 친환경 연료의 특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색채로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색채로 해석하고 HD현대 CI 컬러와 조화시켜 △Solid Trust △Eco Pristine △Decent Power 등 세 가지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단순 도장 체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차별화와 작업환경 안전성, 친환경 이미지를 함께 고려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KCC와 HD현대중공업 디자인팀은 경쟁사 분석과 시장 트렌드, 고객·환경 조사를 바탕으로 힘센엔진의 현재 이미지와 향후 방향성을 분석해 색채 시스템을 설계했다. 색채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1004 컬러 마케팅’은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각 섬에 고유 색을 부여하고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프로젝트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색을 선정하고, 주민이 직접 꽃·식물·건물 색상 관리에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사업 추진 이후 일평균 300명, 연간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 2024년 관광 소비는 전년 대비 약 10%, 관광기념품 소비는 약 204% 증가했다.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KCC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산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KCC는 색채가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KCC는 2020년 익스테리어 컬러 트렌드북 ACT로 그린상(공간환경), 2023년 지하주차장 환경 색채디자인으로 블루상(기술), 2024년 현대건설과 웨이파인딩 시스템으로 레드상(혁신)을 각각 수상했다.

KCC 관계자는 “산업 현장부터 지역사회까지 색채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며 “색채를 미적 요소가 아닌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로 보고,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색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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